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경영진, 잠재적 IPO 위해 월가 은행 선정 절차 착수 – WSJ 보도

스페이스X(SpaceX) 경영진이 잠재적 기업공개(IPO)를 위한 자문을 맡을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선정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25년 12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WSJ는 일요일 보도에서 스페이스X 경영진이 잠재적 IPO 준비를 위해 은행들을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WSJ는 이 같은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향후 몇 주 내에 투자은행들이 초기 제안(pitch)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들은 향후 수주 내에 스페이스X의 IPO를 위한 초기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는 최근의 다른 보도들을 인용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1조 달러(약 1,000조 원) 이상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지난주 IPO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확인한 바 있다. 또한 WSJ는 금요일 보도에서 스페이스X가 직원들에게 잠재적인 IPO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한 바 있다.

주목

스페이스X는 미국 정부의 핵심 우주기술 계약업체 중 하나로 꼽히며, 최근에는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사업을 통해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LEO) 위성군을 이용해 전 세계에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업의 수익원 다변화와 장기적 성장 전망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배경 및 용어 설명

IPO(기업공개)는 비상장회사가 주식을 공개시장에 상장하여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절차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상장 주관사(투자은행)를 선정하고,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산정하며, 투자자 대상 로드쇼와 규제 당국의 심사 등을 거친다. 여기서 언급된 “fielding Wall St banks”는 상장 주관사를 물색하고 예비 제안(pitch)을 받아 최종 주관사를 선정하는 초기 단계의 과정을 의미한다.

스타링크(Starlink)는 스페이스X가 구축한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로, 지상 통신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까지 인터넷을 제공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사업은 가입자 기반의 반복 수익(구독형 매출)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어 기업가치 산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주목

전문가 관점의 영향 분석

스페이스X가 실제로 IPO 절차를 본격화할 경우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1조 달러에 육박하거나 이를 초과하는 기업가치는 항공우주·위성통신 섹터의 밸류에이션 기준을 재설정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우주 인프라와 위성통신 관련 기업을 재평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유사 기업들의 주가와 자금조달 조건에도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둘째, 대규모 IPO는 기관 투자자 및 일반 투자자에게 새로운 자산 배분 기회를 제공한다. 상장 후 주식의 유동성 확보는 벤처 투자자·직원·초기 투자자에게 현금화(exit) 기회를 제공하고,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자금 회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스페이스X가 방대한 국방·정부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장 과정에서의 규제 검토와 보안 관련한 공시 요구가 강화될 수 있다.

셋째, 머스크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이슈는 상장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할 변수다. 머스크의 지분 구조, 의결권 비율, 지배력 유지 계획 등이 IPO 문서에서 어떻게 설명되는지는 시장의 수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상장 규모와 주식 비중(신규 발행 비율 또는 구주 매각 규모)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단기적 유동성 충격이 달라질 수 있다.


추가 고려사항 및 잠재적 시나리오

전문가들은 IPO가 즉각 실행될지, 아니면 사전에 더 많은 준비와 규제 검토가 필요할지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보수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스페이스X가 먼저 스타링크의 일부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spin-off)하거나, 단계적 상장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방안을 택할 수 있다. 반대로 공격적 시나리오에서는 대규모 상장을 통해 빠른 자금 조달을 시도하면서 우주 인프라 확대와 기술 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할 수 있다.

또한, 상장 시점에서의 시장 환경(금리, 투자 심리, 기술 섹터 밸류에이션)도 중요한 변수다. 금리 상승기에는 성장주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밸류에이션이 압박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더 높은 기업가치가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


결론

WSJ와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IPO 준비 움직임은 이미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수주 내에 투자은행들의 제안이 접수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가 보유한 미국 정부와의 계약스타링크의 상업적 성과는 기업가치 평가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밸류에이션 수준, 지배구조, 규제 리스크, 그리고 상장 시점의 거시환경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