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40억달러 규모로 중국 사업 지배권을 보유캐피털에 매각

스타벅스(Starbucks)가 중국 사업의 지배권보유캐피털(Boyu Capital)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 가치는 40억달러로 평가되며, 이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소비재 기업이 단행한 중국 사업부 디베스트먼트 가운데 가장 가치가 큰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2025년 11월 3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해당 거래를 통해 공동벤처를 설립해 중국 내 소매 운영을 함께 추진한다. 이 합작 구조에서 보유캐피털은 최대 6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스타벅스는 40%의 지분을 유지한다.

양사는 스타벅스가 브랜드와 지적재산권(IP)을 계속 보유하면서, 이를 새 합작법인에 라이선스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브랜드 통제권과 IP는 스타벅스에 남고, 중국 내 매장 운영의 지배력은 합작사 구조를 통해 보유캐피털이 행사하는 셈이다.

주목

스타벅스는 자사 중국 소매 사업의 총 가치를 130억달러(13 billion)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추정치는 보유캐피털에 대한 지배지분 매각 대금과 더불어, 합작사 내 스타벅스가 유지하는 40% 잔여 지분 가치를 합산해 산출한 것이다.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지분을 축소·매각하는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의 현지 커피 체인과의 치열한 경쟁이 자리한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소비 습관이 변하면서, 더 저렴한 가격 전략을 내세운 로컬 브랜드들이 약진했고, 이로 인해 스타벅스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스타벅스 전 세계 매장의 5분의 1 이상이 위치한 핵심 시장이지만, 시장점유율은 2019년 34%에서 지난해 14%로 급락했다. 점유율 하락폭은 가격 경쟁 심화와 수요 구조 변화를 반영한다.

핵심 포인트
– 거래 규모: 40억달러
– 구조: 합작사 설립, 보유캐피털 최대 60%·스타벅스 40%
– IP/브랜드: 스타벅스 보유, 합작사에 라이선스
– 중국 소매사업 추정 가치: 130억달러 상회
– 시장 배경: 가격 경쟁 심화·소비 둔화로 점유율 34% → 14%


거래 구조의 의미

주목

이번 합작 구조에서 보유캐피털의 최대 60% 지분사실상 운영 지배력을 의미한다. 반면 스타벅스의 40% 잔여 지분재무적 이해관계와 전략적 발언권을 남겨, 완전 철수와는 다른 선택임을 시사한다. 브랜드·IP를 본사에 유지한 채 합작사에 라이선스하는 구조는, 글로벌 브랜드가 현지 운영의 민첩성을 확보하면서도 브랜드 일관성과 자산 가치를 지키는 통상적 방식으로 해석된다.

또한, 총 사업 가치 130억달러 이상이라는 내부 추정은, 지배지분 매각 대가잔여 지분 가치를 합산한 개념으로, 시장 내 사업 평가 산식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는 지배권 프리미엄브랜드/지적재산권의 장기 가치가 반영될 때 나타나는 결과로, 합작사 구조에서도 브랜드 소유권이 핵심 가치축임을 나타낸다.


시장 환경과 점유율 변화의 해석

로컬 커피 체인들의 공격적 가격 정책프로모션 빈도 증가는, 소비자들의 가치 민감도가 높아진 국면에서 강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특히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소비의 다운그레이드가 일반화되며, 소비자는 한 잔의 가격과 접근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환경은 프리미엄 포지셔닝 브랜드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유로모니터의 2019년 34% → 지난해 14%라는 수치 변화는, 경쟁 구도의 구조적 변화를 함축한다. 점유율 하락은 단기 변동을 넘어, 시장 내 다수 플레이어의 세분화 전략가격·채널 혁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읽힌다. 이러한 환경에서 글로벌 브랜드는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비용 구조 최적화를 도모하는 경우가 많다.


용어 설명: 알아두면 좋은 핵심 개념

디베스트먼트(divestment): 기업이 특정 사업 또는 자산을 매각하거나 분리하는 것을 뜻한다. 흔히 핵심 역량에 집중하거나, 자본 효율성 제고, 리스크 분산 등의 목적으로 활용된다.

공동벤처(Joint Venture): 두 개 이상의 기업이 공동의 지분으로 설립하여 특정 지역·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법인 형태다. 현지 규제와 시장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자주 쓰이며, 지분 구조에 따라 지배권의사결정 권한이 달라진다.

지배권 프리미엄(Control Premium): 경영권 또는 경영 영향력을 동반하는 지분에 대해, 일반 지분 대비 더 높은 가격이 인정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전략 방향 설정, 자원 배분, 브랜드·IP 활용에 결정권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라이선스(Brand/IP Licensing): 브랜드명과 상표, 레시피, 운영 매뉴얼 등지적재산권을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 또는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며 현지 운영의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사실 관계 정리

– 거래 주체: 스타벅스보유캐피털(Boyu Capital)
– 거래 성격: 중국 소매 운영의 지배권 매각합작사 설립
– 지분 구조: 보유캐피털 최대 60%, 스타벅스 40%
– IP/브랜드: 스타벅스가 보유, 합작사에 라이선스
– 가치 추정: 스타벅스 중국 소매 사업 총 가치 130억달러 상회
– 배경: 경쟁 심화 및 경기 둔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
– 점유율: 2019년 34% → 지난해 14% (유로모니터)


맥락적 이해

글로벌 소비재 기업이 현지 사업부의 지배권을 매각하고 브랜드·IP를 유지하는 모델은, 현지 경쟁이 격화되거나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 빈번히 관찰된다. 이 모델은 브랜드 가치와 자산 무결성을 보호하면서, 현지 파트너의 실행 역량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접근이다. 특히 규모의 경제가 빠르게 변하는 내수 시장에서는 의사결정 속도와 가격·프로모션 운영이 성패를 좌우한다.

이번 건에서 제시된 130억달러+라는 총 가치 추정은, 중국 내 소매 자산의 잠재력브랜드 자산의 지속성이 함께 반영된 수치로 볼 수 있다. 다만, 수치의 구성요소는 매각 대금잔여 지분 평가라는 내부적 추정의 합으로, 외부 시장가와 직접 동일시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일반적으로 유의할 부분이다.


데이터 포인트의 시사

유로모니터가 제시한 34% → 14%의 점유율 흐름은, 카테고리 확대 국면에서 플레이어 다변화가 정착되었음을 보여준다. 로컬 체인도시 침투도, 배달·테이크아웃 채널 결합, 가격 탄력적 프로모션이 누적되면,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표준화 전략현지 최적화와의 균형 조정을 요구받는다. 이러한 맥락에서 합작사 구조현지 실행력의 장점을 제도화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요약하면, 스타벅스는 중국 소매 운영의 지배권보유캐피털40억달러 규모로 매각하고, 브랜드·지적재산권은 본사가 보유한 채 합작사에 라이선스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합작사 지분은 보유캐피털 최대 60%, 스타벅스 40%이며, 중국 소매 사업 총 가치는 13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회사는 추정한다. 현지 저가 경쟁과 경기 둔화스타벅스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2019년 34%에서 지난해 14%로 하락했다는 유로모니터 데이터가 배경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