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빌루스, 3분기 순이익 58% 급감…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 하단으로 하향

스테빌루스(Stabilus SE)가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결과는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하회했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모션 컨트롤 솔루션 공급업체인 스테빌루스는 이번 분기에 순이익 1,01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2,430만 유로 대비 58.4% 감소했다.

조정 영업이익(Adjusted EBIT)은 3,310만 유로로 1년 전 4,310만 유로 대비 23.2% 줄었고, 조정 영업이익률은 10.5%로 전년 동기의 12.3%에서 하락했다.

매출액 역시 3억1,600만 유로로 집계돼 전년 동기 3억5,070만 유로에서 9.9% 감소했다.

용어 해설: Adjusted EBIT

Adjusted EBIT은 일회성 비용과 수익을 제외해 기업의 본질적 영업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인수·합병 관련 비용, 구조조정 비용, 재고평가손익 등이 제외되며, 경상이익 대비 변동성을 낮춰 투자자에게 ‘본업’의 수익력을 보여준다.

가이던스(전망)도 하향됐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을 기존 범위(13억~14억5,000만 유로)의 하단인 약 13억 유로로, 조정 영업이익률 역시 기존 11%~13% 범위의 하단인 약 11% 수준으로 각각 제시했다.

스테빌루스 측은 “현재의 외부 환경과 고객 수요 변화를 고려한 조정”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유럽 제조업 전반의 수요 둔화원자재 비용 변동성이 수익성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망 및 분석

시장 참여자들은 조정 영업이익률 11%가 회사의 구조적 이익률 바닥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산업 기계 부문의 매출 믹스 개선이 이뤄질 경우 2026년 이후에는 중·고단 12%대로의 회복도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글로벌 회계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 중반에 머물 경우, 원가 절감을 통한 마진 방어 전략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R&D 투자 여력을 제약해 장기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 본 기사는 나스닥닷컴 원문(Stabilus Q3 Results Down; Now Sees FY25 Adj. Margin, Sales At Lower End Of Guidance Range)을 바탕으로 한국어로 번역·재구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