싱가포르 최대은행 DBS, 중국 온쇼어 채권 주관 자격 획득

싱가포르의 대형 은행 DBS 그룹(DBS Group)의 중국 법인이 중국 인터뱅크(온쇼어) 채권시장에서 비금융 회사채에 대한 주관(Lead) 인수 주선 자격을 획득했다는 점이 2026년 3월 4일 공개됐다. 해당 자격은 중국의 금융시장기관투자자협회(NAFMII, National Association of Financial Market Institutional Investors)가 발급한 주요 주관사(principal underwriting) 허가로, 온쇼어 기업채의 모든 딜에 대해 리드 매니저로 참여하고 신디케이트 조정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한다.

2026년 3월 4일, 로이터 통신(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DBS는 자산 기준으로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은행이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최대 은행 중 하나다. DBS는 성명에서 DBS China가 2025년 팬더 본드(panda bonds) 분야에서 외국계 은행 중 가장 활발히 활동했으며, 총 658억 위안(65.8 billion yuan, 미화 약 9.54억 달러 상당)의 발행에 참여해 시장점유율 3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DBS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은행 중 처음이자 유일하게 중국의 인터뱅크 채권시장에서 모든 회사채를 주관·인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DBS는 같은 성명에서 2025년에 싱가포르 은행 최초로 인민폐(위안, RMB) 결산은행(renminbi clearing bank)으로 지명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팬더 본드 발행은 지난 5년간 연평균복합성장률(CAGR) 26%로 증가해 2020년의 545억 위안에서 2025년 1,733억 위안으로 확대되었다고 한다(데이터 출처: Wind Information, 로이터 인용).

용어 설명 및 제도적 맥락
팬더 본드(panda bonds)비(非)중국 소재 발행주체가 중국 내 온쇼어 시장에서 위안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이러한 채권은 외국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중국 본토 투자자에게 위안화로 조달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며,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 추세 속에서 외국계 은행의 온쇼어 업무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NAFMIINational Association of Financial Market Institutional Investors의 약칭으로, 중국 내 인터뱅크 시장과 기관투자자 관련 활동을 감독·조정하는 자율 규제 성격의 조직이다. NAFMII가 발급하는 주관사 허가는 온쇼어 채권시장에서의 역할 범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규제적 승인이다.

DBS의 전략적 의미와 시장 파급 효과
이번 허가 획득은 DBS가 중국 온쇼어 채권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식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주관사 자격 획득은 단순한 명목상의 승인에 그치지 않고, DBS China가 온쇼어 채권 딜을 직접 주도하고 신디케이트를 조정함으로써 수수료 기반의 투자은행(IB)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팬더 본드 발행 증가세(2020~2025년 연평균복합성장률 26%)가 지속되는 가운데, DBS의 2025년 시장점유율 38%와 658억 위안 참여 실적은 향후 채권 주관·인수 시장에서의 추가 수익 창출 가능성을 시사한다.

금융시장 측면에서 보면, 외국계 은행이 온쇼어 시장에서 주관 역할을 확대하면 발행자 선택지의 다양화비용 경쟁 유도가 가능해져 발행자(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반대로 국내 금융기관과의 경쟁 심화는 국내 은행의 수수료 수익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DBS가 이미 2025년에 인민폐 결산은행으로 선정된 점을 고려하면, 두 요소의 결합은 위안화 기반 국제 자금조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려는 DBS의 전략적 목표와도 일치한다.

시장 참여자 관점의 해석
투자자와 발행기업은 이번 허가로 인해 더 다양한 온쇼어 머니마켓 및 채권 발행 구조를 설계할 수 있게 되며, 발행 비용의 절감 가능성도 있다. 다만, 중국 규제 환경과 환율 변동성(기사에 표기된 환율 기준: $1 = 6.8996 중국 위안)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국제자본의 유입 확대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유동성 증가와 발행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금리 및 환율의 상호작용에 따라 발행자와 투자자에게 상반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정책적·경쟁적 고려사항
DBS의 이번 허가 획득은 중국 당국이 외국 금융기관의 온쇼어 활동을 점진적으로 허용·장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외국계 은행에게는 중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은행에게는 경쟁 압박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 규제 당국의 감독 강화나 금융안정 관리를 위한 추가 조치가 뒤따를 경우, 외국계 은행의 온쇼어 사업 확대 속도나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 및 전망
요약하면, DBS China의 주관 인수 허가 취득은 팬더 본드 및 온쇼어 기업채 시장에서 외국계 은행의 역할 확대를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향후 DBS는 온쇼어 채권주관을 통해 수수료 수익 증대와 위안화 관련 업무 강화가 기대되며, 이는 동남아·아시아 지역 내 자금중개 기능을 확대하는 전략과도 연계될 것이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 규제 변화, 환율 리스크 등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남아 있어 투자자와 발행자는 신중한 리스크 관리와 구조 설계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참고수치: DBS가 언급한 팬더 본드 관련 통계는 Wind Information이 제공한 데이터(로이터 인용)를 기반으로 하며, 팬더 본드 발행액은 2020년 545억 위안에서 2025년 1,733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DBS의 2025년 팬더 본드 관련 참여금액은 658억 위안이며, 해당 연도 시장점유율은 38%다. 환율 표기는 보도에 따라 $1 = 6.8996 CNY로 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