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감에 뉴욕 증시 상승 마감

뉴욕 증시,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마감 시점 기준 주요 지수 현황
S&P 500 지수: 0.26%↑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0.09%↑
나스닥 100 지수: 0.48%↑
같은 날 12월물 E-미니 S&P·나스닥 선물도 각각 0.27%, 0.44% 오르며 강세 흐름을 확인했다.

2025년 11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대거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아마존닷컴이 깜짝 실적과 긍정적 가이던스를 제시해 장중 9% 이상 급등, 메가캡 기술주 전반을 견인했다. 웨스턴디지털 역시 분기 매출이 컨센서스를 상회해 8% 넘게 상승했다.

호실적 랠리
• 현재까지 S&P500 편입 기업의 60% 이상이 3분기 성적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80% 초과가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최강의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로, 지수 상승의 주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주목

미국 경제 지표 및 연준 발언

시카고 PMI
10월 MNI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8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상승, 시장 예상치 42.3을 웃돌았다. 제조업 활동 부진 국면이나, 낙폭 둔화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성 코멘트
•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노동시장이 균형을 찾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지난 10월 25bp 인하에 반대표를 던졌다.”
•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12월 추가 인하는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거나 고용시장이 급랭한다는 명확한 증거 없이는 어렵다.”
•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물가 목표 재달성을 위해 긴축 기조를 좀 더 유지해야 했다.”

시장 베팅은 12월 9~10일 FOMC에서 64% 확률로 25bp 추가 인하를 반영 중이다. 파생시장은 2026년 말까지 총 82bp 인하를 가격에 내재하고 있어, 중장기 완화 사이클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미·중 무역 완화 합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관세 휴전 연장 및 일부 관세·수출규제 완화를 합의했다.”

미국은 중국산 펜타닐 계열에 부과하던 관세를 20%→10%로 낮추고, 중국도 대두·수수 등 농산물 구매를 재개한다.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도 일시 중단된다.

주목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상호 관세’의 합법성은 11월 5일 미 연방대법원 공개 변론을 앞두고 있다. 하급심은 이미 위법으로 판단했고, 만약 최종 확정되면 기존 징수분 환급 및 향후 관세 권한 제한이 불가피하다.


정부 셧다운 장기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5주째 지속되며 각종 경제지표 공표가 지연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64만 명의 공무원 무급휴직이 실업률을 4.7%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추산한다. 이는 민간 소비위축과 성장률 저하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압력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증시 및 금리

해외 주가 지수
• 유로스토ックス50: 0.65%↓
• 상하이종합: 0.81%↓
일본 닛케이225: 2.12%↑, 사상 최고치 경신

미 국채금리
10년물 T-노트 금리는 0.2bp 하락해 4.095%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강세와 매파 발언으로 채권 가격은 약세였으나, 베네수엘라 군사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공격설이 돌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반등을 이끌었다.

유럽 국채도 독일 10년물 -1.0bp(2.633%), 영국 길트 -1.4bp(4.409%)로 동반 하락했다. 같은 날 발표된 유로존 10월 CPI는 전년동월 대비 2.1%로 둔화, 핵심 CPI는 2.4%로 시장 예상(2.3%)을 소폭 상회했다.


용어 풀이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다.
Breakeven 인플레이션율은 명목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의 금리 차이로,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나타낸다.


주요 종목 등락 현황

주요 상승주
Amazon.com 9%↑ – 3분기 매출 1,801억7,000만 달러(컨센서스 1,778억2,000만 달러), 4분기 매출 전망치 상향(2,060억~2,130억 달러)
Brighthouse Financial 25%↑ – 아쿠아리안 홀딩스 인수 협상 보도
• Twilio 20%↑ – 4분기 매출 가이던스 131~132억 달러(컨센서스 129억 달러)
• Cloudflare 14%↑ – 연간 매출 전망 214억 달러로 상향

주요 하락주
• Dexcom 14%↓ – 연간 조정 총마진 전망 61%로 하향(컨센서스 61.8%)
• Motorola Solutions 5%↓ –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 중간값 4.33달러(컨센서스 4.35달러) 하회
• Arthur J. Gallagher 4%↓ – 3분기 매출 33억3,000만 달러(컨센서스 34억9,000만 달러) 미달


향후 실적 발표 일정(11월 3일)

클로락스, 코테라 에너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이스트만 케미컬, 홀로직, 아이덱스 래버러토리스, 로우스, 온세미컨덕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피나클 웨스트 캐피털, 퍼블릭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그룹, 리얼티 인컴, SBA 커뮤니케이션스,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버텍스 파마슈티컬, 윌리엄스 등 16개사가 대기 중이다.


전문가 관전 포인트

① 실적 시즌 막바지 ‘퀄리티’ – 매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기업 비율이 높다는 점은 밸류에이션 확장을 정당화한다.
② 연준 스탠스 – 매파성 발언에도 불구, 장기적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돼 주식에 우호적이다.
③ 정책 리스크 – 셧다운 장기화와 관세 판결 등 정치 변수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분산 투자 관점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