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 직원·주주 대상 2차 주식 매각으로 기업가치 1590억 달러(= $159 billion)로 평가

John Collison세계적 결제 플랫폼 업체인 스트라이프(Stripe)가 직원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2차 주식 매각(secondary stock sale)을 통해 기업가치를 $1590억 달러(= $159 billion)로 평가받았다고 회사가 밝혔다.

2026년 2월 24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직원 및 일부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대상으로 한 테더 오퍼(tender offer)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거래에 참여한 투자자로는 코튜(Coatue Management)의 필립 라퐁(Philippe Laffont), 쓰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 안드리슨 호로위츠(a16z) 등 다수의 투자사가 포함됐다. 스트라이프는 이번 거래와 함께 일부 자사주를 되사는 방식의 주식 환매(repurchase)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시대에 스트라이프는 ‘토큰 경제(token economy)’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을 위한 기본적인 금융 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코튜의 설립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필립 라퐁은 말했다.

이번 평가액은 1년 전의 기업가치인 $915억 달러와 비교해 급격한 증가를 보여준다. 기사에 따르면 스트라이프는 2021년에도 기업가치가 $950억 달러 수준으로 거의 세 배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또한 2025년 사업 실적 업데이트를 공개했으며, 이에 따르면 총 결제 처리 규모(Total Payment Volume, TPV)는 2025년에 $1.9조 달러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라이프는 또한 자사의 매출 관련 제품군이 2026년 연간 실행 속도(annual run rate) 기준으로 $1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경
스트라이프는 2010년 형제인 존(John)과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이 창업한 핀테크 기업으로, 온라인에서 기업이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스트라이프는 2025년 CNBC의 Disruptor 50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회사는 업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핀테크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시장에서는 스트라이프의 상장(IPO) 가능성을 오래전부터 주목해 왔다. 다만 스트라이프 경영진은 최근(보도 시점 기준 한 달 전) “상장에 서두르지 않는다(we’re not in any rush to go public)”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트라이프는 2025년 한 해를 “견고한(robustly) 흑자” 상태로 마감했다고 했으며, 제품 개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는 동시에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1월에 청구(billing) 스타트업인 메트로놈(Metronome)을 인수했고, 전년도에는 암호화폐 지갑 제공업체 프리비(Privy)와 암호화폐 스타트업 브리지(Bridge)를 인수했다. 특히 브리지 인수는 $11억 달러 규모로 회사 역사상 최대의 인수 건이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설명한다. 2차 주식 매각(secondary stock sale)은 기존 주주(직원, 초기 투자자 등)가 보유한 주식을 제3자에게 파는 거래로, 이는 회사 신주 발행 없이 유통 주식의 소유구조를 바꾸는 방식이다. 테더 오퍼(tender offer)는 특정 가격과 기간을 제시해 주식을 공개 매입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총 결제 처리 규모(TPV)는 스트라이프 플랫폼을 통해 처리된 금액의 총합을 나타내며, 플랫폼의 거래량과 시장 지배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토큰 경제(token economy)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을 활용해 가치 이전과 보상 체계를 설계하는 경제 생태계를 의미하며, 스트라이프는 암호화폐 및 토큰 관련 서비스에 대한 확장으로 이 영역과의 연계를 강화해 왔다.


시장·산업적 의미 및 전망
이번 거래로 산정된 기업가치 상승은 스트라이프의 성장성과 시장 지배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재평가를 반영한다. 총 결제 처리 규모가 2025년에 $1.9조 달러로 34% 증가한 점은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 결제가 확장되는 구조적 추세와 맞물려 스트라이프의 핵심 비즈니스 모멘텀이 견조함을 시사한다. 또한 스트라이프의 제품군이 2026년 연간 매출 실행 속도 $10억 달러 달성 경로에 있다는 발표는 수익화 측면에서의 가시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은 다음과 같은 논리로 예상된다. 첫째, 기업가치 상승과 유동성 이벤트(직원·주주 대상 매각 및 자사주 환매)는 내부 이해관계자의 현금화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외부 투자자의 신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둘째, 스트라이프가 암호화폐·토큰 관련 인수·투자를 지속하는 점은 결제 인프라의 전통적 역할을 넘어서 디지털자산 결제 및 정산 서비스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경영진의 상장 서두르지 않음 발언과 동시에 높은 기업가치를 확보한 상황은 IPO 시점에서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으나, 역으로 상장 이전의 추가 자금 조달이나 전략적 인수 합병의 유인도 제공한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스트라이프의 고평가 신호가 유사 핀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비교 기준을 재정렬할 수 있다. 특히 결제·인프라 기업의 실적(예: TPV 증가율, 결제 수수료 구조, 플랫폼 서비스의 부가가치화)이 투자 판단의 핵심 요소로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다만 거시경제·금리 환경 변화, 규제 리스크(특히 결제와 암호화폐 관련 규제) 및 경쟁 심화는 스트라이프의 미래 실적 가정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
스트라이프의 이번 평가액은 회사의 성장 모멘텀과 결제 인프라로서의 위상을 반영한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직원과 초기 주주의 유동성 확보와 경영진의 전략적 선택지 확대로 해석될 수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금융·테크 투자자에게 스트라이프의 사업 모델과 시장 지배력에 대한 재평가 계기를 제공한다. 향후 스트라이프가 상장에 임할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모두 이번 거래는 회사의 재무·전략적 유연성을 제고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기사는 CNBC의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보도에 기여한 재클린 콜바(Jacqueline Corba)와 애니 팔머(Annie Palmer)의 취재 내용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