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증시, 연속 하락세 지속될 전망

싱가포르 주식시장이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추가 약세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raits Times Index, STI)는 사흘 동안 약 거의 100포인트(약 2.5%) 하락해 현재 3,825선 근처에 머물러 있으며, 수요일 장 역시 약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12월 18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STi의 하락은 금융주, 부동산(프로퍼티) 관련주 및 산업재 섹터의 약세가 주도했으며, 리츠(REITs)는 일부 지수 하락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지수는 이날 장중 최저 3,806.53, 최고 3,852.08 구간에서 거래된 뒤 3,825.83로 마감하며 73.24포인트(1.88%) 하락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가 1.00% 상승한 반면 CapitaLand Investment는 0.78% 하락했다. City Developments는 0.80% 하락했고 ComfortDelGro는 0.69% 내렸다. 은행주인 DBS Group은 3.53% 급락했고 Frasers Centrepoint Trust는 2.90% 급등했다. Keppel DC REIT와 Thai Beverage는 각각 0.97% 하락했고 Keppel Ltd는 1.63% 하락했다. Mapletree Pan Asia Commercial Trust는 0.84% 상승했고 Mapletree Industrial Trust는 0.99% 상승했다. Mapletree Logistics Trust는 0.81% 올랐고 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OCBC)은 2.11% 급락했다. SATS는 1.29% 하락했고 Seatrium Limited는 1.41%, SembCorp Industries는 2.25% 급락했다. Singapore Technologies Engineering는 0.50% 상승했으며 SingTel은 1.79%, Wilmar International은 0.92% 하락했다. Yangzijiang Financial은 0.78% 상승했고 Yangzijiang Shipbuilding은 1.26% 하락했다. Emperador, Genting Singapore 및 Hongkong Land는 변동 없이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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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장 동향과 배경

미국과 유럽 증시는 다시 하락 마감하며 아시아 증시에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1,433.48478.23포인트(1.14%)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7,436.1032.23포인트(0.18%) 하락했다. S&P500은 5,572.0742.49포인트(0.76%) 내렸다.

시장을 압박한 주요 요인은 무역·관세 우려다. 미국과 캐나다가 서로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 긴장이 고조되었고, 이는 투자 심리 악화와 함께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졌다. 동시에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비자 심리지수와 물가 기대치 등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지표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과 글로벌 금리·환율·주식시장에 중요한 신호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원유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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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West Texas Intermediate, WTI) 4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66.25로 전일 대비 $0.22(0.3%) 상승했다. 전날에는 달러 강세 등 여파로 6개월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이날은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용어 설명

STI(Straits Times Index)는 싱가포르 증시의 대표 지수로서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되어 시장 전반의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다. REITs(부동산투자신탁)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상업용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배당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WTI는 국제 원유 가격의 벤치마크 중 하나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수급·정책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이번 하락세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관세 분쟁)거시경제 지표(인플레이션) 불확실성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싱가포르 증시는 금융주와 부동산, 산업재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은행주가 크게 하락한 점은 대출·수익성 둔화 우려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를 확인한 뒤 포지션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연준의 강경 기조 유지 가능성이 커져 전 세계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반대로 물가 지표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면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며 아시아 증시가 반등할 여지도 존재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STI가 3,800선 아래로 이탈하면 단기 지지선이 약화되어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반대로 3,850~3,900 구간을 회복하면 단기 반등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표 발표 전까지 포지션을 축소하거나 방어적 자산 배분(현금 비중 확대, 방어형 섹터 선호)을 고려할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

기관 투자자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니터링 우선순위를 다음과 같이 설정할 필요가 있다. 첫째, 미국의 CPI·PPI 및 소비심리지표 발표 결과로 연준의 금리정책 경로가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한다. 둘째, 관세·무역 관련 추가 소식이 기업 이익과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셋째, 싱가포르 내 금융·부동산 지표 및 기업별 실적 발표를 통해 섹터별 리스크와 기회를 재평가한다.

요약하면, 단기적으로는 국제적 무역 긴장과 주요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른 변동성이 높아 싱가포르 증시는 추가 하방 리스크를 안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 또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시 반등 여지도 존재하므로 신중한 리스크 관리와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