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 돈육 선물이 17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혼조세를 보였다. 근월물은 전일 대비 10~60센트 하락한 반면, 내년 인도분 이상 일부 원월물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2025년 9월 1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전국 평균 현물(협상) 돼지 기준가격은 전일보다 1.97달러 오른 $91.42로 집계됐다. 같은 날 CME 리언호그(Lean Hog) 지수는 3월 10일 자로 전일 대비 0.01달러 낮아진 $89.70을 기록했다.
FOB 공장 기준 돈육 컷아웃 지수도 주목된다. USDA 수요일 오전 보고서에 따르면, 100파운드당 $95.15로 전일 대비 2.45달러 떨어졌다. 주 품목 가운데 버트(butt) 부위만이 상승했으며, 돼지 삼겹(belly) 가격은 11.69달러 급락해 하락세를 주도했다.
도축 물량도 증가세다. USDA는 화요일(16일) 연방 검사 대상 돼지 도축두수가 489,000두였다고 발표했다. 주간 누적은 976,000두로, 전주 대비 10,000두, 전년 동기 대비 36,706두 각각 많다.
근월물 및 원월물 가격 동향1)※단위: 달러/파운드
• 2025년 4월물: 85.950 (▼0.600)
• 2025년 5월물: 90.100 (▼0.100)
• 2025년 6월물: 98.525 (▲0.150)
Lean Hog Futures란 사육기간 동안 사료비·질병·수급 변동 등으로 변동성이 큰 생돈(cash hog) 가격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도입된 파생상품이다. CME에서 40,000파운드(18.144t)를 표준계약단위로 거래하며, 육류 가공업체·사료업체·농가·투자자가 모두 참여해 가격발견 기능을 수행한다.
또 다른 핵심 지표인 FOB Plant Pork Cutout은 도축장에서 100파운드(약 45.36㎏) 기준으로 돼지 부위별 평균 도매가격을 산출한다. 이는 선물 시세와 현물 지수의 괴리를 해소하는 캐시-선물 스프레드 분석에 활용된다.
시장 분석
최근 미국 돼지 사육 마진은 사료용 옥수수·대두 가격 안정으로 개선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벨리 가격의 급락은 여름철 그릴 시즌 이후 수요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4분기 접어들며 중국·멕시코 수출이 재차 증가할 경우 컷아웃 지수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한다.
투자 관점에서 2025년 6월물 이후 원월물 강세는 현물 타이트닝(tightening)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백신·질병 이슈가 없는 한 공급 확대가 예상되지만, 물가 압력 완화로 소비가 회복되면 원월물 프리미엄이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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