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증시 마감: IBEX 35, 0.06% 상승…소비재·건설·금융 부동산 섹터가 견인

스페인 증시가 주말을 앞둔 금요일 마감에서 소폭 상승했다. 마드리드 증권거래소IBEX 35 지수는 0.06%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분위기는 소비재, 건설·건자재(Building & Construction), 금융 서비스·부동산(Financial Services & Real Estate) 관련 업종의 강세가 이끌었다.

2025년 11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대표 지수인 IBEX 35는 업종 전반의 혼조 속에서도 플러스로 마감했다. 특히 철강·에너지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지수 방어에 기여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섹터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확인했고, 방어적 성격의 업종과 실물경기 민감 업종이 동시에 상승 기여를 하면서 소폭이지만 긍정적인 종가를 형성했다.

종목별 상승 상위ArcelorMittal SA(BME:MTS)가 +1.56%(+0.57) 오른 37.21로 마감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Acerinox(BME:ACX)는 +1.41%(+0.17)로 12.21에 장을 마쳤고, Repsol(BME:REP) 역시 +1.40%(+0.22)를 기록하며 15.97로 거래를 끝냈다. 이들 철강·에너지 대표 종목의 견조한 흐름은 지수의 소폭 상승을 뒷받침했다.

주목

반면, 하락 종목으로는 Fluidra(BME:FLUI)가 -1.57%(-0.38) 하락한 23.90으로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다. Indra A(BME:IDR)는 -1.50%(-0.70)로 46.00에, SOLARIA ENERGIA Y MEDIO AMBIENTE(BME:SLRS)는 -1.25%(-0.21)로 16.5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시장 폭(Breadth)을 보면, 마드리드 증권거래소에서 상승 108종목, 하락 79종목, 보합 22종목으로 상승 종목이 우위를 보였다.


특이 동향으로는 ArcelorMittal SA최근 5년 내 최고가를 경신하며 주가 +1.56%(+0.57) 상승, 37.21을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금일 철강 업종 전반의 수급 개선과 맞물려 투자심리를 일부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자재·통화 동향에서는 금 선물(2월물)+1.04%(+43.65) 급등해 $4,245.95/트로이온스를 기록했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WTI 유가(1월물)+1.06%(+0.62) 올라 $59.27/배럴을 나타냈고, 브렌트유(2월물)+0.22%(+0.14)로 $63.01/배럴에 거래됐다. 외환에서는 EUR/USD0.03% 변동으로 사실상 보합을 보이며 1.16을 기록했고, EUR/GBP 역시 0.05% 수준의 미미한 변동으로 0.88에 머물렀다. 미국 달러지수 선물-0.09% 하락한 99.43을 나타냈다.


용어·지표 해설

주목

IBEX 35스페인 증시를 대표하는 35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시가총액 가중지수다. 스페인 경기 및 유럽 주변국 자금 흐름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은행·에너지·통신·산업재 등 대형주 변동성이 지수 방향성을 좌우한다.

트로이온스(troy ounce)귀금속 거래의 국제 표준 단위로, 일반 온스(avoirdupois ounce)와 다르다. 1 트로이온스는 약 31.1035그램에 해당한다. 브렌트유(Brent)북해산 원유 가격의 벤치마크로, 유럽 및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미국 달러지수 선물은 달러의 상대적 강세를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해외 주식·원자재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자주 관찰된다.


시장 해석과 시사점

금일 IBEX 35의 0.06% 상승섹터 간 상쇄 효과가 두드러졌던 세션의 결과다. 소비재·건설·금융/부동산 섹터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지지했고, 반대로 일부 기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단기 모멘텀 둔화로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상하단이 좁은 박스권 내에서 종목별 선별 매수가 유입된 점이 특징이며, 상승 108 vs 하락 79라는 광의의 상승 우위는 위험자산 선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ArcelorMittal의 5년래 최고가 경신은 유럽 철강 수요에 대한 기대 심리와 원자재 가격 구조의 변화가 결합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같은 날 금 선물원유 선물이 동반 상승한 점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실물 수요 기대가 동시에 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지수 상승폭이 0.06%로 제한적이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단기 불확실성을 의식하며 신중한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통화 측면에서 EUR/USD 1.16, EUR/GBP 0.88이 각각 사실상 보합에 머문 가운데, 달러지수 99.43(-0.09%)의 미세 하락은 유로화 자산에 중립적 환경을 제공했다. 이는 스페인 대형 수출주와 원자재 민감 업종에 단기 비용·수익성 변동을 완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방향성 신호로 보기엔 제한적이다.


핵심 수치 한눈에 보기

지수: IBEX 35 +0.06% (마드리드)

상승 상위: ArcelorMittal +1.56%(37.21), Acerinox +1.41%(12.21), Repsol +1.40%(15.97)

하락 상위: Fluidra -1.57%(23.90), Indra A -1.50%(46.00), Solaria -1.25%(16.55)

시장 폭: 상승 108 / 하락 79 / 보합 22

원자재: 금(2월물) +1.04% → $4,245.95/oz, WTI(1월물) +1.06% → $59.27/bbl, 브렌트(2월물) +0.22% → $63.01/bbl

외환·달러: EUR/USD 1.16(변동 0.03%), EUR/GBP 0.88(변동 0.05%), 달러지수선물 99.43(-0.09%)


실무적 체크 포인트

투자자 관점에서 오늘의 흐름은 종목 간 디커플링이 강화되는 시그널로 요약된다. 철강·에너지와 같은 경기민감 대형주는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일부 성장주·친환경 에너지주는 단기 조정을 거쳤다. 또한 원자재 가격의 동반 상승달러 약보합 조합은 유럽 자산에 중립에서 약한 순풍을 제공하는 구도다. 다만, 지수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후속 모멘텀(실적, 매크로 지표, 정책 변수) 확인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스페인 증시섹터 혼조 속 제한적 상승을 기록했으며, ArcelorMittal의 5년 고점 갱신이 상징적 이슈로 남았다. 원자재·외환의 변동성이 크지 않았던 점은 단기 리스크 프리미엄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시장 전반은 종목 선별섹터 로테이션 국면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