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캔자스·미니애폴리스 3대 거래소 밀 선물, 혼조 마감
미국 밀 선물 가격이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연질 적색 겨울밀(SRW)은 근월물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캔자스시티상품거래소(KCBT)의 경질 적색 겨울밀(HRW)은 2~4센트 하락했다. 미니애폴리스곡물거래소(MGEX)의 봄밀(스프링위트) 역시 보합권에서 2센트 내렸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가장 탄력적인 곳은 시카고 시장이었고, 캔자스와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약세 흐름을 보였다
고 요약된다.
30일 발표될 미 농무부(USDA)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는 1월 9일 주간 밀 판매가 15만~40만 t 범위다. 수출 수치가 컨센서스 상단을 넘길 경우 가격 회복에 추가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유럽 소식도 변수
프랑스 농업기관 FranceAgriMer는 2024/25 시즌 프랑스 연질 밀(트렌치 소프트 위트) 기말 재고 추정치를 290만 t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월 대비 3만 t 증가한 수치로, EU 역내 수출 전망이 미세하게 하향된 데 따른 것이다.
■ 종목별 종가(25년물 기준)
시카고 SRW 3월물은 전일 대비 0.75센트 오른 $5.47/bu에 마감했다. 같은 시카고 5월물도 0.5센트 상승한 $5.5875를 기록했다.
캔자스 HRW 3월물은 3.25센트 내려 $5.575, 5월물은 2.75센트 하락한 $5.675로 거래를 마쳤다.
미니애폴리스(MGEX) 봄밀 3월물은 2센트 하락한 $5.875, 5월물은 0.25센트 내린 $5.98로 끝났다.
■ 용어 설명
SRW(Soft Red Winter)는 미국 중서부에서 주로 생산되는 연질 적색 밀로, 제과·제빵용으로 많이 쓰인다. HRW(Hard Red Winter)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제빵·라면용으로 선호되는 경질 밀이다. MGEX 스프링위트는 봄에 파종하는 경질 봄밀로, HRW보다 단백질 함량이 더 높다.
선물 가격 단위인 bu(버셸)은 곡물 표준 용량 단위로, 밀의 경우 약 27.2kg에 해당한다.
■ 시장 해석과 전망
시카고 시장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배경으로는 미국 내 수출 기대와 함께 지난주 이후 기술적 저가 매수세 유입이 꼽힌다. 반면 캔자스 HRW는 주산지인 평원 지역의 최근 강우로 작황 우려가 완화되면서 압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USDA 수출 보고서가 예상 상단을 상회할 경우 단기 랠리가 가능하지만, 글로벌 공급 과잉 구조가 해소되지 않는 한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한다.
■ 저작권·투자 유의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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