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캔자스·미니애폴리스 밀 선물, 금요일 오전 강세 출발

밀 선물 가격이 3대 거래소에서 금요일 오전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연질 적동계밀(SRW)·캔자스시티 거래소(KCBT)의 경질 적동계밀(HRW)·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MGEX)의 봄밀(스프링위트) 등 전 계약월이 전날 혼조세를 딛고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2025년 10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 거래일(목요일) 시카고 SRW 5월물은 2¼센트 오른 5.15달러 ¼, 캔자스시티 HRW 5월물은 1¾센트 상승한 5.16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니애폴리스 봄밀 5월물 역시 2½센트 올라 6.16달러 ½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거래에서 시카고 SRW 시장의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OI)7,187건 늘어났으며, 5월물 OI는 475건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80건이 야간 시간대에 인도(딜리버리)됐다. 캔자스시티 HRW 시장에서는 예비 OI가 4,214건 증가했고, 5월물 OI는 236건으로 집계됐다. 야간 인도 물량은 20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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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MGEX 봄밀 시장에서는 주력 계약이 1~2센트 하락 마감했으나, 5월물은 2½센트 상승했다. 이처럼 미결제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거래소별로 단기 매수·차익 실현이 교차하며 혼조 양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HRW·SRW 재배 지역 일부에 강수 확대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일정 부분 제어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같이 전했다. 미국 남부 평원과 미시시피강 동부 지역에 예정된 비 예보가 공급 우려를 완화해 가격 상단을 억제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는 4월 24일 기준 75,005톤(MT)으로 집계됐다. 전주 순감소에서 플러스로 반등했다. 태국이 58,000톤, 나이지리아가 39,000톤을 각각 구매했다. 신규 작황(2025/26년산) 판매는 238,300톤으로, 시장 예상치(10만~40만 톤)의 중간값이다. 해당 물량 중 한국이 58,000톤, ‘미공개 바이어’가 49,600톤을 주문했다.

1분기(1~3월) 미국 제분업계는 총 2억2,962만 부셸(229.62 mbu)의 밀을 제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0만 부셸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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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민간 제분사들은 전일 밤 사이 미국산 밀 35,800톤을 사들였다. 세부 사양 및 인도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 공급망”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하고 있다.

유럽 현황도 주목된다. 프랑스 농업공사(FranceAgriMer)는 프랑스산 소프트위트 작황이 전주와 동일한 74% 우량·양호(good/excellent) 등급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 주요 선물 가격(10월 3일 15:19 GMT 기준)

  • CBOT 5월물: 5.15달러 ¼ (+2¼¢), 현재 장중 +6¢
  • CBOT 7월물: 5.31달러 (+¼¢), 현재 장중 +10½¢
  • KCBT 5월물: 5.16달러 (+1¾¢), 현재 보합
  • KCBT 7월물: 5.27달러 ½ (-2¢), 현재 장중 +11¢
  • MGEX 5월물: 6.16달러 ½ (+2½¢), 현재 보합
  • MGEX 7월물: 5.95달러 ½ (-1½¢), 현재 장중 +10½¢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저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해당 증권에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참고용 자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바차트(Barchart) 공시 정책을 참조하면 된다.


📌 용어 해설

SRW(Soft Red Winter)·HRW(Hard Red Winter)·스프링위트(Spring Wheat): 미국 농무부(USDA)가 분류한 밀 품종·재배시기에 따른 구분이다. SRW는 주로 제과·제빵용, HRW는 밀가루·면류용, 봄밀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빵 생산에 적합하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OI): 아직 결제(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건수를 뜻한다. OI 증가는 신규 자금 유입을, OI 감소는 포지션 정리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딜리버리(Delivery): 선물 만기 시 실제 상품 인도 과정을 말한다. 밀 선물은 시카고·캔자스·미니애폴리스 창고를 통해 실물 전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