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10% 조정 가능성…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되면 최대 15% 하락 우려 – 야르데니 리서치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주식시장은 중동에서의 갈등이 지속될 경우 상당한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야르데니 리서치(Yardeni Research)의 분석가들이 경고했다.

2026년 3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야르데니 리서치는 최근 메모에서 투자심리가 분쟁 심화 이전부터 과도하게 낙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메모에서 회사는 “우리는 과도한 낙관 심리로 인해 조정을 예상해 왔지만, 이제는 고점 대비 10% 조정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가 하락의 위험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둘러싼 사태 전개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에 중요한 주요 해운로로서 그 통행 차단 여부가 국제 유가와 무역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IRGC(이란 혁명수비대)가 드론과 고속정(speed boats)을 사용해 해협에 대한 사실상의 봉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들이 봉쇄에 성공하면 조정 폭은 약 15%에 근접할 수 있다.”


용어 설명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이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통과하며, 따라서 이곳에서의 교란은 국제 유가 급등과 해상 보험료 상승, 운송 지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IRGC(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준군사조직으로, 군사·해상 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쟁 상황에서 지역 내 해상 통행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경기 침체(stagnation)와 물가 상승(inflation)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로,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운용을 어렵게 만드는 경제적 리스크를 의미한다.


야르데니 리서치는 이란이 자신들의 전략을 “혼돈 전략(chaos strategy)”으로 규정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익뿐 아니라 지역 인프라와 해운로를 표적으로 삼아 협상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메모에서 “이란이 해상과 인프라를 겨냥해 협상을 강요하려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르데니는 원유 운송의 장기적 차질이 원유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주요 경제권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메모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호르무즈 해협은 점점 더 제약을 받게 되어 스태그플레이션적 결과의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명시했다.

현재까지는 에너지 섹터 주식과 원자재가 이번 분쟁에 대한 주요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작동해 왔으며, 글로벌 주식시장, 특히 신흥시장(EM)은 유가와 미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야르데니는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가 자본유출, 통화 불안정,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신흥국 취약성을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향후 시나리오별 영향 분석

야르데니의 경고를 바탕으로 전문가적 관점에서 향후 시장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본 시나리오에서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 폭은 약 10%로 예상된다. 이는 전반적인 투자심리 약화와 섹터별 가치 재평가로 나타나며, 특히 기술주와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큰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사실상 지속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조정 폭이 약 15%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 경우 국제유가는 급등 압력을 받아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가속화하고, 중앙은행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에 보다 강한 압박을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주식과 채권은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셋째, 섹터별 영향은 에너지·원자재는 상대적 수혜를, 운송·관광·항공 등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흥국 중 원유 수출국은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의 수혜를 볼 수 있으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재정과 통화 불안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

넷째, 금융시장 메커니즘 측면에서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는 미 달러 강세를 촉진하고, 이는 달러 표시 부채가 많은 국가 및 기업의 상환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로 인해 신용 스프레드(기업채 리스크 프리미엄)가 확대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참가자와 정책당국에 주는 시사점

야르데니의 분석을 토대로 한 실무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의 방어적 배치를 고려해야 하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에너지 및 원자재 비중을 재검토하고,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자산과 성장주에 대한 비중 축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책당국과 중앙은행은 지정학적 충격이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통화정책의 시간표와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국제 해운 보험료 상승과 물류 병목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섹터 간 리밸런싱과 밸류에이션 기반의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지속 여부와 원유 공급 차질의 규모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스트레스 테스트와 유동성 확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권고된다.

요약하면, 야르데니 리서치는 기존의 과도한 낙관 심리에 따른 조정을 예상하며 10%의 하락을 전망했고,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에는 최대 1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제유가, 달러, 섹터별 수익성 및 신흥국의 경제 안정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