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웍스 솔루션즈, 경쟁사 코르보 인수 협의 진행 중이라는 보도

스마트폰 무선주파수(RF) 칩 공급업체로 잘 알려진 스카이웍스 솔루션즈(NASDAQ:SWKS)가 동종업계 경쟁사인 코르보(NASDAQ:QRVO) 인수를 놓고 최근 몇 달간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10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양사가 비공개적으로 접촉해 왔으며, 현재 구체적인 조건이나 진행 단계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두 회사 모두 스마트폰, 태블릿,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 필수적인 RF 칩을 설계·제조하는 기업이다. 스카이웍스 솔루션즈는 애플을 포함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공급망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고, 코르보 역시 동일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따라서 업계 2위와 3위로 꼽히는 양사 간 M&A 가능성은 시장 구조를 크게 뒤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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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가격·지분 구조·규제 승인 문제 등이 완전히 합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RF 칩이란 무엇인가

RF(Radio Frequency) 칩은 전파를 송·수신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스마트폰이 셀룰러 네트워크, Wi-Fi, 블루투스 등 다양한 무선 통신을 원활히 수행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손꼽힌다. 통상적으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나 모뎀만큼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5G 확산으로 성능 요구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최근 몇 년간 부가가치가 크게 뛰었다.

스카이웍스와 코르보는 이 분야에서 다년간 기술 축적과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춘 업체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상당 부분에 RF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특히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등 주요 제조사는 단일 벤더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두 회사를 병행 활용해 왔으며,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시장 및 경쟁 구도

현재 RF 칩 시장은 퀄컴, 브로드컴, 스카이웍스, 코르보가 4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만약 스카이웍스가 코르보를 흡수한다면,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퀄컴·브로드컴과 맞먹는 초대형 벤더가 탄생한다. 투자은행들은 “규제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까다로울 수 있으나, 북미 내 경쟁력 확보를 이유로 승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

다만 RF 플랫폼은 국방·위성통신 등 전략산업과도 연계돼 있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외국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층 검토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 안보 기술 요소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예상 외로 승인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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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재무 및 시가총액 비교

스카이웍스 솔루션즈의 최근 회계연도 매출은 약 51억 달러, 시가총액은 140억 달러대다. 반면 코르보는 매출 39억 달러, 시가총액 110억 달러 수준이다. 현금 보유 및 레버리지 한도를 감안하면 현금·주식 혼합 방식이 거래 구조의 유력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다만 금리 인상기로 인한 조달 비용 상승, 반도체 경기 변동성, 주요 고객사의 신규 주문 전망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애플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스카이웍스가 “고객 집중 리스크”를 감당하기 위해 코르보 인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시장 분석가들은 “5G에서 Wi-Fi 7·위성통신으로 기술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설계·공급 역량을 묶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려는 의도”로 본다. 실제로 RF 칩은 주파수 대역 확장, 저전력 설계 등 복잡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 분담이 절실하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는 “합병이 성사돼도 ▲고객 다변화 ▲신규 레이더·자율주행 시장 진입 등 추가적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카이웍스는 대규모 M&A 경험이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다. 2015년 PMC-시ERRA 인수 추진 시도, 2021년 실리콘랩스 인프라 사업부 27억 달러 인수 등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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