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위트) 복합군이 14일(현지시간) 전 거래대비 일제히 하락하며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소프트 레드 윈터(SRW) 밀 선물은 부셸당 3~4센트 밀려났고, 캔자스시티거래소(KCBT)의 하드 레드 윈터(HRW) 밀도 근월물을 중심으로 2~2½센트 떨어졌다. 미니애폴리스거래소(MGEX)의 스프링 밀 역시 3~4센트 하락했다.
2025년 8월 15일, 바차트(Barchart) 및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가 같은 날 아침 발표한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는 7월 31일~8월 7일 기준 72만 2,846톤(MT)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 상단에 가까운 수준이며 올 마케팅 연도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으로, 핵심 구매국은 한국(13만 톤)과 멕시코(11만 4,900톤)였다.
“전날 밤 실시된 한국 민간 수입업체의 국제 입찰에서 미국산 밀 5만 톤이 추가로 낙찰됐다.”
라고 보도는 덧붙였다. 이는 아시아 최대 제분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의 꾸준한 미국산 원곡 수요를 반영한다.
세부 종목별 종가는 다음과 같다.
• 2025년 9월물 CBOT 밀은 5.03⅜달러(부셸당)로 3¾센트 하락.
• 2025년 12월물 CBOT 밀은 5.24½달러로 3¾센트 하락.
• 2025년 9월물 KCBT 밀은 5.04¼달러로 2½센트 하락.
• 2025년 12월물 KCBT 밀은 5.26달러로 2센트 하락.
• 2025년 9월물 MGEX 밀은 5.73¼달러로 3¾센트 하락.
• 2025년 12월물 MGEX 밀은 5.92¼달러로 3¾센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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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 공시 : 본 기사의 저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해당 증권에 직·간접적으로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는 단지 참고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자세한 정보는 Barchart 공시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
용어 풀이 및 시장 해설
CBOT(시카고상품거래소)는 세계 최대 농산물 파생상품 거래소로, SRW(Soft Red Winter) 밀은 제빵용이 아닌 주로 과자·비스킷 제조에 사용된다. KC HRW(캔자스시티 하드 레드 윈터) 밀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빵·면류 제조에 적합하며, MGEX 스프링 밀은 북부 미네소타·노스다코타에서 재배돼 고단백·고품질이 특징이다. 부셸(bushel)은 미국 곡물 거래의 표준 부피 단위(약 35.24리터)로, 가격 변동폭인 ‘센트(¢)’는 1달러의 1/100이다.
수출 판매 데이터는 미국 농산물의 주간 해외 수요를 보여주며, 통상 목요일 오전(현지 기준) 발표된다. 특히 한국과 멕시코 등 전통적 수입국의 구매 규모는 시장 심리와 선물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주 72만 톤 이상이라는 수치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수요가 견조함을 시사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8월 12일 USDA 작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곡물 부문의 변동성이 더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대규모 미 옥수수·대두 작황 예상, 그리고 밀의 전년 대비 높은 재고 부담이 맞물리면서, 단기 변동성은 증가하되 방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