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6일(현지시간) 장중 약세를 보인 끝에 가까운 월물 기준 1.75센트 하락이라는 비교적 미미한 낙폭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물 시장 평균 현금 가격을 제공하는 CmdtyView에 따르면, 전국 평균 현금 옥수수 가격은 전일 대비 2.25센트 내린 $3.63 3/4 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매도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기술적 저가 매수 움직임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그러나 공급∙수요를 둘러싼 근본적인 불확실성은 지속돼, 가격은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EIA(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8월 1일로 끝나는 주간 미국 에탄올(연료용 알코올) 생산량은 하루 평균 108만1,000배럴로 전주 대비 15,000배럴 감소했다. 생산이 줄면서 에탄올 재고는 96만 배럴 감소한 2,375만6,000배럴로 집계됐다. 정유사들의 에탄올 투입량은 하루 2,000배럴 증가한 92만2,000배럴을 기록했으며, 수출은 3만8,000배럴 감소한 11만6,000배럴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생산 감소와 재고 감소가 동반됐지만, 투입량 증가와 수출 감소가 상쇄 효과를 일으키며 가격 방향성을 제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농무부(USDA)의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7월 31일 주간)가 7일(미 동부 오전)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구작(old crop) 옥수수 판매량을 20만~40만 톤, 신작(new crop) 판매량을 130만~250만 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주 일일 공시를 통해 이미 110만 톤이 선약 물량으로 발표된 점이 반영된 수치다. 이와 별도로 한국 사료곡물수입협회(KFA)가 전날 입찰을 통해 6만8,000톤의 옥수수를 구매한 것도 시장에 보고됐다. 다만 당초 14만 톤을 찾던 입찰 규모가 축소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브라질의 7월 옥수수 수출은 총 243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1% 감소했지만 전달(6월)보다는 크게 늘었다. 업계는 두 번째(사프리냐) 수확의 지연과 대두(콩) 선적이 여전히 선박 선적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수출 감소 요인으로 지목했다.
만기별 종가 현황(6일 기준)*단위: 미 달러/부셸
• 2025년 9월물: $3.79 3/4 (▼1.75센트)
• 현물 근월물: $3.63 3/4 (▼2.25센트)
• 2025년 12월물: $4.01 1/4 (▼0.75센트)
• 2026년 3월물: $4.19 1/4 (▼0.75센트)
• 신작 현물(2025년 12월 인도): $3.60 3/4 (▼1.75센트)
용어 해설
EIA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약자로, 석유·가스·에너지 관련 통계와 분석을 제공하는 정부 기관이다. bpd는 ‘barrels per day’의 약어로, 하루 배럴 수를 의미한다. CmdtyView는 농산물·원자재 실시간 현물 가격을 제공하는 바차트(Barchart)의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이다. ‘구작(old crop)’은 재고가 남아 있는 이전 생산 연도의 곡물, ‘신작(new crop)’은 이미 파종됐거나 수확을 앞둔 새로운 생산 연도의 곡물을 지칭한다.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글이 게시된 시점에 기사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간접적인 포지션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니라는 점이 명시됐다.
본 기사에 제시된 시장 데이터와 분석은 바차트(Barchart)의 공식 공시 정책에 따라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