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투자회사 스토르스코겐(Storskogen Group AB)이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조정 EBITA(이자·세금·무형자산상각 전 이익)가 6%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개선세를 보였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을 인용한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토르스코겐의 2분기 순이익은 2억6,000만 스웨덴 크로나(SEK)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024년 2분기) 6억7,100만 크로나 순손실에서 크게 호전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0.13크로나로, 직전년도 –0.43크로나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조정 EPS(희석 주당순이익 기준)는 0.19크로나로 전년 동기 0.16크로나 대비 0.03크로나 증가했으나, 조정 EBITA는 8억4,300만 크로나로 전년 대비 6% 축소됐다. 회사 측은
“주요 포트폴리오 내 일부 사업부 매각(divestment) 효과가 약 5%p가량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
했다.
매출 현황 및 사업 구조
2분기 순매출은 84억5,000만 크로나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매출 감소분 가운데 약 5%p는 자산 매각에 따른 것이며, 나머지는 환율과 경기 둔화 등 외부 요인으로 분석된다. 스토르스코겐은 제조·인프라·소매·서비스 등 약 130여 개 중소·중견기업을 보유한 투자지주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EBITA란?
EBIT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and Amortisation)는 기업의 영업활동이 창출한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영업이익(EBIT)에서 무형자산상각비(Amortisation)를 더해 계산하며, 인수·합병(M&A)을 자주 수행하는 기업의 실질 성과를 가늠할 때 활용된다.
스토르스코겐은 2021년 스톡홀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 전략으로 빠르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차입 비용이 늘면서, 차입 레버리지 관리와 비핵심 자산 매각이 병행되고 있다.
향후 전망
회사 경영진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비핵심 자산 조정과 비용 절감을 통해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수 대상 기업에 대한 평가 기준을 강화해 전반적인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영업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경우, 조정 EBITA 감소세가 일시적에 그칠 수 있다”면서도, 고금리 환경에서의 자금 조달 비용과 매각 절차 속도가 실적 변동성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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