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분기 실적 발표 가속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0.63%,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8%, 나스닥 100 지수는 +0.59%를 기록했다. 3월물 E-mini S&P 선물(ESH26)은 +0.56% 상승했고 3월물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49% 상승했다.
2026년 1월 26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장기 국채 수익률 하락과 예상을 웃돈 미국의 내구재 주문 지표가 주된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100% 관세 위협, ICE(이민 단속국) 예산을 둘러싼 미 의회의 부분 셧다운 우려, 그린란드 관련 지속된 정치적 불확실성, 북미를 가로지른 대규모 폭풍으로 인한 비즈니스·여행 차질 등이 상승을 제약했다.
시장 지표와 주요 요인
달러 인덱스는 -0.5% 하락해 4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는 미·일 환율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관측과 트럼프 대통령의 약달러 선호 발언, 캐나다에 대한 100% 관세 위협으로 인한 외국인 자본 이탈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당국이 지난 금요일 시장 참가자들에게 달러/엔 가격을 점검한 것으로 보도된 점은 통화 당국 간 협조 가능성의 신호로 해석됐다.
달러 약세와 미국 금융시장 변동성은 귀금속을 새로운 신고가로 밀어올렸고, 이로 인해 광산·금속 관련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경제 지표
미국 1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5.3%로 시장 예상치(+4.0%)를 상회하며 10월의 -2.1% 하락을 대부분 만회했다. 교통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5%로 예상(+0.3%)을 소폭 상회했다. 국방·항공기를 제외한 11월 자본재 주문(자본재 지출의 지표)은 +0.7%로 예상(+0.3%)을 상회했다. 시카고연방은행의 11월 국가활동지수(Chicago Fed National Activity Index)는 -0.04로 예상치(-0.20)보다 양호했다. 댈러스연은(1월) 제조업 활동지수는 -1.2로 나타나 예상(-8.5포인트 하락)보다 작은 하락을 보였다.
용어 설명
내구재 주문(durable goods orders)은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내구재에 대한 주문 지표로 기업의 설비투자와 제조업 경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이다. E-mini 선물은 대형 지수선물(예: S&P 500, 나스닥 100)의 축소된 사이즈 선물계약으로 거래참여자의 포지션 조정에 민감하다. T-note(미국 재무부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경제성장·물가·통화정책 기대치에 따른 위험평가 지표로 널리 쓰인다. 스왑(swap) 시장의 가격은 향후 금리 변동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금리와 채권 시장
3월 10년물 T-note 선물(ZNH6)은 이날 +4틱 상승했고, 10년물 T-note 수익률은 -1.4bp 하락해 4.211%를 기록했다. 10년물 물가연동 기대(10-year inflation expectations)는 +0.5bp 상승해 2.318%를 기록했다. 유럽 국채도 일제히 금리가 하락했으며, 10년물 독일 분트 금리는 -3.9bp로 2.867%, 영국 10년물 길트는 -1.5bp로 4.497%를 각각 기록했다. 스왑 시장은 2월 5일 ECB(유럽중앙은행)의 회의에서 25bp 추가 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기업 실적과 시장 반응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번 주 S&P 500 기업 중 102개사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64개 S&P500 기업 중 78%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4분기 S&P 실적이 +8.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머드급 7개 기술 대형주(Magnificent Seven)를 제외하면 4분기 실적은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화·수요일(1월 27~28일)에 예정된 FOMC 회의에서 25bp(0.25%) 금리 인하 가능성(-25bp)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으며, 실제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3%로만 반영하고 있다. 즉,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업종·종목별 동향
한편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은 혼조세를 보였고, 애플(AAPL)과 메타(META)는 +2% 넘는 상승을 기록했으나 테슬라(TSLA)는 -3% 이상 하락했다. 광산주는 금·은 신고가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세였으나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AngloGold Ashanti(AU), Newmont Corp(NEM), Freeport McMoRan(FCX)은 각각 +1% 이상 올랐으나 Hecla(HL)는 -5% 이상, Coeur Mining(CDE)은 -2% 이상 하락했다.
기업별로는 Allied Gold(AAUC)가 Zijin Gold International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했다. 그래픽·반도체 연계 기업인 CoreWeave(CRWV)는 엔비디아가 추가로 20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발표로 +6% 급등했다. 희토류 관련 기업인 USA Rare Earth Inc(USAR)는 미국 정부가 지분 참여를 통해 희토류 접근성을 강화할 것이라는 보도로 약 8% 급등했고, 이 소식은 Niocorp(NB), Critical Minerals(CRML), MP Materials(MP) 등 유사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Cisco Systems(CSCO)는 Evercore ISI가 ‘inline’에서 ‘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하며 +3% 이상 올랐고, Cognizant Technology(CTSH)도 Deutsche Bank의 ‘hold’에서 ‘buy’ 상향으로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Revolution Medicines(RVMD)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머크(Merck)와의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16% 이상 급락했다.
주요 일정
2026년 1월 27일(화)에는 넥스트에라 에너지(NEE), UPS(United Parcel Service), 보잉(BA), PACCAR(PCAR), 유나이티드헬스(UNH), RTX, Roper Technologies(ROP), Synchrony Financial(SYF), Sysco(SYY), Northrop Grumman(NOC), HCA Healthcare(HCA), Kimberly-Clark(KMB), GM, Invesco(IVZ), Union Pacific(UNP), Seagate(STX), F5(FFIV), Packaging Corp of America(PKG), PPG Industries(PPG), Texas Instruments(TXN), BXP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분석 및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달러 약세와 장기 국채 수익률 하락이 위험자산(주식)과 귀금속에 대해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달러가 약세일 경우 외국인 투자자가 미자산의 상대적 매력을 재평가하며 자본유출 압력이 커질 수 있지만, 동시에 수출업체에는 환율 측면에서 이익이 될 수 있다. 금·은 등 귀금속의 신고가는 안전자산 선호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재차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호재로 반응할 수 있으나, 연준의 향후 완화(금리 인하) 신호가 강해지지 않는 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지정학적 리스크(관세 위협, 국제 무역 긴장, 정치적 불확실성)가 재점화되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실적 시즌에서는 현재까지의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보고 기업의 약 78%가 기대치 상회)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향후 발표될 대형주의 가이던스(향후 실적 전망)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금리와 달러 흐름, 기업 실적의 질, 지정학적 리스크의 변동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단기 호재·악재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섹터별 포지셔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 환경에서는 귀금속·광산주, 일부 수출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고, 금리 안정이 확인될 경우 고성장 기술주의 실적 모멘텀이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
공개 정보: 본 기사에 인용된 원문 저자 Rich Asplund은 이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기사에 수록된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전적으로 독자의 책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