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방어적 성격의 종목을 찾고 있다. 2026년 들어 주식시장은 등락이 심해졌고, 여러 거시·지정학적 요인이 결합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시장이 급락할 경우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두 개의 대표 종목을 소개하고 그 배경과 향후 영향 가능성을 분석한다.
2026년 3월 24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기 둔화와 조정(recession or correction)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보도는 특히 최근의 밸류에이션(주가 수준)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결합해 투자자들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핵심 배경 — 밸류에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보정한 Shiller 주가수익비율(P/E, 10년 평균을 기반으로 한 조정 P/E)은 약 37 수준이며, 이는 2021년 11월의 38 수준 이후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다. 2022년에는 Shiller P/E가 높은 상황에서 이어진 조정이 발생해 S&P 500이 약 18% 하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 특히 이란 관련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의 차단 가능성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추가적인 경기·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요지: 높은 장기 밸류에이션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결합은 단기적으로 시장 조정의 가능성을 높인다. 투자자들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방어적·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추천 종목 1: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모틀리 풀은 Berkshire Hathaway(NYSE: BRKA, BRKB)를 시장 급락 시 유효한 방어적 투자처로 꼽았다. 해당 기업은 오랜 기간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에 따라 가치를 중시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으며, 2025년 워런 버핏이 CEO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그의 오랜 측근인 그렉 에이블(Greg Abel)이 CEO로서 기존의 투자 규율과 전략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방어적 성격을 보이는 이유로는 다음을 들 수 있다. 첫째,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업들이 대체로 재무 건전성과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과거 시장 조정기에도 상대적 방어력을 보여왔다. 실제로 2022년 약세장 당시 버크셔 주가는 3%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S&P 500은 약 -18%를 기록했다. 셋째, 기사에서는 현재 버크셔의 주가수준이 주당 순이익의 약 15배로 평가되어 비교적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투자 시사점: 버크셔는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가치투자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높여줄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금의 진입은 하방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 다만 경영진 교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단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포지션 규모와 진입 시점을 신중히 관리해야 한다.
추천 종목 2: 코카-콜라(Coca-Cola)
코카-콜라(뉴욕증권거래소: KO)는 소비필수재(consumer staples)로서 경기 사이클에 둔감한 수요층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 풀은 워런 버핏이 오랫동안 보유한 주요 종목 중 하나인 코카-콜라를 방어 자산으로 추천했다.
기사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연초 대비 약 7% 상승했으며, 2022년 약세장에서는 약 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배당 측면에서 64년 연속 배당 증가라는 기록을 보유해 ‘Dividend King’으로 분류되며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2.84%이다. 이러한 현금흐름 기반의 안정적인 배당은 시장 불확실성 시기 투자자에게 현금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투자 시사점: 소비재 업체로서의 안정적 수요, 오랜 배당 역사, 그리고 비교적 낮은 변동성은 포트폴리오의 방어적 역할을 강화한다. 그러나 장기 성장 촉진을 위한 혁신·신제품·신흥시장 확장 전략의 성과 여부에 따라 중장기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용어 설명
Shiller P/E(사이클러 P/E): 통상적으로 ‘Shiller P/E’는 로버트 실러(Robert Shiller)가 고안한 지표로, 최근 10년간의 실질(인플레이션 보정) 평균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를 나눈 값이다. 이 지표는 단기 실적의 변동성을 완화해 장기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높은 Shiller P/E는 역사적 평균 대비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반대로 낮은 수치는 저평가를 의미할 수 있다.
Dividend King(배당왕): 연속적으로 배당을 증가시킨 연수가 매우 긴 기업을 지칭하는 용어로, 통상적으로 최소 수십 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을 의미한다. 안정적 배당성향은 경기 사이클에 따른 매출 변동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이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과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및 전망
현재의 높은 Shiller P/E와 지정학적 불확실성(특히 중동 지역 리스크와 유가 상승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위험선호를 약화시키고 방어적 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형 가치주, 고배당주,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소비필수재 기업 및 재무건전성이 높은 보험·금융 지주 등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헤지(hedge)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영향이 예상된다. 첫째, 경기 민감주(예: 일부 기술주, 경기소비재)는 단기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 둘째, 방어 섹터(유틸리티, 식음료, 일부 금융지주 등)는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셋째,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이어져 중앙은행의 금리정책(통화긴축) 지속을 정당화할 수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압력 요인이 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권고되는 전략은 다음과 같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방어 섹터 비중 확대, 고품질 배당주 및 낮은 밸류에이션 주식의 점진적 매수, 그리고 현금·현금성 자산의 일정 비중 유지이다. 특히 시장 급락의 가능성이 존재할 때는 분할 매수(dollar-cost averaging)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진입 타이밍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모틀리 풀의 분석은 높은 장기 밸류에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결합된 현재의 환경에서 Berkshire Hathaway와 Coca-Cola가 시장 급락 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버크셔는 포트폴리오의 저평가·가치주 성격과 과거 조정기에서의 방어력을 근거로, 코카-콜라는 소비자 수요의 안정성과 오랜 배당 지속성을 근거로 추천받는다. 다만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수반되므로 개인의 투자목표, 기간, 위험수용도에 따라 비중과 진입 시점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