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시장 동향] 25일 시카고 상업거래소(CBOT)의 연질 적색 겨울밀(Chicago SRW) 선물은 2~3센트 하락했고, 캔자스시티 경질 적색 겨울밀(Kansas City HRW) 근월물은 3센트 상승했으며,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MGEX)의 봄밀(MPLS spring wheat)은 보합권에서 최대 2센트 올랐다.
2025년 10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ME그룹은 봄밀 선물·옵션을 4월 14일 상장할 계획이며 현재 규제 검토를 받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새로운 파생상품이 유동성을 확대하고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황(progress) 현황에 따르면 캔자스(KS)주의 겨울밀은 48%가 양호·우수(good/excellent)로 평가돼 전주 대비 2%p 하락했으며, 민간 평가 지표인 Brugler500은 6포인트 내려 331을 기록했다. 텍사스(TX)주는 양호·우수 비율이 28%로 변동이 없었으나 Brugler500 지수는 1포인트 상승한 283이었다. 겨울밀이 휴면(dormancy)에서 깨어나는 시점인 만큼, 향후 일주일간 남부 평원(Southern Plains)에 예상되는 건조한 날씨가 생육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 수급 동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미국·캐나다·호주산 밀 12만2,456t을 입찰 중이며, 이 가운데 7만676t은 미국산으로 명시됐다. 반면 유럽연합(EU)의 연질밀 수출(23/24 마케팅연도, 7월 1일~3월 16일)은 1,492만t으로 전년 동기의 2,292만t 대비 크게 뒤처졌다.
“EU 수출 부진은 흑해(Black Sea) 지역 공급 증가와 강달러 영향으로 국제 경쟁력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가격 현황(25일 종가)*은 다음과 같다.
- 5월물 CBOT 밀: $5.66/bu (▼2.5¢)
- 7월물 CBOT 밀: $5.83/bu (▼2¢)
- 5월물 KCBT 밀: $6.085/bu (▲3¢)
- 7월물 KCBT 밀: $6.2075/bu (▲3¢)
- 5월물 MGEX 밀: $6.155/bu (▲0.5¢)
- 7월물 MGEX 밀: $6.3225/bu (▲2¢)
*bu는 bushel(부셸) 단위로, 미국 곡물시장에서 통용되는 용량 단위다.
주요 용어 설명
• SRW(Soft Red Winter)·HRW(Hard Red Winter)·HRS(Hard Red Spring) 등 밀의 등급은 단백질 함량·경도·파종 시기에 따라 구분된다. HRW는 제빵용으로 선호되며, SRW는 제과·맥주용 수요가 많다.
• Brugler500 지수는 민간 분석기관 Brugler Marketing & Management가 각 주별 작황을 0~500점으로 계량화한 지표다. 250점을 중립으로, 500점에 가까울수록 작황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 선물(Futures)은 특정 상품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현재 계약한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약정하는 파생상품이다. 농산물 생산·가공 업체가 가격 변동 위험을 헤지(hedge)하기 위해 주로 이용한다.
시장 해석과 전망
애널리스트들은 캔자스·텍사스 지역의 토양 수분 부족과 CME의 봄밀 상품 상장 소식이 결합해 미 중서부(Midwest) 및 북부 평원 지역의 차별화된 선물가격 흐름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SRW는 충분한 재고와 EU 수출 부진으로 하방 압력이 유지되는 반면, HRW·HRS는 기상 리스크와 신규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우크라이나·러시아산 흑해 수출이 예상보다 원활히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밀 재고·소비 비율은 국제곡물위원회(IGC)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환율 변동성, 브라질·아르헨티나의 기상 패턴, 12월 미국 정부의 월간 세계 농업수급보고서(WASDE) 업데이트 등이 불확실 요인으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5.50달러 부근이 기술적 지지선”이라며 “향후 날씨와 수출 동향이 강세·약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 기사 작성 시점(25일) 기준, 필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언급된 증권·선물 계약에 대해 직·간접적인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을 위함이 아니다.
기사에 담긴 견해는 전적으로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상세한 공시·면책 사항은 바차트의 Disclosure Policy를 참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