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대두 선물이 23일(현지시간) 장중 7~8센트 상승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근월물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t당 50센트 하락했지만, 대두유(소이오일)는 96포인트 오르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이 인용한 금융 정보업체 Barchart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이날 아침 2024/25연도산 대두 12만 t을 ‘미공개(unknown)’ 목적지로 추가 수출했다. 이에 따라 한 주 동안 발표된 ‘플래시 세일(Flash Sale)’ 총물량은 138만 4,000t으로 늘었다.
USDA가 집계한 2023/24 마케팅연도 대두 누적 수출 약정(Commitments)은 8월 15일 기준 4,589만 5,000t이다.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며, USDA가 제시한 연간 수출 전망치의 99% 수준으로, 5년 평균치(104%)를 밑돈다. 새 시즌(2024/25) 수출 약정은 이번 주 계약분을 제외하고 754만 t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이던 2019/20년보다 높지만, 동 기간 평년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작황 조사 결과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곡물 전문지 프로파머(ProFarmer)가 실시한 연례 ‘크롭 투어(Crop Tour)’에서 미네소타주 대두 평균 꼬투리 수(3×3피트 구역 기준)는 1,036.59개로 전년(985개)과 3년 평균(1,037개)을 상회했다. 아이오와주는 1,312.31개로, 전년(1,190.41개)과 3년 평균(1,194.21개)을 모두 웃돌았다.
“올해 중서부 주요 주(州)의 꼬투리 수가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기상 악재만 없다면 단수 회복 가능성이 열려 있다.” — 시카고 소재 국제곡물브로커 발언
시세 동향(미 달러/부셸 기준) (CBOT 장중)
• 9월물 대두: $9.48 ½ ▲7 ¼ 센트
• 현물(근월) 가격: $9.26 ¾ ▲7 ¼ 센트
• 11월물 대두: $9.69 ½ ▲8 센트
• 2025년 3월물 대두: $10.03 ▲7 ¾ 센트
• 신규 작황 현물: $9.12 ⅞ ▲7 ½ 센트
용어 풀이
플래시 세일(Flash Sale)은 민간 업자가 당일 USA 농무부에 즉각 보고한 대규모(10만 t 이상) 해외 수출 계약을 지칭한다. 시장에 ‘수급 쇼크’를 즉각 반영하기 때문에 대두 가격 변동의 단기 촉매로 작용한다.
꼬투리 수(pod count)는 일정 구간(3×3피트) 안에 달린 대두 꼬투리를 직접 세는 물리적 조사 방식이다. 이는 평균 수확량(버셸/에이커)을 추정하는 선행 지표로, 투자자뿐 아니라 가공업체·사료회사도 주의 깊게 관찰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최근 달러 약세와 남미 생산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CBOT 대두 가격은 단기적으로 지지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USDA 플래시 세일 누적 138만t은 수요 측면에서 심리적 버팀목이 되고 있다. 다만 2023/24 누적 수출 약정이 평년 대비 낮아, 추가 수출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작황 면에서는 미 중서부 주요 주의 ‘꼬투리 수 회복’이 확인됐으나, 8~9월 기상 변수가 여전히 최대 리스크다. 전문가들은 “8월 말 고온·건조가 재차 발생할 경우, 꼬투리 수가 많더라도 알이 충분히 차지 못할 수 있다”며, 주간 가뭄 모니터와 장기 예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사료·식품업계는 미국산 현물·선물 가격 동향을 환율과 함께 고려해 하반기 조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환율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부분 헤지(선물 매수·옵션 활용)를 통해 원가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On the date of publication,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 2025 Nasdaq, Inc. 본문 중 의견·추정치는 작성자 개인 견해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