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2026 회계연도 조정 실적 가이던스 유지

식음료 유통 대기업 시스코(SYSCO Corp., 티커: SYY)가 2026 회계연도(FY26) 조정 실적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1분기 실적과 함께 밝혔다.

2025년 10월 28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호조와 10월 들어 확인된 판매 트렌드를 근거로 연간 성장 목표를 재확인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전년 대비 1~3% 증가주당 4.50~4.60달러를, 매출3~5% 성장840억~850억 달러를 각각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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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컨센서스는 EPS 4.56달러, 매출 844억6000만 달러 수준으로, 회사 가이던스와 대체로 부합한다.

다만 2025 회계연도에 인센티브 보상이 감소했던 기저효과로 인해 2026년에는 약 1억 달러, 주당 0.16달러 규모의 역풍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제외할 경우 EPS 성장률은 5~7%로 계산된다.


전문가 시각*

시스코의 이번 발표는 ▲미국 외식 수요 회복, ▲가격 인상 효과, ▲공급망 비용 완화를 바탕으로 한 실적 자신감을 반영한다. 특히 ‘라핑(lapping)’이라 불리는 기저 효과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들이 핵심 영업력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했다. EPS 성장률이 1~3%로 다소 낮아 보이지만, 기저효과를 제거하면 5~7% 성장이라는 점은 내재적 이익 창출력이 여전히 견실함을 시사한다.

시스코는 전 세계 900만 개 이상의 레스토랑·호텔·병원 등에 식음료를 공급하며, 매출 규모로 세계 최대 푸드서비스 유통기업으로 꼽힌다. 따라서 동사의 실적 가이던스는 미국 외식·관광 산업의 체감 경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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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은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본업에서 창출된 순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표는 기업의 영업 효율성과 현금 창출력을 평가할 때 널리 활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식품 인플레이션 둔화공급망 비용 감소가 이어질 경우, 시스코가 FY26 가이던스를 상향할 여지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경기 침체로 외식 수요가 위축될 경우 매출 성장률이 가이던스 하단(3%)에 머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시스코 경영진은 “지속적 비용 절감, 맞춤형 서비스 강화, 기술 투자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분기별 실적에서 매출총이익률(GM)>, 자유현금흐름(FCF) 등의 개선 여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