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 10월 4.36% 추정…반올림 기준 4.4%로 상승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시카고 연은)은 10월 미국 실업률이 4.36%로 상승했으며, 이는 노동통계국(BLS)이 통상 사용하는 반올림 방식을 적용할 경우 4.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시카고 연은은 이 같은 상승이 실업자의 신규 채용률 둔화와 해고 및 기타 이직(분리)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다.
2025년 11월 6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추정치에서 10월 실업률 4.36%는 9월 추정치인 4.35%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시카고 연은은 최근 연방정부의 기록적인 장기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통계 공백이 발생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월 2회(반월) 주기로 실업률을 포함한 노동시장 지표의 추정치를 제공해 왔다다.
BLS가 마지막으로 공식 공표한 미국 실업률은 8월치로, 당시 수치는 4.3%였다. 이는 2021년 10월의 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이번 시카고 연은 추정치(10월 4.36%, 반올림 4.4%)는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시카고 연은은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BLS의 실업률 추정을 위한 2025년 10월의 참조주간(10월 12일~10월 18일)은 10월 초에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과 겹쳤다. 이 특수 요인은 2025년 10월판 시카고 연은 노동시장지표(Chicago Fed Labor Market Indicators, CF-LMI) 최종치에 부분적으로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의회예산국(CBO)은 이번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연방정부 근로자 최대 75만 명이 무급휴직(furlough) 상태에 놓였다고 추정하며, 이는 민간 노동력(civilian labor force)의 최대 0.4%에 해당한다(2025년 8월 기준 데이터).”
시카고 연은은 또한 노동시장 내 고용 흡수력 약화를 시사하는 지표로, 실업자 대상 채용 속도 둔화와 해고·퇴사 등 분리(separations) 비율 증가를 지목했다. 이는 단기간에 급격한 악화라기보다, 완만하지만 누적적인 냉각 신호로 읽히며, 실업률의 소수점 두 번째 자리 변화가 반올림 규칙에 따라 4.4%로 표기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해석된다다.
공식 통계 공백과 시카고 연은의 보정 역할
시카고 연은은 연방정부 셧다운이 “현재 기준 역대 최장” 수준으로 이어지며 BLS, 경제분석국(BEA), 인구조사국(Census Bureau) 등에서 제공하던 공식 경제지표의 정례 공표가 중단되자, 이를 메우기 위해 반월 주기의 추정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시장과 정책 당국, 기업 등이 노동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계량 기준이 유지되고 있다다.
다만, 시카고 연은은 참조주간과 셧다운의 중첩이라는 특수 변수로 인해, 10월 최종치에 영향이 부분 반영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실업률은 통상 표본조사인 현민조사(Current Population Survey) 기반의 응답과 가중치에 크게 좌우되며, 응답률 변화·표본 가용성 저하·행정 데이터 지연 등도 추정 정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다.
핵심 숫자 정리
- 10월 추정 실업률: 4.36% (BLS 반올림 기준 4.4%)
- 9월 추정 실업률: 4.35%
- BLS 마지막 공식치(8월): 4.3% (2021년 10월 4.5% 이후 최고)
- 정부 셧다운: 10월 초 시작, 참조주간(10월 12~18일)과 중첩
- CBO 추정 무급휴직: 최대 75만 명(민간 노동력의 최대 0.4%, 2025년 8월 기준)
해석: 고용 흡수력 둔화와 분리 증가의 의미
이번 추정치는 실업자에 대한 신규 채용 속도의 완만한 둔화와 해고·퇴사 등 이직(분리)의 확대가 동시 진전했음을 시사한다. 이는 기업의 선제적 인력 조정과 채용 선택성 강화가 맞물릴 때 흔히 관찰되는 조합으로, 실업률의 점진적 상향 압력을 유발한다다. 특히 반올림 기준으로 4.4%가 되는 경계 상황은, 표본의 미세한 변화에도 헤드라인 수치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4.35%)에서 10월(4.36%)로의 변화는 절대폭 기준 매우 미세하다. 따라서 정책적 판단에서는 단일 월의 점추정치가 아니라, 추세와 보조지표(예: 채용률·이직률·참여율·임금상승률 등)와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다.
용어 설명: 낯설 수 있는 개념 정리
BLS(미 노동통계국): 미국의 공식 고용·물가 등 노동지표를 산출·공표하는 기관이다. 실업률은 보통 소수점 한 자리로 반올림해 발표한다다.
BEA(경제분석국)·Census Bureau(인구조사국): 각각 국내총생산(GDP) 등 거시 지표와 인구·가계 조사 등 기초 통계를 담당하는 연방기관이다다.
시카고 연은 노동시장지표(CF-LMI): 시카고 연은이 다양한 노동시장 데이터와 모델을 종합해 산출하는 고빈도 추정 지표다. 공식 통계 공백 시 시장의 상황판 역할을 보완한다다.
참조주간(reference week): 고용 통계가 산출되는 기준 주간으로, 해당 주간의 고용 상태를 포착한다. 10월의 경우 10월 12~18일이 참조주간이었으며, 이번에는 정부 셧다운과 중첩됐다다.
무급휴직(furlough): 정부 셧다운 등으로 인해 임시로 근로가 중단되고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통계분류상 고용·실업 여부 판단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다다.
정책·시장적 함의(일반적 관점)
이번 10월 추정치는 실업률의 직전 고점(8월 공식치 4.3%)을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노동시장에 균열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하기보다, 과열 완화 국면의 심화로 해석될 수 있다다. 또한 정부 셧다운이라는 일회성 충격이 응답환경과 근로형태에 내재적인 측정 잡음을 더했을 가능성이 있어, 향후 공식 통계 재개 시 추정치의 재조정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다.
요컨대, 10월 4.36%(반올림 4.4%)라는 수치는 헤드라인상 4년 내 최고치에 해당하나, 그 배경에는 채용 둔화·이직 증가라는 수급 요인과 셧다운이라는 제도적 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 향후 흐름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공식 BLS 공표 재개 이후의 연속 데이터와 시카고 연은의 보조 추정치 간 일관성을 비교 점검하는 접근이 요구된다다.
본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원문 보도를 한국어로 전문 번역·재구성한 것이며, 기사에 포함된 수치·인용은 원문이 제공한 정보 범위를 그대로 유지한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