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생돼지(Lean Hog) 선물 가격이 12월물 근월계약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그 밖의 원월물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12월물은 전일 대비 5센트(0.06%) 오른 80.82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2026년 2월물과 4월물은 각각 22.5센트, 45센트 하락한 82.100달러·86.10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농무부(USDA)가 목요일(30일) 오후 발표한 전국 기준 생체 돼지 가격(national base hog price)은 전일 대비 79센트 내린 84.74달러를 나타냈다. CME의 생돼지 현물지수(CME Lean Hog Index)도 10월 28일 기준 17센트 하락한 91.86달러로 집계돼 현·선물 가격 간 괴리가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다.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일부 트레이더들은 주말 수급 불확실성과 계절적 변동성을 이유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시장 참여자 코멘트
USDA가 같은 보고서에서 발표한 돈체(豚體) 부위별 단가(pork carcass cutout value)는 100파운드당 100.28달러로 4센트(0.04%) 상승했다. 특히 갈비(rib)와 삼겹(belly) 부위가 강세를 주도했다.
목요일 기준 연방 검사 도축(federally inspected hog slaughter) 물량은 48만 3,000두로 집계돼 주간 누적 194만 7,000두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000두, 전년 동기 대비 4,939두 감소한 수준이다.
월물별 종가
• 2025년 12월물: 80.825달러(▲0.050)
• 2026년 2월물: 82.100달러(▼0.225)
• 2026년 4월물: 86.100달러(▼0.450)
기사 저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 직·간접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는 단순 참고용이며, 세부 내용은 바차트(Barchart) 공개정책(Disclosure Polic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용어 해설 및 배경
Lean Hog Futures(생돼지 선물)는 사육 완료 직전의 비육돈(약 250파운드)을 인도 대상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육류 수급·사료 가격·질병 발생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며, 축산 농가와 육가공업체가 가격 위험을 헤지(Hedge)하기 위해 주로 활용한다.
Pork Carcass Cutout Value는 돈체를 주요 부위(삼겹, 갈비, 목전지 등)로 분할해 각각의 도매가를 가중평균한 지표다. 소매 소비 동향과 가공업체 마진 변화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업계의 핵심 선행지표로 꼽힌다.
한편, 생체 돼지 현물지수는 주요 생산지·포장공장 간 현물 가격을 집계해 산출하는 지표로, 선물 만기 시 결제 가격의 기초가 된다. 선물가격이 현물 대비 과도하게 괴리될 경우, 차익거래(Arbitrage) 유인이 확대돼 가격 조정 압력이 가중된다.
► 시장 전망과 전문가 시각
계절적으로 11~12월은 돼지고기 소비가 다소 둔화되는 시기로, 업계는 “공급 감소분이 가격 하락 압력을 상쇄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사료 곡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생산비 부담이 낮아진 생산자들이 출하 물량을 늘릴 가능성”을 경계한다.
그러나 USDA가 최근 발표한 Hog & Pig Report에서는 “사육 마릿수 증가세가 시장 예상보다 완만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80달러대 초반의 기술적 지지선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계절적 약세가 심화될 경우 78달러 선까지 열려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바차트(Barchart)는 ‘How Much Lower Will Lean Hog Prices Go?’, ‘The Pigs Are Going Out to Pasture, So Sell Lean Hog Futures Here’ 등 추가 리포트를 통해 관련 트레이딩 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발표될 주간 수출 판매 실적과 미국 연방공휴일 전후 소매 수요 전망을 주요 체크포인트로 꼽는다. 또한 중국의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과 멕시코·일본 등 주요 수입국의 구매 패턴 변화도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