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증시, 견조한 흐름으로 장 마감

스위스 증시(SMI)가 2025년 12월 18일 목요일 거래에서 장중 약간의 약세 출발 후 회복세를 보이며 견조한 흐름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전 한때는 보합권을 상회하는 등 혼조 양상을 보였으나 정오를 지나면서 지수는 힘을 얻어 당일 최고치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5년 12월 18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 그리고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작게 상승했다는 경제 지표를 소화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0.25%) 인하했다. 이러한 정책 결정과 미국 물가 지표는 유럽 및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요한 정보로 작용했다.

지수 및 주요 종목 동향
스위스 대표 종합주가지수인 SMI는 장초반 12,998.22로 소폭 하락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해 13,136.08(+107.46포인트, +0.82%)로 마감하며 당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Partners Group이 4% 이상 상승했고, VAT Group, Julius Baer, UBS Group은 각각 +2.73%, +2.52%, +2.49%의 상승률을 보였다. Amrize는 약 +2.1% 상승했고, Holcim+1.81%로 장을 마쳤다. Galderma Group, Sika, ABB, Swatch Group, SGS, Lonza Group, Sandoz Group, Lindt & Spruengli 등은 대체로 1.0%~1.55% 수준의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Straumann Holding, Novartis, Zurich Insurance Group 등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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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및 산업 데이터
스위스 연방관세청(Federal Customs Administration)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스위스의 대외무역흑자가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CHF 30억으로 10월의 CHF 25억에서 증가했다. 명목 기준 수출은 전월 대비 +1.6%로 상승해 10월의 -0.5% 감소를 반전시켰고, 수입은 -0.8%로 감소하며 한 달 전의 +0.6% 증가에서 반전했다.

수출 성장에는 특히 차량 수출의 35% 급증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화학 및 제약 제품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했다. 시계 산업을 관장하는 스위스 시계산업연맹(Federation of the Swiss Watch Industry)의 집계에서는 11월 시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어 설명
SMI는 스위스 시장을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주요 대형주로 구성된다. ECB는 유로존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유럽중앙은행이며, BoE는 영국의 중앙은행이다. 무역흑자(trade surplus)는 수출액이 수입액을 초과한 금액을 의미하며, 통상적으로 해당 국가 통화의 가치와 제조업·수출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 CHF는 스위스 프랑( Swiss Franc)을 나타내는 통화 단위이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이번 ECB의 금리 동결영란은행의 25bp 인하, 그리고 미국의 기대보다 완만한 물가 상승은 유럽 통화정책과 글로벌 자본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리 동결 및 인하 신호는 대체로 금융자산, 특히 은행·보험·자산운용사 등 금융주에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장에서는 UBS GroupJulius Baer 등 금융주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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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지표 측면에서는 차량 수출의 35% 급증이 수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확인됐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 또는 특정 차종·부문에 대한 주문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화학·제약 제품 수입의 6.4% 감소와 시계 수출의 7.3% 감소는 스위스 전통 수출 산업의 일부 약화 신호로, 장기적으로는 해당 업종의 기업 실적과 고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거시적 관점에서, 물가 안정 신호와 유럽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는 스위스 프랑(CHF)과 유로·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경우 통상적으로 통화 약세 요인이 되지만, 스위스는 안전자산으로서의 특성이 강해 자본 유입으로 프랑 강세가 나타날 수도 있어 복합적인 변수가 존재한다. 따라서 환율 변동성은 수출업체와 수입업체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과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모멘텀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므로, 투자자들은 관련 발표와 지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은행·자산운용)와 차량 관련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으며, 반대로 시계 산업과 일부 화학·제약 관련 수출입 구조의 부진은 관련 종목에 대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참고: 본 보도는 RTTNews의 2025년 12월 18일자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하며, 기사에 포함된 수치와 사실은 연방관세청 및 스위스 시계산업연맹 등의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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