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증시 마감 상승… IBEX 35, 0.42% 오르며 5년래 최고치 경신

[유럽증시 마감] 스페인 IBEX 35 지수 0.42% 상승

스페인 증권거래소 전경 이미지

2025년 8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 증권거래소에서 IBEX 35 지수는 전장 대비 0.42% 상승한 5년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화학·석유·플라스틱, 건설·기초소재, 소비자 서비스 섹터의 주도 아래 이뤄졌다.

IBEX 35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35개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시장 심리를 파악하는 핵심 척도다. 올해 들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와 관광 회복에 힘입어 지수가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이번 5년 만의 최고치 경신은 이러한 흐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 섹터·종목별 주요 흐름

세션 중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 종목은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SA)로, 2.68%(+0.78 유로) 오른 29.90 유로에 장을 마쳤다. 이어 아세리녹스(Acerinox)가 2.43%(+0.26 유로) 상승해 10.95 유로, 플루이드라(Fluidra)는 1.55%(+0.38 유로) 올라 24.90 유로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하락 종목도 존재했다. 인드라 A(Indra A)는 4.31%(-1.50 유로) 하락한 33.34 유로로 세션 최약체를 기록했다. 그리폴스(Grifols SA)는 1.67%(-0.21 유로) 내린 12.36 유로, 사시르(Sacyr SA)는 0.74%(-0.03 유로) 하락한 3.76 유로에 장을 마쳤다.

매수 종목 115개, 매도 종목 75개, 보합 24개로 상승 우위가 뚜렷했다.


▶ 원자재·환율 동향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364.15 달러로 0.41%(-13.85 달러) 하락했다. 한편, 10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61.88 달러로 1.31%(-0.82 달러) 떨어졌고, 10월물 브렌트유도 1.16%(-0.77 달러) 하락한 65.83 달러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달러(EUR/USD)가 전일 대비 0.01% 변동 없는 1.17 달러 선을 유지했고, 유로/파운드(EUR/GBP)는 0.13% 약보합인 0.86 파운드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 선물은 0.05% 오른 98.06을 기록했다.


▶ 용어 설명 및 시장 의의

* IBEX 35는 ‘Índice Bursátil Español’의 약자로, 스페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최상위 35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free float adjusted)으로 산출한다. 지수 구성 종목은 유동성과 거래량 등을 기준으로 분기마다 재조정된다.

* 달러인덱스는 미 달러화를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대비 가치로 산출한다. 지수가 오르면 달러 강세, 내리면 달러 약세를 의미한다.

이번 지수 상승은 관광·소비 정상화 기대와 글로벌 금리 동결 전망이 맞물려 리스크 자산 선호가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원자재 가격 하락미 달러 강세가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자는 변동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 전문가 코멘트

현지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화학·건설 업종이 견인한 이번 랠리는 원·달러 환율 안정과 함께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다만 달러인덱스 흐름에 따라 향후 수출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금 가격이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실질 금리 흐름이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금 가격의 중장기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 향후 관전 포인트

1) 9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2) 스페인 내수 지표(소매판매·산업생산) 추이
3) 브렌트유·천연가스 가격 변동
4) 달러인덱스와 유로화 순매수 포지션 변동

위 변수들이 결합해 IBEX 35의 추가 상승 혹은 조정 폭을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