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증시, 금요일 낙폭 만회 시도 전망

싱가포르 증시 전망: 금리 기대 개선에 월요일 반등 가능성

싱가포르 증시는 금요일 장에서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멈추고 하락 마감했다. 직전 이틀 동안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I)는 총 7포인트(약 0.2%) 상승했으나, 금요일에는 낙폭이 확대되며 4,470포인트에 근접한 지지선 바로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글로벌 금리 전망이 개선되면서, 시장은 월요일(현지시간) 재차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2025년 11월 24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점쳐진다. 유럽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지만, 미국 증시가 상승하며 마감한 점이 아시아 시장의 투자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STI는 금요일 금융·부동산·산업 전반의 약세가 겹치며 급락했다. 지수는 장중 4,461.14에서 4,494.58 사이에서 등락한 끝에, 전일 대비 42.73포인트(−0.95%) 하락한 4,469.14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는 기술적 심리선인 4,470선 바로 아래로 밀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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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흐름: 금융·부동산·산업 약세가 지수 압박

활발히 거래된 종목 가운데 CapitaLand Ascendas REIT는 1.07% 하락했고, 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는 0.85% 밀렸다. CapitaLand Investment는 0.76% 내렸으며, City Developments는 3.15% 급락했다. ComfortDelGro는 2.04% 하락했고, DBS Group은 0.33% 하락했다. DFI Retail Group은 0.29% 하락, Genting Singapore는 2.65% 급락했다. Hongkong Land는 0.48% 상승해 약세장 속에서도 선방했고, Keppel DC REIT는 1.70% 하락, Keppel Ltd는 1.79% 하락했다. Mapletree Pan Asia Commercial Trust는 1.38% 하락, Mapletree Industrial TrustSATS는 각각 1.47% 하락했다. Mapletree Logistics Trust는 0.78% 내렸고, OCBC(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는 1.04% 하락했다. Seatrium은 1.89% 하락, Sembcorp Industries는 3.65% 급락, Singapore Technologies Engineering은 2.55% 급락했다. SingTel은 1.46% 하락, United Overseas Bank(UOB)는 0.15% 하락, UOL Group은 1.51% 하락, Wilmar International은 1.22% 하락했다. Yangzijiang Financial은 3.00% 급락, Yangzijiang Shipbuilding은 1.18% 하락했으며, Thai Beverage는 보합 마감했다.


월가의 긍정적 단서: 오후 반등 속 하루 상승 마감

미국 증시는 금요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강화되며 장중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493.15포인트(+1.08%) 급등한 46,245.41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195.03포인트(+0.88%) 오른 22,273.08에, S&P 500 지수64.23포인트(+0.98%) 상승한 6,602.99에 각각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조정 압력이 남아 있다. 나스닥은 주간 −2.7%, S&P 500−2.0%, 다우−1.9% 각각 하락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서도, 금요일의 반등은 위험자산 심리 개선을 시사한다.


금리 전망의 변화: 연준 인사 발언과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월가의 회복세는 연방준비제도(연준)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재점화한 데 힘입었다. 이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비둘기파적 발언 이후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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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힘을 보탠 요인은, 뉴욕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의 신중하되 완화적으로 해석된 코멘트 이후,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가 되살아났다는 점이다.

여기에 미시간대학교의 11월 조사에서 1년 기대인플레이션과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금리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보탰다. 기대인플레이션의 하락은 통화정책의 제약을 줄이며, 향후 정책 완화 가능성에 힘을 싣는 변수로 해석된다.


원유 시장: 수급 우려와 지정학 변수

국제유가는 금요일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은 배럴당 $58.14로, $0.86(−1.46%) 내렸다. 공급과잉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미국의 평화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점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싱가포르 국내 변수: 10월 소비자물가 발표 대기

싱가포르에서는 이날 10월 소비자물가(Consumer Prices)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9월에는 헤드라인 물가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근원 소비자물가(Core CPI)전년 대비 0.4% 상승으로 집계됐다. 이는 물가 압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하며, 시장은 10월 수치가 외부 환경과 함께 STI 단기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해설: 용어와 지표 이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I)는 싱가포르 증시를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구성된 벤치마크 지수다. 투자자들은 4,400~4,500과 같은 심리적 가격대를 주요 지지·저항선으로 참고해 단기 흐름을 가늠하곤 한다.

REIT(리츠)는 부동산투자신탁으로, 상업용·주거용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금리에 민감해, 금리 하향 기대가 커질수록 리츠 배당수익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본문에 언급된 CapitaLand Ascendas REIT, Keppel DC REIT 등은 이런 특성을 갖는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상승률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중앙은행은 근원 물가의 안정 여부를 통화정책 판단의 중요한 참고척도로 삼는다. 미시간대학교 기대인플레이션 조사는 소비자의 향후 물가 전망을 반영해 임금·소비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장기 기대가 낮아질수록 통화정책 완화의 여지가 커질 수 있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미국산 원유의 대표 가격 지표다.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으며, 지정학 이슈(전쟁, 휴전 논의 등)도 기대수요와 리스크 프리미엄을 통해 가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


전문적 시각: 월요일 ‘지지 매수’의 조건

금요일 약세의 주요 원인이 금융·부동산·산업 전반의 동반 하락이었다는 점에서, 월요일 반등이 현실화하려면 금리 민감 업종에서의 저가 매수 복귀가 관건이다. 미국 증시의 탄탄한 일중 반등기대인플레이션 하락은 우호적이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하락 폭이 컸다는 점에서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

국내적으로는 10월 소비자물가가 관건이다. 9월과 유사한 온건한 물가 흐름이 확인될 경우, 연말 정책 완화 기대와 맞물려 은행·리츠·부동산 등 금리 민감 업종에 안도 매수가 유입될 여지가 있다. 반면 물가가 예상 밖으로 높게 나온다면, 채권금리 재상승과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 또한 원유 가격 하락은 에너지·운송 원가 측면에서 긍정이지만, 글로벌 성장 둔화를 연상시키는 시그널로 작용할 경우 산업주에는 복합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요약하면, STI의 4,470선 회복미국 증시의 지지, 연준 정책 기대, 국내 물가의 온건함이라는 세 가지 축이 동시 충족될 때 가장 설득력이 커진다. 단기적으로는 거래 범위 4,460~4,500대를 염두에 두고, 업종별 뉴스플로우에 따라 순환 매수가 나타날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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