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대거 발표와 FOMC 회의 앞두고 주가 상승 마감

미국 주요 지수는 분기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오백 지수(S&P 500)는 전일 대비 플러스 지점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100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마감 이후 발표된 선물 가격도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낙관 심리가 일부 반영됐다.

2026년 1월 27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0.63퍼센트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8퍼센트, 나스닥100 지수는 0.59퍼센트 상승했다. 3월 E-미니 S&P 선물은 0.56퍼센트,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은 0.49퍼센트 올랐다. 이러한 상승 흐름은 채권 수익률 하락과 예상보다 강한 내구재 주문 지표 등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도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100퍼센트 관세 위협, 이민세관단속국(ICE) 예산을 둘러싼 정부 예산 협상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분적 셧다운(repeat stopgap funding 만료 시점),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속된 우려, 그리고 최근 미국을 강타한 대규모 폭풍으로 인한 기업 및 교통 차질 등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또한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박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주 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리 인하 거부 시 추가적인 정치적 반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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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을 흔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100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발언은 이미 관세를 선호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반영하며, 캐나다가 대체 무역 파트너를 모색하는 배경을 설명한다. 이 같은 무역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자극해 시장 변동성을 높였다.

정부 예산과 달러 약세, 외환 개입 가능성도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약 0.5퍼센트 하락하며 4개월 저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이 엔화 부양을 위해 일본과 조정 개입을 검토했다는 관측과 맞물린다. 미 당국이 금요일 시장 참가자들에게 달러-엔 가격을 점검했다고 보도된 바 있으며, 이는 잠재적 환율 개입의 전조로 해석된다. 달러 약세는 해외 투자자들의 미 자본 유출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 및 주식시장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귀금속 및 광산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와 미국 내 지정학적·정치적 혼란은 금과 은의 신고가 행진을 재점화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광산업체 주가는 강세로 마감했다. 앵골드 아샨티, 뉴몬트, 프리포트 맥모란 등은 플러스권 마감했으나, 헥라와 코어어 마이닝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또한 자원 국유화 또는 정부 지원 소식에 따른 개별 M&A·투자 뉴스가 관련 종목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경제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미국의 1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5.3퍼센트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4.0퍼센트를 상회하며 10월의 수정치 마이너스 흐름을 상회했다. 수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5퍼센트 증가해 예상치인 0.3퍼센트를 웃돌았다. 방위 및 항공기를 제외한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월 대비 0.7퍼센트 증가해 자본재 지출의 회복 신호를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전국 활동지수는 -0.04로 예상치의 하락폭보다 작았고, 달라스 연은의 제조업 활동지수는 -1.2로 역시 예상보다 완만한 하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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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시장의 금리 기대도 눈여겨볼 변수다. 3월 만기 10년짜리 미 재무부 채권 선물은 소폭 상승했으며, 10년물 수익률은 4.211퍼센트약 1.4bp 하락했다. 10년 물가연동 기대치는 소폭 상승해 2.318퍼센트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독일 10년물은 2.867퍼센트로 하락했고, 영국 10년물 금리는 4.497퍼센트로 조정됐다. 시장은 이번 주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 등의 완화 조치 가능성을 극히 낮게 반영하고 있으며, 실제로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배제하고 있다.

개별 종목 및 섹터별 특징적 흐름으로는 소위 ‘매직세븐’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혼조를 보였다. 애플과 메타는 2퍼센트 이상 상승한 반면, 테슬라는 3퍼센트 이상 하락했다. 광산주는 금·은 신고가 영향으로 전반적 강세였으나 종목별 차별화가 컸다. M&A 또는 전략적 투자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들도 두드러졌다. 예컨대 Allied Gold는 Zijin Gold International의 인수 소식에 4퍼센트 이상 급등했고, CoreWeave는 엔비디아의 추가 20억 달러 투자 소식으로 6퍼센트가량 상승했다. 미국 희토류 관련 종목은 미 정부의 지분 참여 보도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됐다. 이번 주 S&P 500 소속 기업 가운데 백여 개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그 중 대형주들의 실적이 시장 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금까지 실적을 공시한 기업의 상당수는 시장 기대를 상회했으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전체 S&P의 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들을 제외한 순수 기업 실적 성장률도 플러스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시장 영향에 대한 체계적 분석
단기적 측면에서는 정치·무역 리스크와 달러 약세로 인한 자금 흐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관세 위협이 현실화되면 북미 무역 환경이 급변해 물류·수출입 업체 및 통상 관련 섹터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부분적 정부 셧다운 발생 시 연방정부 관련 계약, 지급 지연, 그리고 소비자 신뢰 하락이 추가적인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기적 측면에서는 내구재 주문과 자본재 지출의 호조가 경기의 기초 체력을 확인해 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설비투자 회복과 고용·임금 개선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경기 및 기업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물가연동 기대치 상승과 정치적 리스크는 채권 수익률의 추가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단기 금리 민감 자산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번 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위원회 내 논의 및 연준 위원들의 언급이 시장을 크게 흔들 수 있다. 둘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지금의 긍정적 흐름을 지속할지, 아니면 경기 둔화 우려를 재점화할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셋째, 지정학적·무역 리스크는 달러 흐름과 귀금속·원자재 가격에 중장기적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관련 섹터 투자자들은 헤지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해 추가)


E-미니(E-mini) 선물이란은 대표 지수(예: S&P 500, 나스닥100)를 기초로 한 소형화된 선물계약으로 개인과 기관이 지수 변동성에 노출되기 위해 사용한다. 미국 재무부 채권(티노트, T-note) 수익률은 장기금리의 기준 중 하나로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내구재 주문은 기업이 구매하는 내구재(장기간 사용되는 물품)에 대한 주문 흐름을 나타내 경기의 설비투자 및 제조업 활동을 가늠하는 지표다. 스왑 시장에서 할인하는 확률은 단기적으로 시장이 특정 금리 결정 가능성을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는지 보여준다. FOMC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연준의 기준금리 및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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