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홀 수용소서 이슬람국가 가족 대거 이탈…미 정보당국, 1만5천~2만명 탈출 추정

시리아 동부 사막의 알-홀(Al-Hol) 난민 수용소에서 최근 보안이 붕괴되며 이슬람국가(IS) 관련자와 그 가족을 포함한 대규모 인구 이동이 발생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현재 약 15,000~20,000명이 수용소를 탈출해 시리아 전역에 흩어져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아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인용해 인베스팅닷컴이 전했다.

2026년 2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수용소 경비는 최근 몇 주 동안 붕괴했다. 이는 시리아 정부가 오랜 기간 수용소를 경비해 온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SDF)을 격파한 이후 발생한 일이다. 보안의 붕괴로 인해 오랜 기간 철조망 안에 있던 주민들 가운데 급진화된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의 석방 우려가 커졌다.

알-홀 수용소는 한때 최대 7만명 이상을 수용했으며, 이는 2019년 미국 지원 병력이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가 자칭 ‘칼리프국'(self-proclaimed caliphate)의 잔존 세력을 격퇴한 직후의 일이다. 2025년 말 기준으로는 23,000명 이상이 수용소에 있었고, 이는 이번 주 미 국방부 감찰관(Pentagon’s Inspector General)의 보고서가 지적한 수치다.

보안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철책 안에 머물렀던 이슬람국가 전투원의 배우자들이 새로운 세대의 급진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수용소 내에서 자란 아이들과 배우자들 사이에서 이데올로기가 전파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구조적 위험성은 수용소가 해체되거나 대규모로 유출될 때 지역 안보에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인용된 서방 외교관들의 평가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가 지난달 수용소 통제를 장악한 이후 서방 외교관들은 며칠 새 2만명 이상이 알-홀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폭동과 조직적인 탈출 시도 중에 일어난 일로 전해진다. 미 정보당국의 추정치(1만5천~2만명)는 이러한 외교관들의 현장 평가와 대체로 일치한다.


알-홀 수용소와 관련 용어 설명

알-홀(Al-Hol)은 시리아 동부 사막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난민·내국인 강제 수용소로, 2019년 이슬람국가의 통치 기반이 붕괴된 이후 전투원 가족, 귀환자, 이주민 등을 수용해 왔다. 시리아민주군(SDF)은 쿠르드 주도로 구성된 비정규군으로, 미국의 지원을 받아 2019년 전후로 이슬람국가의 잔존 세력을 격퇴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자칭 칼리프국’은 2014~2019년 사이 이슬람국가가 장악을 선언했던 영토 기반의 통치 구조를 말하며, 국제사회는 이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현 상황의 안보적 함의

이번 대규모 이탈은 즉각적인 지역안보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첫째, 탈출자 가운데 급진화된 인사 또는 전투 전략·네트워크를 알고 있는 인물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어 주변 지역의 저강도 테러나 사회 분열을 촉발할 수 있다. 둘째, 대량 이동은 인접 지역과 국가에 난민·이동민 부담을 가중시키며, 치안 유지 비용과 인도주의적 지원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정보당국의 추적·억류 능력이 제한될 경우 장기적으로 급진 조직의 재구성(reconstitution)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알-홀의 주민이었던 다수는 이미 아이들·여성·노약자으로 구성돼 있어 사회 재통합(reintegration) 및 재사회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러한 프로그램 부재는 향후 극단주의 재생산의 토양이 될 수 있다. 국제사회와 인접국의 협력이 부재하면, 대규모 인구이동은 범죄조직·밀수 네트워크의 확장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


정치·경제적 파급 가능성

직접적인 경제 충격은 시리아 내부의 한정된 지역 경제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나, 간접적·광범위한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첫째, 중동 지역의 안보 불안은 국제 원유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록 시리아 자체가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인근 산유국과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투자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공급 경로 리스크를 증대시켜 유가 변동성을 높일 위험이 있다. 둘째, 유럽과 인근국으로의 난민 유입 증가는 사회적·재정적 부담을 불러와 관련 국가들의 예산 배분과 복지 지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지역 내 안보 대응을 위한 군사·안보 예산 증가가 요구되면, 해당 국가들의 단기적 재정지출 구조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볼 때,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미국 국채, 금 등의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며, 신흥국 통화·주가에는 하방 압력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향은 상황 전개, 국제사회의 개입 여부, 난민 유입 규모 및 인접국의 정책 대응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실무적·정책적 제언

첫째, 신속한 인도주의 대응과 함께 탈출자에 대한 안전한 신원 확인 및 리스크 분류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재사회화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통합 정책을 통해 급진화의 재생산을 방지해야 하며, 셋째, 국제정보공조를 통해 급진 네트워크의 재구성 시도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정보공유 메커니즘을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접국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으로 난민·이동민의 안정적 관리와 장기적 재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 원문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와 인베스팅닷컴의 2026년 2월 20일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미 정보당국 및 서방 외교관 평가, 미 국방부 감찰관 보고서의 수치가 인용되었다. 원문에는 인공지능 지원으로 생성되어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는 표기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