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 스트리트, 3분기 순이익 73억 달러…시장 기대 상회

미국 자산운용·수탁은행 대형주인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Corp., NYSE: STT)가 3분기 호실적을 공개했다.

2025년 10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동사는 올해 3분기 순이익 7억3,000만 달러(주당 2.26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4억2,200만 달러(주당 1.25달러) 대비 72.9% 급증했다.

조정(비GAAP) 기준으로는 순이익 6억8,2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2.26달러를 시현했으며, 이는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인 2.12달러를 0.14달러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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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및 핵심 지표

같은 기간 매출은 32억5,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6억9,100만 달러 대비 21.1%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주로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인덱스솔루션 수탁·관리수수료와 외환 서비스 수익 확대로 분석된다.

“이번 분기 실적은 자사 핵심 수탁·자산관리 플랫폼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GAAP vs. 비GAAP

GAAP는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미국 일반회계기준)을 의미하며, 비GAAP 실적은 일회성 비용·세금 효과 등을 제외해 기업의 경상적 수익력을 측정하기 위해 활용된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는 두 지표를 모두 참고해 기업의 실질 수익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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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순이익(EPS) 해설

EPS는 순이익을 유통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주식 1주당 이익 가치를 나타낸다. 이번 발표에서 주당 2.26달러는 시장 추정치를 6.6% 웃돌아 배당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시장 반응 및 전문가 시각

실적 발표 직후 장전(Pre-market) 거래에서 STT 주가는 3% 안팎으로 상승하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수탁 자금 유입과 이자 마진 확대를 주목하면서도, 거시경제 변수와 달러 강세가 외환 수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 연준(Fed)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예대마진이 추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자산가격 하락이 수수료 수익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이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용어·배경 설명

1 수탁은행(Custodian Bank)은 기관투자가 자산을 보관·관리·결제하는 은행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BNY멜론과 함께 글로벌 2대 수탁은행으로 평가받는다.

2 ETF(Exchange Traded Fund)는 주식처럼 거래되는 인덱스 추종형 펀드다. 수탁·관리 규모가 커질수록 은행의 수수료 수익이 확대된다.

*본 기사에서 제시된 모든 실적 수치는 기업 공시 자료에 근거하며, 전망·의견은 기자의 전문적 해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