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Comcast)가 영국 지상파 방송사 ITV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를 놓고 협상 중이라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인사를 인용해, 컴캐스트가 스카이 뉴스(Sky News)의 소유주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잠재적 거래가 영국 방송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역시 별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협상 중임을 확인했지만, 추가 세부사항은 제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6일,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뉴스 보도에 따르면, 논의 중인 거래는 ITV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20억으로 평가하는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ITV에는 스튜디오(제작) 부문이 남고, 컴캐스트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인수하는 구조가 거론된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 조건, 일정, 구조에 대한 공식 확인은 없다.
블룸버그는 “거래가 체결될 경우 ITV의 가치는 약 20억 달러로 평가될 수 있으며, 회사에는 스튜디오(제작) 사업이 남게 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인사는 로이터에 “양측이 협상 중”이라고 말했으나, 추가적인 조건이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컴캐스트와 ITV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광고 시장 변수: ITV의 2025년 4분기 가이던스 하향
같은 날 ITV는 2025년 마지막 분기(4분기)의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달 말 발표될 영국 예산안에서 정부가 세금 인상을 예고한 이후, 광고주들이 지출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는 흐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광고 매출 둔화 전망은 ITV의 단기 실적 가시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잠재적 자산 매각·분리 논의의 배경 중 하나로도 해석될 수 있다.
경쟁 제안·사전 접촉: 제작 부문 결합 가능성 탐색 로이터는 올해 초 ITV가 아부다비의 지원을 받는 투자 그룹 레드버드 IMI(RedBird IMI)와 각자의 제작(스튜디오) 사업의 합병 가능성을 타진하는 초기 단계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프랑스 미디어 그룹 바니제이(Banijay) 역시 ITV 스튜디오 사업 인수 또는 회사의 전면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ITV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을 둘러싸고 복수의 전략적 시나리오가 동시에 검토돼 왔음을 시사한다.
용어·구조 설명: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의 차이
일반적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지상파·케이블·디지털 채널 운영, 편성, 유통, 광고 영업 등 시청자 접점에 가까운 전방 사업을 포함한다. 반면 스튜디오(제작) 부문은 드라마·예능·뉴스·스포츠 등 콘텐츠의 기획·제작·포맷 판매·해외 배급에 초점을 둔다. 보도에 따르면, 논의 중인 구조는 전방의 방송·유통 성격이 강한 자산과 후방의 제작 자산을 분리하는 그림으로 요약되며, ITV에는 제작 핵심 역량이 남는 형태가 거론된다. 다만 어떠한 구체적 자산의 범위, 부채 조정, 인력·계약 승계 등은 현재 공개된 바 없고, 양측의 공식 확인도 아직 없다.
시장 맥락과 전략적 의미 최근 글로벌 미디어·방송 업계에서는 스트리밍 경쟁 심화와 광고 수익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과 선택과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다. ITV의 광고 가이던스 하향(4분기 –9%)은 전통 방송 기반 수입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이 같은 환경에서 자산 분리(splitting) 혹은 타사와의 결합은 각 부문의 가치 재평가와 자본 배분 최적화를 시도하는 하나의 경로가 될 수 있다. 약 $20억 수준으로 거론되는 평가액은 대형 글로벌 미디어 M&A와 비교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영국 방송 생태계와 유럽 미디어 지형에는 상징적 파급을 낳을 수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거래가 성사될 경우의 일반적 가능성에 대한 해석이며,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규제·절차적 고려사항(일반론) 이와 같은 방송·미디어 자산 거래는 통상적으로 해당 시장의 경쟁 구도, 시청자 선택권, 콘텐츠 다변성 등에 대한 감독 당국의 검토를 받는 경향이 있다일반적 절차 설명. 따라서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실제 거래 종결까지는 규제 심사, 세부 계약 체결, 전환 계획 등의 추가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현재 기사에서 확인되는 범위 내에서는 조건·일정·규제 경과에 관한 공식 정보가 없다.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 로이터에 따르면 컴캐스트와 ITV는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는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거나, 공개할 수 있는 수준의 합의·조건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추후 양측 또는 감독 당국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경우, 거래 구조와 자산 범위, 재무 조건, 전환 일정 등에 대한 보다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접촉의 의미 레드버드 IMI와의 초기 단계 대화, 바니제이의 검토 움직임 등은 ITV의 스튜디오 사업이 외부 전략적 투자자·제작사에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컴캐스트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분리 인수하는 시나리오가 병행 보도되는 점은, ITV 자산의 분할·조합 가능성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런 ‘경쟁적 접촉’은 가격·조건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현재 단계에서는 구속력 있는 제안 또는 확정 거래가 공표된 바 없다.
요약 정리하면, 스카이 뉴스의 소유주 컴캐스트가 영국의 방송사 ITV로부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를 협의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왔고, 로이터도 협상 진행 사실을 별도로 확인했다. 거래는 약 20억 달러 규모 평가가 거론되며, 성사 시 ITV에는 스튜디오 부문이 남게 되는 시나리오가 언급된다. 같은 날 ITV는 2025년 4분기 광고 매출 –9% 전망을 제시하며, 영국 정부의 세금 인상 예고 이후 광고주 위축을 배경으로 들었다. 양사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앞서 레드버드 IMI 및 바니제이와의 접촉 보도 또한 존재한다. 현재로서는 구체적 조건이나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초기 협상 국면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