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소 선물, 수요일 강한 반등세…라이브·피더 캐틀 가격 일제히 급등

[시세 동향] 2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라이브 캐틀(비육우) 선물이 대다수 계약월에서 $3.90∼$5.35 상승하며 강력한 반등세를 연출했다. 이는 전일 급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한 수준이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현물 거래는 예년보다 이른 월요일부터 시작돼 네브래스카(NE) 지역에서 $230로 형성되며 전주 대비 $5∼$9 하락했으나, 선물 시장은 투자 심리 개선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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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에서는 1,706두가 출품됐지만, $230 수준의 입찰만 있었을 뿐 실제 체결은 전무했다. 현물과 선물 간 괴리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발견 메커니즘에 주목하고 있다.

[피더 캐틀 시장] 31일 만기 예정인 10월물 피더 캐틀 선물은 $3.77 상승하며 $347.875에 장을 마감했다. 11월물과 1월물은 각각 $8.675, $9.150 급등했다.

이에 따라 목축업자들의 사육 비용 헷지 전략이 재조정되는 모습이 관측된다.

CME가 산출하는 Feeder Cattle Index는 10월 28일 기준 $356.62로 하루 전보다 $3.63 하락했다. 다만 변동성 억제를 위해 적용돼 왔던 가격 제한폭은 31일부터 정상 수준(라이브 캐틀 $7.25, 피더 캐틀 $9.25)으로 복귀한다.


[수급·정책 변수] 멕시코 농무장관은 이날 아침 “미·멕시코 간 남부 국경의 소 수입 재개 일정이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지속돼 온 통관 제한이 완전 해제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중장기 공급 변수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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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도매 박스 비프(Boxed Beef) 지수는 Choice$381.38(+$1.73), Select$361.28(+$1.79)로 동반 상승했다. Choice와 Select 간 스프레드$19.59를 기록해 전일 대비 소폭 확대됐다.

연방 검사 기준 29일 하루 도축 마리수는 119,000두로 집계됐다. 주간 누계(343,000두)는 전주 대비 16,000두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957두 부족하다.


[종가 요약]

라이브 캐틀

– 10월물 $231.400(▲$3.900)

– 12월물 $230.900(▲$4.325)

– 2월물 2026년 $229.450(▲$5.350)

피더 캐틀

– 10월물 $347.875(▲$3.775)

– 11월물 $342.075(▲$8.675)

– 1월물 2026년 $334.025(▲$9.150)


[용어 해설]

라이브 캐틀(Live Cattle)은 출하 직전 비육 단계에 있는 소를 말하며, 곧바로 도축 가능하다. 반면 피더 캐틀(Feeder Cattle)은 아직 사육 기간이 남아 사료(feed)로 살을 붙여야 하는 중량 미달의 송아지 혹은 어린 소를 가리킨다. 두 상품은 선물 시장에서 각각 다른 만기·호가 단위를 갖기 때문에 가격 흐름이 상이할 수 있다.

Feeder Cattle Index는 미 전역의 현물 거래 데이터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지표로, 선물 만기 결제 가격의 기준이 된다. Fed Cattle Exchange는 온라인 경매 플랫폼으로, 현물 가격 형성(Price Discovery)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장 분석]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장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도매 쇠고기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진단한다. 다만 현물 시장 약세, 도축두 감소, 멕시코 수입 재개 지연 등은 향후 변동성을 확대할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겨울철 사료가격과 미국 중서부의 건조 기후가 사육 마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헤지 전략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스틴 슈뢰더 애널리스트는 이번 기사에서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이해상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Barchart Disclosure Policy에 따른 조치다.

결론적으로, 선물 가격은 반등했으나 현물 약세·공급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USDA 주간 도축 데이터와 멕시코 수입 협상 일정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