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umann이 Capital Markets Day에서 중기 전망을 재정교정하며 성장 경로를 보다 신중하지만 건설적인 궤도로 제시했다. 회사는 임플란트 치료(implantology), 교정(orthodontics), 치과 디지털 기술 전 영역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전략 조정은 핵심 사업과 인접 영역에서의 경쟁우위 강화와 디지털 워크플로우 고도화를 통해 예측 가능하고 빠르며 효율적인 치료를 구현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2025년 11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스트라우만은 유기적 매출 성장(OSG) 목표를 ‘약 10%’로 재설정했다. 이는 이전의 ‘최소 10%’ 가이던스에서 표현을 다소 보수적으로 바꾼 것이다. 동시에 회사는 핵심 EBIT 마진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40~50bp(베이시스포인트)씩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제시했던 마진 프레임워크는 고정 환율 기준 25~30% 범위를 제시했었다. 베이시스포인트(bp)는 1bp=0.01%p를 의미하며, 40~50bp는 연간 0.40~0.50%p의 마진 개선을 뜻한다.
제프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줄리앙 도르무아(Julien Dormois)는 이번 재정교정이 컨센서스와 정확히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유기적 성장률 8.5~10%, 그리고 마진은 2025회계연도(FY25) 25%, 2030회계연도(FY30) 27.5%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에 제시된 목표는 컨센서스와 완전히 일치한다.”
“우리는 회사가 OSG 전망에 대해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한 점을 투자자들이 반길 것이라 본다. 이는 ‘비트 앤 레이즈(beat-and-raise)’의 복귀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전략 방향: 혁신·디지털 중심의 경쟁력 강화
경영진은 혁신과 디지털 워크플로우에서의 경쟁우위를 강화해 치료를 더 예측 가능하게 하고, 더욱 신속하며 효율적으로 만드는 전략을 제시했다. 디지털 워크플로우는 진단, 설계, 시술, 보철 제작까지의 전 과정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연결형 장비로 매끄럽게 통합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임상의의 의사결정 품질을 높이고, 환자 경험을 개선하며, 납기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르무아에 따르면, 스트라우만은 선도적 기술을 적극 활용해 모든 사업과 고객 세그먼트 전반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축으로는 임플란트 부문의 멀티브랜드 접근, 규모화를 염두에 두고 재설계한 교정 사업, 그리고 신규 디지털 도구가 여는 ‘보철(prosthetics)’ 부문의 실질적 성장 잠재력이 제시됐다. 멀티브랜드 접근은 가격대와 기능이 다른 여러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다양한 임상·지역 수요를 맞춤 대응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재무 프레임: 효율성 중심의 마진 확대와 현금흐름 개선
업데이트된 재무 계획의 핵심은 생산성 제고다. 스트라우만은 조직 전반의 효율성 프로그램과 자본적지출(capex) 및 운전자본(working capital)의 엄격한 관리로 마진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핵심 EBIT 마진의 점진적 상승과 더불어, 운영 효율의 구조적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과 품질·납기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사는 또한 자유현금흐름(FCF) 전환율의 꾸준한 상승을 2030년까지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익성 강화와 혁신 투자 지속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키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FCF 전환율은 회계상 이익이 실제 현금 창출로 얼마나 변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자본 효율성을 확인하는 핵심 척도다.
애널리스트 시각: 질적 실행력과 밸류에이션의 간극
도르무아는 스트라우만이 치과 임플란트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의미 있는 추가 침투 여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고 수준의 경영진(best-in-class management), 우수한 실행력, 그리고 인접 고성장 세그먼트로의 진출을 강점으로 꼽았다. 다만, 주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2026년 실적 기준 약 28배의 멀티플이 과거 10년 평균에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할인 요인을 중국의 불확실성과 미국 거시 환경 둔화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으로 설명했다.
핵심 수치와 가이던스의 해석
스트라우만의 OSG 목표를 ‘최소 10%’에서 ‘약 10%’로 바꾼 것은 표면적으로는 톤 다운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컨센서스가 8.5~10% 범위에 분포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0%’는 보다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중심값을 내놓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애널리스트 견해대로라면, 보수적 가이던스는 실적 발표 때마다 예상치를 상회하고(beat) 가이던스를 상향(raise)하는 ‘비트 앤 레이즈’ 패턴을 복원해 신뢰도 제고와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핵심 EBIT 마진의 연간 40~50bp 확대는 체계적 효율성과 자본 규율을 통해 가능하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단순 합산 기준, 2026~2030년 기간 유지 시 누적 약 200~250bp의 마진 개선 폭이 도출된다. 이는 과거 제시된 고정 환율 기준 25~30% 마진 프레임워크와의 접점을 형성하며, 환율 변동성에 노출되지 않는 구조적 수익성 개선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용어 해설과 산업 맥락
– 유기적 매출 성장(OSG): 인수·매각, 환율 효과를 제외한 본원적 매출 증가율을 뜻한다. 기업의 실질 성장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 핵심 EBIT 마진: 이자·세전 영업이익(EBIT)에서 비경상 항목을 제외한 ‘핵심’ 수익성을 매출로 나눈 비율이다. 영업 효율과 가격·믹스, 비용 구조의 질을 반영한다.
– 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마진 변동을 세밀히 표현하는 단위로 1bp=0.01%p다.
– 자유현금흐름(FCF) 전환율: 회계상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전환되는 비율로, 투자여력과 배당·자사주 등 주주환원 가능성의 기반이 된다.
– 자본적지출(capex)·운전자본(working capital): 설비·소프트웨어 등 장기 투자와 재고·매출채권·매입채무 등 운영상 필요 자본을 말한다. 효율적 통제는 현금흐름과 마진을 동시에 개선한다.
– 비트 앤 레이즈: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beat), 이후 가이던스를 상향(raise) 발표하는 패턴으로, 경영진 신뢰와 주가 모멘텀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 디지털 워크플로우·임플란트·교정·보철: 치과 산업의 기술 통합과 임상 효율을 이끄는 핵심 축이다. 디지털 설계·가이드 수술·맞춤형 보철 제작 등으로 치료 품질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
이번 발표는 성장률 가이던스의 표현을 절제하는 대신, 마진·현금흐름의 질적 개선을 명확히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컨센서스와 정합적인 ‘약 10%’ OSG 제시는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연 40~50bp 마진 확대라는 정량적 경로는 실행 점검의 기준점을 제공한다. 기업이 강조한 생산성·자본 규율은 변동성 높은 거시 환경에서 방어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한편, 밸류에이션은 2026년 실적 기준 약 28배로 과거 평균 대비 할인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중국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의 완만한 거시 환경이 할인 요인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경영진이 제시한 디지털 중심의 점유율 확대와 보철·교정의 스케일 전략이 현실화될 경우, 중기적으로 실적 가시성과 평가 갭 축소 가능성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요약
스트라우만은 중기 가이던스를 OSG ‘약 10%’, 핵심 EBIT 마진 연 40~50bp 확대(2026~2030)로 재정교정했다. 제프리스의 도르무아는 이는 컨센서스(성장 8.5~10%, FY25 마진 25%, FY30 마진 27.5%)와 부합한다며, 보다 신중한 톤이 ‘비트 앤 레이즈’ 복귀를 도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혁신·디지털 워크플로우 강화, 멀티브랜드 임플란트, 스케일 지향 교정, 디지털 기반 보철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효율 프로그램과 자본 규율 강화를 통해 마진과 FCF 전환율 개선을 도모하며, 중국·미국 거시 관련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 질 개선과 지속 성장을 목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