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증시 마감 동향]
볼리덴(Boliden)이 두 자릿수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스톡홀름 증시 대표 지수인 OMX 스톡홀름 30이 0.19% 상승 마감했다.
2025년 7월 21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톡홀름 거래소에서는 소재·기술·소비자서비스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장중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특히 원자재와 산업재 대표 종목이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 지수 및 세부 섹터 동향
이날 OMX 스톡홀름 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톡홀름 증권거래소 전체적으로는 상승 종목 393개, 하락 종목 372개, 보합 74개를 기록하며, 상승 종목이 소폭 우위를 점했다.
섹터별로 보면 Basic Materials(기초 소재), Technology(기술), Consumer Services(소비자 서비스)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방산·건설 관련 종목은 단기 차익 실현 매물로 낙폭을 키웠다.
2. 종목별 등락 현황
상승 상위 종목
• Boliden AB(종목코드: ST:BOL) 주가는 5.38%(+16.10포인트) 급등한 315.10크로나에 마감했다.*1
• Epiroc AB Class A(ST:EPIRa)는 2.24%(+4.50포인트) 오른 205.00크로나를 기록했다.
• Atlas Copco AB Class A(ST:ATCOa)는 1.90%(+2.90포인트) 상승한 152.80크로나로 장을 마쳤다.
하락 상위 종목
• SAAB AB ser. B(ST:SAABb) 주가는 5.56%(-31.10포인트) 하락, 528.10크로나에 거래를 마감했다.
• Lifco publ AB(ST:LIFCOb)는 2.17%(-7.80포인트) 내린 352.40크로나로 마감했다.
• Skanska AB ser. B(ST:SKAb)는 1.09%(-2.50포인트) 떨어진 226.40크로나를 기록했다.
※ OMXS30은 스웨덴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국내 코스피200과 유사한 대표지수로, 해외 자산 배분 시 벤치마크로 자주 활용된다.
3. 국제 상품·외환시장
국제 유가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45%(-0.30달러) 하락한 배럴당 65.7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9월물도 0.51%(-0.35달러) 내린 68.93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온스당 3,410.87달러로 1.57%(+52.57달러) 상승하며 위험 회피 선호 상승을 반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스웨덴크로나(EUR/SEK)가 0.14% 하락해 11.19크로나, 미국달러/스웨덴크로나(USD/SEK)가 0.78% 하락해 9.57크로나에 거래됐다. 미 달러 인덱스는 0.69% 떨어진 97.53을 나타냈다.
4. 용어·지표 설명
WTI·브렌트유는 각각 미국과 북해산 원유의 기준가격이다. 달러 인덱스DXY는 달러화가 주요 6개 통화 대비 얼마나 강세인지 보여주는 지수로, 글로벌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로 꼽힌다.
한편 크로나(SEK)는 스웨덴의 법정 통화로, 유로존에 속하지 않는 스웨덴 특유의 통화정책 변수를 반영한다.
5. 기자의 시각
섹터별 고른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OMXS30이 3거래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Boliden처럼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른 실적 기대가 높은 기업이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는 모습이다. 반면 SAAB·Skanska 등 전통 방산·건설주에는 차익 실현성 매도가 나왔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Riksbank)은 물가 안정과 경기 온건 성장을 병행하기 위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크로나 약세 완화가 확인된다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스웨덴 기업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변수, 유럽 경기 지표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 외에도 거시경제 지표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