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텁허브 주가, 미국 지역 파트너십 확대 발표 후 시간외 거래서 3% 상승

스텁허브(StubHub)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3% 상승했다. 이는 회사가 미국 주요 지역 시장에서 Direct Issuance(직발행)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직후의 반응이다. 이번 발표는 라이브 이벤트 티켓 시장에서 스텁허브의 지역 기반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2025년 12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스텁허브는 워싱턴 D.C.의 농구 이벤트인 “Duel in the District”, 남부 캘리포니아의 BeachLife Festival(레돈도비치 소재), Nutcracker! Magical Christmas Ballet 투어의 일부 공연, 그리고 Country Thunder 음악 축제 시리즈 등 장르와 지역을 아우르는 여러 지역 행사들과의 협업을 공개했다. 이러한 협력은 스텁허브의 Direct Issuance 기술을 활용해 팬들에게 1차(Primary) 티켓으로의 원활한 접근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이벤트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진정한 매력이 시작되는 곳이다. 팬들이 처음으로 경험과 사랑에 빠지는 것은 동네와 공연장, 커뮤니티이다,”라고 스텁허브의 Direct Issuance 부사장 숀 스튜어트(Shaun Stewart)가 말했다. “우리가 전국의 더 많은 도시에 Direct Issuance를 도입함으로써 팬들이 스포츠, 음악, 그리고 그들의 커뮤니티를 정의하는 문화적 순간들을 더 쉽게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2026년 2월 예정인 Duke vs. Michigan 농구 경기에 대해 스텁허브가 공식 2차(Secondary) 티켓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포함한다. 또한 BeachLife Festival(캘리포니아 레돈도비치)에서의 1차 티켓 배포, Nutcracker! Magical Christmas Ballet의 일부 공연에 대한 1차 배포,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의 여러 장소에서 열리는 Country Thunder 페스티벌의 1차 배포 업무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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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 Issuance(직발행)은 소비자에게 주최자(프로모터 또는 공연 기획사)가 발행한 정식 1차 티켓을 플랫폼을 통해 직접 제공하는 기술·절차를 의미한다. 이 방식은 전통적인 2차시장(리셀)에서 발생하는 위조 티켓, 불투명한 수수료 구조, 티켓 전달 지연 등의 문제를 줄이고, 팬이 주최자로부터 직접 받은 것과 동일한 정식 티켓을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Direct Issuance 기술은 플랫폼이 주최자와의 통합을 통해 티켓 ID, QR 코드, 전송 방식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을 포함한다.

공식 2차 티켓 파트너(Official Secondary Ticketing Partner)란 주최자나 경기 주관 기관이 지정하는 리셀(중고) 플랫폼으로,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2차시장 유통을 관리·모니터링하고 소비자 보호 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지위는 주최자가 리셀 마켓플레이스와 협력해 가격 통제, 환불 정책, 티켓 진위 검증 등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려는 의도에서 활용된다.

이번 협업의 전략적 의미는 다층적이다. 우선 지역 이벤트와의 직접적 연계를 확대함으로써 스텁허브는 단순한 글로벌 리셀 플랫폼을 넘어 1차와 2차를 결합한 통합 티켓 허브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한다. 이러한 변화는 플랫폼의 트래픽 증가와 매출 다각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Direct Issuance를 통해 1차 티켓 유통을 확보하면, 플랫폼은 티켓 발행 수수료·데이터 접근권·팬 행태 분석 등에서 우위를 가지며 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요점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시간외 거래에서의 3% 주가 상승은 단기적 투자자 반응을 반영한다. 이는 발표 직후 투자자들이 성장 기대와 지역 시장 확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음을 시사한다. 둘째, Direct Issuance의 확대는 플랫폼의 매출 구조를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 1차 판매 권한을 획득하면 스텁허브는 기존 리셀 수수료 외에 1차 수익(티켓 발행 수수료·배포 수수료 등)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는 회사의 총 매출과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팬 보호와 티켓 진위에 대한 개선은 규제 리스크를 낮추고 브랜드 신뢰도를 향상시키며, 이는 장기적으로 고객 유지율(리텐션)과 사용자 획득 비용(CAC)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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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려해야 할 리스크도 존재한다. Direct Issuance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통합비용, 주최자와의 계약조건 협상, 그리고 지역별 규제·세무 이슈는 초기 비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1차 티켓 시장에 대한 진입은 기존 1차 유통 채널(프로모터·공연장·아티스트 직영 판매자)과의 관계 조정이 필요하며, 일부 주최자가 플랫폼 의존도를 꺼릴 경우 확장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마케팅 비용과 기술 투자로 인해 이익률 압박이 있을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번 발표가 기업의 장기 성장 스토리를 서포트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Direct Issuance로 확보되는 1차 유통 채널은 매출 안정화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므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도 존재한다. 반면 비용 구조와 파트너십의 실제 성과가 불확실한 초기 단계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분기별 실적 발표와 파트너십의 실적 지표(1차 티켓 판매 비중, 플랫폼 거래량, 수수료 수익 등)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스텁허브의 이번 지역 파트너십 확대는 플랫폼의 지역성 강화1차·2차 통합 전략을 가속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시간외 거래에서의 즉각적인 주가 반응(3% 상승)은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반영하지만, 장기적 성과는 파트너십의 실행력, 기술 통합 능력, 비용관리 역량에 달려 있다. 업계 전반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라이브 이벤트 티켓 유통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