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 CEO,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법 의회 통과 기대하지 않아

시티그룹(Citigroup)의 최고경영자(CEO)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금리 상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레이저는 해당 조치가 미국 경제와 소비자 신용 접근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년 1월 20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프레이저 CEO는 다보스(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발언은 뉴욕에서 전해졌고, 그녀는 “대통령이 가계의 부담 가능성(affordability)에 주목한 것은 옳다”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금리 상한은 미국 경제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ane Fr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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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가계의 부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은 옳다. 그러나 금리 상한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프레이저는 금리 상한 시행 시 신용 접근성이 감소해 항공사, 소매업체, 외식업종 등 소비자 금융에 의존하는 산업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회에서 신용카드 이자율을 제한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초당적 합의는 형성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프레이저는 최근 약 1,000명 가량의 감원을 단행한 바 있으며, 현재로서는 추가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언급된 이자율 상한(금리 상한, rate cap)은 금융기관이 신용카드나 대출에 대해 부과할 수 있는 연간 이자율 상한선을 법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말한다. 이러한 상한은 이론적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있으나, 금융기관의 수익성 축소로 신용공급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신용공급이 감소하면 신용카드를 이용하던 소비자들 가운데 신용이 낮은 계층은 카드 발급이나 한도 설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초당적 합의(bipartisan support)는 의회 내에서 양당(공화당·민주당)이 공동으로 지지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프레이저는 이러한 초당적 합의가 형성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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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 및 배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이나 발언을 통해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 도입을 제안하면서 금융업계와 의회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리 상한이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신용시장 왜곡과 신용 접근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반면 소비자단체와 일부 정치인은 고금리 소비자 부담 경감 측면에서 상한 도입을 주장한다.

프레이저의 발언은 세 가지 핵심 포인트로 요약된다.

첫째, 대통령의 정책 방향성에는 공감하되(가계의 부담 경감 필요성 인정), 둘째, 금리 상한이 실제로 도입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는 부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셋째,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가 형성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전문가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전망

분석 : 프레이저의 발언은 금융업계의 대표적 우려를 대변한다. 금리 상한은 단기적으로는 카드 이용자에게 이익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고위험 차주의 신용 접근성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신용공급 축소는 곧 소비 지출 둔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항공·소매·외식 등 소비 민감 산업의 매출에 즉각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책 시사점 : 의회에서 금리 상한에 대한 법안을 심의할 경우, 입법자들은 소비자 보호와 신용 시장의 효율성 간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특정 소득 구간에 대한 보호장치를 설계하거나, 소비자 교육·금융상담을 병행하는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상한 도입의 의도와 다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단기적 전망 : 의회가 초당적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법안 통과 가능성은 낮아 금융시장에는 즉각적인 규제 충격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치적 논의 자체는 금융주에 대한 불확실성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금융주 주가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 전망 : 만약 향후 특정 형태의 금리 제한이나 소비자 보호 규제가 시행될 경우, 금융기관은 수익구조를 재편하고 신상품 설계, 리스크 평가 모델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는 대출 기준의 엄격화 또는 수수료 구조 변경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일부 소비자층은 신용 이용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


결론

시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CEO는 2026년 1월 20일의 발언을 통해 이자율 상한 도입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녀는 금리 상한이 소비자에게 단기적 혜택을 줄 수 있으나, 전반적 경제와 신용 접근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의회 통과 가능성 또한 낮게 평가했다. 한편 시티그룹은 최근 약 1,0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했으나 추가 대규모 감원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고 밝혔다.

향후 의회 논의 동향, 규제안의 구체적 설계, 금융권의 대응 전략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 모두는 소비자 보호와 신용시장의 안정성 사이에서 균형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