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스, 2026년 다가오자 코어사이언티픽에 대해 ‘낙폭과대 매수’ 권고 — 목표주가 30달러로 상향

투자사 시티즌스(Citizens)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약식 종목명 CORZ)의 등급을 마켓 퍼폼(Market Perform)에서 마켓 아웃퍼폼(Market Outperform)으로 상향했다. 시티즌스는 목표주가를 30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현 주가 대비 약 121%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시티즌스는 이 같은 상향 배경으로 코어사이언티픽의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사업 확장의 잠재력과 산업 전반의 전력 제약 상황을 지적했다.

2025년 12월 18일, 본 보도에 따르면 시티즌스의 애널리스트 그렉 밀러(Greg Miller)는 고객 대상 노트를 통해 “

우리는 CORZ의 전력 파이프라인이 CoreWeave(CRWV, 모기업 MO, 목표주가 $180) 외의 신규 고객들과 추가적인 HPC 임대 계약을 확보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믿는다. 이는 산업 전반의 지속적인 전력 제약 속에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가속화된 수요를 회사가 흡수할 수 있게 하며, 데이터센터 환경의 급변 속에서 회사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한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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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건 및 배경
코어사이언티픽은 과거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CoreWeave와의 합병을 시도했으나, 주주들은 2025년 10월에 해당 합병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 합병안이 부결된 바 있다. 밀러는 비록 합병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어사이언티픽이 인공지능(AI) 기업 및 기타 고객과의 거래를 심화하면서 보다 유리한 계약 조건을 확보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밀러는 또한 “CoreWeave 거래 종료 이후 발표된 거래들은 데이터센터 용량 공급자에게 유리한 가치 창출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각 계약 체결 시점마다 보다 유리한 조건이 공개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코어사이언티픽을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반응 및 커버리지
금융 데이터업체 LSEG(구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해당 종목을 커버하는 월가 애널리스트 19곳 가운데 14곳이 매수(Buy 또는 Strong Buy)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025년 12월 18일 장전거래에서 코어사이언티픽 주가는 약 3%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3개월간 주가는 약 19% 하락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AI 관련 투자(이른바 ‘AI 트레이드’)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우려로 포지션을 정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어 설명(독자 안내)
고성능 컴퓨팅(HPC, High-Performance Computing)은 대규모 연산을 요구하는 과학·공학·데이터 분석 작업에 사용되는 고성능 서버와 네트워크, 전력 인프라를 말한다. 데이터센터에 대량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전력 파이프라인)은 HPC 수요를 처리하는 데 핵심적이다. 임대(Lease) 계약은 고객이 물리적 서버 또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용량을 소유하지 않고 일정 기간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AI 연구·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널리 활용된다. 또한 ‘AI 트레이드’는 인공지능 관련 산업 또는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는 투자전략을 일컫는다.

산업 맥락
데이터센터 및 HPC 시장은 인공지능 모델 학습·추론 수요의 증가로 확장 국면에 있다. 그러나 전력 인프라의 제약은 곧바로 공급 측의 병목으로 작용해 용량 공급자들에게는 가격 책정 및 계약 조건 측면의 협상력을 제공할 수 있다. 시티즌스는 코어사이언티픽의 전력 확보 능력이 이러한 시장 조건에서 경쟁 우위를 부여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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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적 분석과 향후 전망
시장의 관점에서 볼 때, 시티즌스의 등급 상향과 30달러 목표주가(121% 상승 여지) 제시는 두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코어사이언티픽은 전력 인프라와 물리적 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공급자 측면에서 AI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합병 실패 이후에도 개별 고객과의 계약 심화는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및 현금흐름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AI 밸류에이션 우려와 같은 시장 심리 요인, 그리고 전력·설비 확장에 필요한 자본 지출(CapEx) 부담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투자자 시사점
시티즌스의 분석을 받아들일 경우,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1) 코어사이언티픽이 발표하는 신규 HPC 임대 계약의 규모 및 단가, (2) 전력 공급(전력 파이프라인) 확보 현황 및 관련 규제·허가 진행 상황, (3) AI 고객사와의 계약 기간·해지 조항·가격 조정 조항 등 계약 조건, (4) 회사의 자본조달 계획과 CapEx 집행 속도, (5) 시장 전반의 AI 밸류에이션 변화와 매크로 환경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코어사이언티픽의 실적과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
시티즌스는 코어사이언티픽이 현재 저평가되어 있으며, 전력 기반의 공급능력과 HPC 임대 사업 확장을 통해 향후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회사의 목표주가 30달러는 이러한 장기적 사업 기회와 계약 조건 개선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투자자들은 단기적 시장 변동성과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변화, 그리고 설비 확장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