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이용자 증가·요금 인상 효과로 4분기 이익 전망치 상회 예고

스포티파이 4분기 가이던스 업데이트

스포티파이가 이용자 성장요금 인상을 바탕으로 연말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며 4분기 이익이 월가 전망을 웃돌 것이라고 예고했다. 경쟁업체인 애플아마존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맞서는 가운데, 이 소식에 스포티파이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5.3% 상승했다.

2025년 11월 4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본사의 스트리밍 대기업 스포티파이는 프리미엄 개인 구독료 인상과 마케팅·인력 관련 비용 절감을 병행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특히 연말 쇼핑 시즌 동안의 견고한 수요를 통해 4분기 운영이익 6억2,000만 유로를 기대한다고 밝혀 시장의 평균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이번 발표는 9월 창업자 겸 CEO인 다니엘 에크내년 1월부터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으로 전환하고, 회사가 공동 CEO(co-CEO) 구조를 도입한다고 알린 이후 나온 첫 실적 관련 업데이트다. 스포티파이는 또한 로스리스 오디오(lossless audio)를 포함한 신규 기능을 출시해 이용자 참여(engagement)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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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기능과 콘텐츠 확대: 로스리스 오디오·오디오북·AI 추천

스포티파이는 오랜 기대를 모았던 고음질 스트리밍 옵션(로스리스 오디오)을 도입해 청취 경험을 개선하고, 청취 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로스리스 오디오는 압축 과정에서 음질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원음에 가까운 품질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회사는 오디오북 영역에서 빠른 성장을 확인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오디오북 청취자 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총 청취 시간은 37% 늘어났다. 이는 약 2년 전 유료 구독 번들에 오디오북을 추가한 이후, 특히 젊은 이용자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된 결과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OpenAI(챗GPT 보유사)와 협력해, 사용자가 챗봇 내에서 스포티파이 계정을 연동하고 대화형 프롬프트로 음악·팟캐스트 추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는 신규 유입과 이용자 참여도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조치다.


가이던스 세부치: 운영이익 상향, 매출 가이던스는 보수적

핵심 포인트
– 4분기 운영이익 6억2,000만 유로 전망(LSEG 집계 컨센서스 6억1,860만 유로 상회)
– 4분기 매출 45억 유로 전망(시장 예상 45억7,000만 유로 대비 소폭 하회)
– 4분기 월간활성이용자(MAU) 7억4,500만 명 전망(컨센서스 7억3,730만 명 상회)
– 프리미엄 구독자 수 800만 명 순증으로 2억8,900만 명 전망(컨센서스 2억9,090만 명에 근접)

스포티파이는 4분기 운영이익 6억2,000만 유로를 제시했으며, 이는 LSEG 집계 애널리스트 평균치인 6억1,860만 유로를 웃돈다. 반면 매출 가이던스는 45억 유로로, 컨센서스 45억7,000만 유로 대비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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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지표 측면에서 스포티파이는 4분기 MAU 7억4,500만 명을 예상하며 시장 기대(7억3,730만 명)를 상회했다. 다만 프리미엄 구독자는 800만 명 순증으로 2억8,900만 명을 전망해, 컨센서스 2억9,090만 명에는 소폭 못 미치는 보수적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3분기 실적 및 트렌드: 구독 성장과 매출 호조

직전 분기인 3분기에는 프리미엄 구독자 수가 12% 증가2억8,100만 명에 도달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MAU 순증1,700만 명으로, 총 7억1,300만 명을 기록해 예상치를 상회했다.

재무 측면에서는 분기 매출이 7% 증가42억7,000만 유로로 집계되며, 컨센서스인 42억3,000만 유로상회했다. 회사는 프리미엄 개인 요금제 인상과 마케팅·인건비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해 왔다.

환율 참고: ($1 = 0.8575 euros) 보도 시점 기준 환율


맥락과 해석: 가격·콘텐츠·기술의 삼각축

가격 인상은 일반적으로 이용자당 평균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다. 스포티파이는 개인 프리미엄 요금제 인상과 비용 절감으로 운영이익 가이던스를 컨센서스 상회로 제시했다. 반면 매출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제시되어, 연말 성수기 변동성과 보수적 수요 가정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콘텐츠 다변화는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을 끌어올리는 핵심 축이다. 오디오북 청취자와 시간의 두 자릿수 성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트리밍 점유 시간 확대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여기에 로스리스 오디오 같은 고급 기능이 프리미엄 가치를 강화하고, AI 기반 추천 강화(챗GPT 연동)는 탐색 비용을 낮추고 개인화를 증대함으로써 이탈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

이용자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 회사는 4분기 MAU 가이던스를 컨센서스보다 높게 제시했고, 3분기에는 MAU 순증 1,700만 명으로 기대를 상회했다. 다만 프리미엄 순증 가이던스가 시장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은, 가격 인상의 영향과 유무료 전환의 균형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용어 설명: 낯선 개념 빠르게 이해하기

프리마켓: 정규장이 열리기 전 시간대의 거래를 의미한다. 공시·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가가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MAU(월간활성이용자): 한 달 동안 최소 1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순이용자 수를 뜻한다. 플랫폼의 외연 성장참여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로스리스 오디오: 데이터 압축 시 음질 손실을 최소화해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제공하는 고급 스트리밍 옵션이다. 고성능 헤드폰·스피커 사용자에게 체감 품질 개선이 크다.

LSEG 집계 컨센서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 전망을 취합해 산출한 시장 평균치다. 기업 가이던스가 이를 상회하면 일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운영이익(Operating Income): 본업에서 발생한 이익으로, 매출총이익에서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을 차감해 산출한다. 기업의 핵심 사업 수익성을 보여준다.


요약 관전 포인트

스포티파이는 운영이익 가이던스 상향, 보수적 매출 가이던스, MAU 강세, 프리미엄 순증 안정이라는 네 축으로 4분기 전망을 제시했다. 비용 절감과 가격 전략이 수익성에 기여하는 가운데, 로스리스 오디오·오디오북·AI 추천 등 기능 및 콘텐츠 확장이 참여도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확인된다. 직전 분기에는 매출과 MAU가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프리미엄은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