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대두 선물, 월요일 장중 두 자릿수 하락세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이 월요일(현지시간) 정오 기준으로 부셸(bu)당 13~15센트 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금요일(18일) 마감가는 6~9센트 상승했으나, 주초반 분위기는 급속히 달라졌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주말 동안의 기상 변수와 투기 포지션 변화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너리 오픈이너레스트(미결제약정)는 18일 하루 동안 1,214건 증가해 보유 주체가 교체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cmdtyView 전국 평균 신작 현물 대두(Cash Bean) 가격은 이날 14.5센트 하락한 9.72 ¾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생산 농가와 바이오연료·사료 업계를 포함한 실수요자들의 원가 산정에 직격탄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대두 부산물인 소이밀(Soymeal)·소이오일(Soy Oil) 선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소이밀 8월물은 t당 3.80~4.00달러 떨어지며 지난주 누적 상승분(3.70달러)을 모두 반납했고, 소이오일 근월물은 장 초반 40~42포인트 급락했다가 정오 무렵 30~33포인트로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가격 조정의 배경으로는 주말 동안 중서부(Corn Belt) 일부 지역에 내린 비와 향후 강수 예보가 꼽힌다. 미국 기상청(NWS)은 이번 주 후반 동부 콘벨트(Eastern Corn Belt) 일부 지역에 최대 1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미네소타·위스콘신·북부 아이오와 등 북부 벨트에서는 주 초반 1~2인치, 국지적으로 4인치 이상의 폭우 가능성이 제시됐다.

“수분 스트레스로 인한 작황 악화 가능성이 완화되면 헤지펀드의 매도 공세가 강화될 수 있다.” – 시카고 한 선물 중개사

전문용어 해설*: 오픈이너레스트(Open Interest)는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건수를 뜻한다. 통상적으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하면 새로운 매도 세력이 유입되고 있음을, 반대로 가격이 상승할 때는 신규 매수 세력이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CFTC(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7월 15일(화) 기준 일주일 동안 투기성 자금의 대두 선물·옵션 순매도 포지션은 26,062건 늘어난 순 32,278건(숏)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기적 심리가 한층 약세적(Bearish)으로 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미 농무부(USDA)는 7월 17일 기준 대두 수출 검사량을 364,990톤으로 발표했다. 전년 동기 338,255톤보다 소폭 늘었고, 직전 주 확정치 151,346톤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두 선물 차트

개별 근월물·선도물 가격(한국시간 21일 12:00 기준)※ 장중 변동 가능은 다음과 같다.

2025년 8월물 대두: 10.12 ¼달러, 전일 대비 –15.5센트
• 현물(근월) 가격: 9.75 ½달러, –15.5센트
• 2025년 9월물: 10.06 ¾달러, –14.25센트
• 2026년 1월물: 10.39 ½달러, –13.25센트
• 신작 현물(New Crop Cash): 9.72 ¼달러, –14센트

소이밀 가격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원자재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는 참고용이며, Barchart 공시 정책에 따름을 명시했다.


기자 해설 및 전망

현재 시장은 기상 프리미엄투기적 포지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흐름이다. 최근 미국 중서부의 고온·건조 우려가 완화되면서 가격 조정 압력이 커졌으나, 8월 수확기 직전으로 갈수록 ‘날씨 시장’ 특유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중국의 수입 수요, 브라질 파종 계획, 美·中 무역정책 등 거시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

투자 관점에서 9달러 초·중반이 현물 기준 기술적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반면 10달러 중반~11달러 구간은 작년 고점 부근으로, 단기 반등 시 강한 매도 저항이 예상된다. 옵션 시장에서는 변동성 매도 전략(Short Strangle)보다 날씨 리스크 헤지 목적의 콜 매수가 선호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