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머리 받침 잠금 결함으로 미국서 12만1천398대 리콜

스텔란티스(Stellantis)머리 받침(헤드레스트) 잠금 장치 결함으로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리콜에 돌입한다. 이번 조치에는 총 121,398대의 차량이 포함되며, 관련 사실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됐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NHTSA는 해당 차량들의 머리 받침이 충돌 시 완전히 잠기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잠금 메커니즘이 제 기능을 못 할 경우, 사고 충격이 탑승자의 목과 머리에 직접 전달돼 부상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머리 받침은 후방 충격 시 경추 손상을 줄여 주는 핵심 안전 장치다. 잠금이 느슨해지면 헤드레스트가 제자리를 유지하지 못해 탑승자가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다.” — NHTSA 발표문 중


이번 리콜은 차종별 세부 목록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NHTSA 공고는 “다양한 스텔란티스 브랜드 모델이 리콜 대상”이라고만 명시했을 뿐, 크라이슬러·지프·램·닷지·피아트 등 개별 모델명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PSA 그룹이 합병해 2021년 출범한 다국적 완성차 기업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크라이슬러, 지프, 램, 닷지, 피아트 등 폭넓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최근 몇 년간 전동화 전환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리 받침의 안전 기능*
머리 받침(헤드레스트)은 충돌 시 승객의 목이 뒤로 과도하게 젖혀지는 것을 막아 편타성 손상(Whiplash)※ 경추 염좌을 줄이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차량 설계 기준에 따라 고정형·조절형·능동형 시스템으로 구분되며, 운전자의 신장·착좌 자세에 맞춰 정확한 위치로 조정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그러나 헤드레스트가 단단히 고정되지 않을 경우, 충돌 순간 승객의 머리가 그대로 후방으로 날아가 목뼈와 연부 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측면·후방 추돌 사고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사고 상황에서는 결함 여부가 탑승자 부상 정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리콜 절차와 소비자 조치
미국에서 제조사가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거나 NHTSA 조사 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의무적으로 리콜을 진행해야 한다. 제조사는 우편·이메일 등으로 차주(車主)에게 수리 안내문을 발송하고, 비용은 전액 제조사가 부담한다. 현 단계에서 스텔란티스 측은 “소유주들에게 개별 통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만 밝히고 있으며, 구체적인 수리 일정·해당 부품 교체 방법 등은 추후 공지될 전망이다.

산업계 영향 및 관전 포인트
대규모 리콜은 제조사 브랜드 이미지와 재무적 부담을 동시에 악화시키는 변수가 된다. 2023년과 2024년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반도체 공급난·전기차 전환 비용·물류 불안정 등 복합 리스크가 지속된 가운데, 추가적인 리콜 비용이 영업이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리콜 규모가 향후 보증·품질 비용 계정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구체적인 차종 정보가 비공개라는 점은 중고차 시장 평가에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소비자가 리콜 대상인지 즉시 파악하기 어렵다면, 매매 과정에서 차량 가치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 진단
자동차 안전 전문가들은 “머리 받침 결함은 차량 설계·제조 공정·부품 품질의 어느 단계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며, “과거 파편형 에어백·브레이크 호스 결함처럼 잠재적 고질 문제로 발전하기 전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소비자 안전과 기업 신뢰 회복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다만, 121,398대라는 숫자 자체가 스텔란티스 연간 판매량과 비교할 때 매우 큰 비율은 아니라는 완화된 시각도 존재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정확한 차종과 연식, 결함률이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과잉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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