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증시, 금융·화학·통신 약세 속 IBEX 35 0.25% 하락 마감

Investing.com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금융서비스·부동산, 화학·석유·플라스틱, 통신·IT 업종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며 주요 지수인 IBEX 35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25% 떨어졌다.

2025년 8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마드리드 거래소 정규장이 마감된 뒤 IBEX 35-0.25%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해당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경기민감 업종 비중이 높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수 구성 종목별로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 SOLARIA ENERGIA Y MEDIO AMBIENTE(SLRS)가 2.80%(+0.34유로) 오른 12.48유로로 세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Indra A(IDR)가 1.87%(+0.64유로) 오른 34.84유로, Corporacion Acciona Energias Renovables SA(ANE)가 1.54%(+0.36유로) 상승한 23.74유로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Cellnex Telecom SA(CLNX)는 1.02%(-0.31유로) 하락한 30.19유로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이어 Endesa SA(ELE)가 0.83%(-0.22유로) 내린 26.34유로, 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 SA(BBVA)가 0.73%(-0.12유로) 하락한 16.36유로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 종목(95개)이 하락 종목(87개)을 앞섰고, 2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특히 SOLARIA ENERGIA Y MEDIO AMBIENTE는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며 에너지 전환 테마에 대한 투자 열기를 반영했다.


국제 상품(Commodity) 시장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3,377.52달러로 0.15%(-5.08달러) 하락했다. 같은 시간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2.28달러로 0.48%(+0.30달러) 상승했고, 10월물 브렌트유는 66.11달러로 0.39%(+0.26달러) 올랐다.

유럽연합(EU)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유 가격은 공급 차질 우려에 지지력을 얻고 있다”는 시장 참여자의 평가가 이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1.17달러 부근에서 0.31% 변동 없이 마감했고, EUR/GBP 역시 0.86파운드 부근에서 0.07% 변동 없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US Dollar Index Futures)는 0.29% 오른 98.00포인트를 기록했다.


IBEX 35란 무엇인가?1
IBEX 35는 스페인 증권거래소(BM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5개 기업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다. 스페인 경제의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유로존 투자자뿐 아니라 글로벌 펀드의 포트폴리오 벤치마크로 자주 활용된다.

선물·트로이온스 용어 해설2
기사에 등장하는 ‘금 선물’은 특정 만기일(이 경우 12월)에 금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인수·인도하기로 한 계약이다. 금 가격 단위인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귀금속 거래에서 표준으로 쓰이며, 1트로이온스는 약 31.1035그램에 해당한다.

WTI vs. Brent3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주로 미국 내륙에서 생산·거래되는 경질유의 대표 가격이다. 반면 브렌트유는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가격 책정 기준이 된다. 두 유종 간 가격차는 공급 지리학, 정제 수요, 환율 등 복합 요인으로 결정된다.


전문가 시각
시장 전문가는 “하반기 들어 유럽계 은행의 대출 순이자마진 축소 우려와 유틸리티 섹터의 규제 리스크가 맞물리며 IBEX 35의 방어적 특성이 약화되고 있다”면서도, “친환경·디지털 전환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섹터 로테이션 움직임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 기조,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 등이 국제 상품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어 스페인 증시 역시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에너지·인프라 중심의 정부 투자 계획과 EU ‘넥스트제너레이션’ 기금 집행이 본격화될 경우, 신재생에너지·건설 인프라주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위 기사에 포함된 개별 종목 및 지수 관련 데이터는 인베스팅닷컴이 2025년 8월 18일 제공한 마감 시세에 기반한다.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몫이며,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