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옥수수 가격, 주 중반 약세 전환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은 수요일(현지 시각) 오전 전자거래에서 부셸당 1~2센트 밀리며 주초 기록했던 상승 폭을 반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수급 펀더멘털과 거시 변수, 그리고 정부 통계 공백에 따른 불확실성을 동시에 고려하며 관망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전일(28일) 정규장에서는 12월물(2025년 인도분)이 부셸당 4.32달러로 3.25센트 반등 마감했으나, 장 마감 직전 고점 대비 상승 폭은 축소됐다. 29일 장 초반에는 다시 1센트 하락한 4.31달러 선에서 거래가 형성되며 단기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관 계약인 2026년 3월물과 5월물도 각각 2센트, 1.75센트 내리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펀더멘털: 미결제약정 급감·현물 가격 강세
28일 마감 기준 오픈이너레스트(미결제약정)는 하루 만에 11,437계약 줄어들었다. 이는 대규모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이 발생했음을 의미하며, 공매도 세력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현물(Spot) 지표인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3.5센트 오른 부셸당 3.925달러를 기록해 기초 수요는 견조함을 드러냈다.
* 숏 커버링은 매도(공매도) 포지션 보유자가 가격 상승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계약을 되사들이는 행위를 뜻한다. 이 과정에서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급락할 수 있다.
수급 변수: 美 작황 보고 지연
통상 매주 월요일 발표되는 미 농무부(USDA) Crop Progress 통계는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27일 공개가 지연됐다. 시장 컨센서스는 10월 26일 기준 미국 옥수수 수확률을 72%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공식 확인이 늦어지면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되고 있다.
EIA 주간 보고 대기
에너지정보청(EIA)은 29일 중 석유·에탄올 주간 생산·재고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전주와 유사한 에탄올 생산량을 예상한다. 옥수수의 주용처 중 하나가 에탄올 원료인 만큼, 생산 변동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남미 발(發) 변수: 브라질 수출 전망 하향
브라질 곡물수출협회(ANEC)는 10월 옥수수 수출 전망치를 기존 6.57백만t에서 6.19백만t으로 0.38백만t 낮췄다. 최근 브라질 헤알화 가치 반등과 물류 차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출 채산성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은 미국 다음 가는 세계 2위 옥수수 수출국으로, 현지 수출 물량 변동은 국제 시세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주요 선물·현물 호가(28일 종가·29일 오전 변동)
12월물(2025년) 4.32달러 (+3.25¢) → 4.31달러(-1¢)
3월물(2026년) 4.46달러 (+1.75¢) → 4.44달러(-2¢)
5월물(2026년) 4.55달러 (+1.25¢) → 4.5325달러(-1.75¢)
전국 평균 현물가 3.925달러 (+3.5¢)
시장 해석 및 전망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수확기 물량 증가와 중국·멕시코 등 주요 수입국의 매수 타이밍이 맞물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미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통계 공백이 이어져 투기적 거래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도 지적된다. 반면 현물 가격이 선물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점은 기초 수요가 살아 있음을 방증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USDA 작황·수급 보고서 재개 시점 ▲EIA 에탄올 수요 지표 ▲남미 기상 조건과 파종 진척률 ▲달러 인덱스 흐름 등이다. 본지 취재진은 “4.20달러 중반~4.60달러 박스권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으며, 미결제약정 추세 전환 여부가 매수·매도 타이밍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
※ 본 기사에 언급된 가격·수치는 2025년 10월 29일 10:30(미 동부 시각) 기준 실시간 호가를 반영한 것이다.
Austin Schroeder 필자는 현재 해당 종목에 직·간접적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에 해당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