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증시가 목요일 정규장 마감 후 보합(IBEX 35, +0.00%)으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에는 통신·IT, 소비자 서비스, 소비재 섹터의 견조한 흐름이 지수에 완만한 상방 압력을 제공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상승·하락 요인이 상쇄되며 변동률 0.00%를 기록했다. 이는 섹터별 강약이 뚜렷했음에도 대형주의 혼조가 지수 수준에서 균형을 이룬 결과로 해석된다.
2025년 11월 2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IBEX 35는 마감 시점에 전일 대비 0.00%로 기록돼 지수 수준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구성 종목 단에서는 통신·IT와 소비자 서비스, 소비재 등 경기민감 섹터의 상대적 강세가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방어·성장 특성이 공존하는 업종군이 이날 수급을 주도한 반면, 일부 금속·건설·금융주에서의 차익 실현과 소폭 약세가 상쇄 효과를 낳았음을 시사한다. 지수 자체는 보합이지만, 업종 간 회전(rotation)과 종목 간 괴리가 확대되는 ‘표면적 안정, 내부적 순환’ 구조가 특징적이었다.
세션 상승 상위 종목
마드리드 증시의 대표 지수인 IBEX 35 구성 종목 가운데, Corporacion Acciona Energias Renovables SA (BME:ANE)가 +2.42%(+0.50포인트) 올라 종가 21.20을 기록하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Indra A (BME:IDR)가 +1.97%(+0.90포인트)로 46.70에 마감했고, Merlin Properties SA (BME:MRL)는 +1.69%(+0.21포인트) 오른 12.67로 거래를 마쳤다. 해당 종목군은 각각 재생에너지·기술 서비스·리츠(부동산) 테마에 속해 있어, 친환경·디지털화·부동산 임대수익이라는 구조적 키워드가 투자 심리의 지지 요소로 작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요약: “IBEX 35는 0.00%로 보합 마감했으나, Acciona Energías Renovables·Indra·Merlin Properties 등 일부 종목은 두 자릿수 베이시스포인트 상승률로 상대 강세를 보였다.”
세션 하락 하위 종목
반면, ArcelorMittal SA (BME:MTS)는 -1.02%(-0.38포인트) 내려 36.70에 마감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ACS Actividades de Construccion y Servicios SA (BME:ACS)는 -0.50%(-0.40포인트)로 79.50에, Banco de Sabadell SA (BME:SABE)는 -0.47%(-0.02포인트)로 3.1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철강·건설·은행 섹터의 동반 약세는 장 내내 지수의 상방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목 수 기준 시장 내부 흐름을 보면, 마드리드 증권거래소에서 상승 116개, 하락 72개, 보합 20개가 집계돼,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앞섰다. 이는 지수는 보합이지만, 폭넓은 종목군에서 저가매수 혹은 선택적 순환 매수가 유입됐음을 시사한다.
원자재·환율·달러지수 동향
금 선물(2월물)은 -0.34%(-14.15) 하락한 $4,188.15/트로이온스로 집계됐다. 원유(WTI) 1월물은 +0.39%(+0.23) 오른 $58.88/배럴, 브렌트유 2월물은 +0.26%(+0.16) 상승한 $62.70/배럴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가격의 견조함은 에너지 비용 민감 업종의 마진 변수로 해석될 수 있다.
외환시장에서 EUR/USD는 변동 없음으로 표기되며 +0.02% 변동 속에 1.16을 가리켰고, EUR/GBP 역시 변동 없음으로 표기되며 +0.02% 변동 속에 0.88에서 마감했다. 한편, 달러지수 선물(US Dollar Index Futures)은 -0.02% 하락한 99.50으로 집계됐다.
맥락과 해석: ‘보합 지수’와 ‘순환 매수’의 공존
지수가 0.00%로 고정된 채 마감했음에도 업종별·종목별 성과가 명확히 갈린 점은, 섹터 로테이션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신·IT 및 소비자 서비스·소비재 섹터의 상대 강세는 경기 전반에 대한 비관론이 누그러졌거나, 이들 업종의 구조적 성장 요인(디지털 전환·서비스 소비 탄력성 등)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반대로, 철강·건설·은행 등 경기민감/금리민감 업종의 단기 조정은 원자재 가격,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자본비용 및 스프레드 등 외부 변수에 대한 경계심이 잔존함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 폭(breadth)이 상승 116개 대 하락 72개로 우호적이었던 점은, 개별 종목 저가 매수와 중소형주로의 유동성 순환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대표 지수의 보합은 대형주의 혼조와 네임드 종목의 차별화가 균형을 이룬 결과로, 단기 지수 방향성 신호는 제한적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용어·지표 간단 설명
IBEX 35: 스페인 마드리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표 35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다. 스페인 증시의 벤치마크로 널리 사용되며, 은행·에너지·통신·산업·소비재 등 주요 업종 대형주가 포함된다.
BME: Bolsas y Mercados Españoles의 약자로, 스페인 증권거래소 운영사를 의미한다. 기사 내 (BME:티커)는 해당 종목이 마드리드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달러지수(US Dollar Index): 미국 달러의 상대 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EUR, JPY, GBP, CAD, SEK, CHF 등)에 대비해 나타낸 지수다. 일반적으로 달러지수가 하락하면 달러 약세·상대 통화 강세 경향을, 상승하면 달러 강세 경향을 시사한다.
선물(Futures):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거래하기로 약정한 표준화된 파생상품 계약이다. 금·원유 선물 가격 변동은 인플레이션 기대, 공급·수요 전망, 지정학적 변수, 환율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실무적 포인트
투자자는 섹터별 모멘텀의 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합장세 속에서도 통신·IT 및 소비 관련주가 상대 강세를 보인 만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테마 노출 정도에 따라 성과가 엇갈릴 수 있다. 반면, 철강·건설·은행 등은 단기 민감 이벤트(원자재 변동, 수주 흐름, 금리 스프레드)에 좌우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외환·원자재 변수도 체크 포인트다. WTI·브렌트유의 상승은 에너지 코스트 구조를, 금 선물의 약세는 안전자산 수요 변화를 시사한다. EUR/USD·EUR/GBP의 ‘변동 없음’ 표기는 이날 외환시장의 방향성이 제한적이었음을 의미하며, 달러지수 소폭 하락은 유로화·파운드화의 상대적 안정과 함께 리스크자산 선호에 중립적 신호를 보냈다.
핵심 수치 한눈에 보기
• IBEX 35: 0.00% (마감 기준)
• 상승 상위: Corporacion Acciona Energias Renovables (BME:ANE) +2.42% → 21.20, Indra A (BME:IDR) +1.97% → 46.70, Merlin Properties (BME:MRL) +1.69% → 12.67
• 하락 상위: ArcelorMittal (BME:MTS) -1.02% → 36.70, ACS (BME:ACS) -0.50% → 79.50, Banco de Sabadell (BME:SABE) -0.47% → 3.17
• 시장 폭: 상승 116, 하락 72, 보합 20
• 금(2월물): $4,188.15 (-0.34%)
• WTI(1월물): $58.88 (+0.39%), 브렌트(2월물): $62.70 (+0.26%)
• EUR/USD: 1.16 (변동 없음, +0.02% 표기), EUR/GBP: 0.88 (변동 없음, +0.02% 표기)
• 달러지수 선물: 99.50 (-0.02%)
결론적으로, 스페인 증시는 표면적으로는 보합에 머물렀지만, 업종 간 순환과 종목 간 차별화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통신·IT 및 소비 관련주 중심의 강세와 철강·건설·은행주의 약세가 맞물리며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했고, 원자재·환율 지표는 방향성보다 안정·미세 조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단기적으로는 섹터 모멘텀과 개별 기업 펀더멘털에 주목하는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