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3분기 GDP 최종치, 전기 대비 1.1%·전년 대비 2.6% 성장

스웨덴 3분기 경제성장 최종치 확정

스톡홀름(로이터) — 스웨덴의 국내총생산(GDP)2025년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성장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통계청이 밝혔다. 이번 최종 수치는 금요일에 공표됐다.

2025년 11월 28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기준에서 1.1%로, 지난달 말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6%로 확정돼, 속보치의 2.4%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통계청은 ‘경제 회복세는 수출, 총 고정자본형성, 가계 소비 등 폭넓은 부문에서 기여가 나타났다’며, ‘서비스 수입의 큰 증가재고 축적의 둔화가 성장세를 다소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속보치 대비 변화와 시장 예상

지난달 말 공개된 속보치는 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4%의 성장으로 제시됐었다. 최종치에서는 전기 대비 수치가 동일하게 유지된 반면, 연율 성장률이 2.6%로 상향되며 전년 동기 대비 회복세가 조금 더 강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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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가 실시한 애널리스트 설문에서는 최종치 발표와 함께 연율 성장률이 1.7%하향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2.6%로 확인돼, 시장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 흐름과 정책 배경

스웨덴 경제는 최근 3년간 미미한 성장을 보인 이후, 점차 속도를 내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2025년 한 해의 GDP가 대략 0.9% 성장할 것으로, 그리고 2026년에는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연속적인 금리 인하확장적 예산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반영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한다.

스웨덴 중앙은행2024년 봄 이후 통화정책을 여덟 차례에 걸쳐 완화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내년 내내 정책금리를 1.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통화정책이 중립적 혹은 신중한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세의 지속성과 물가 안정 간 균형을 도모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핵심 수치 해설: 무엇이 성장률을 이끌었나

이번 최종치에서 주목할 점은 수출, 총 고정자본형성, 가계 소비세 축이 동반 기여했다는 점이다. 이는 특정 산업이나 품목에 의존한 단기 반등보다, 보다 폭넓은 저변의 회복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반면, 서비스 수입의 증가는 국내총생산 계산에서 외수로 지출이 유출되는 경향을 강화해 성장 기여도를 깎아낼 수 있다. 또한 재고 축적의 둔화는 생산 대비 재고 쌓기가 줄어 성장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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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해석에서 전기 대비(q/q)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y/y) 성장은 서로 다른 신호를 준다. 전기 대비 수치 1.1%는 3분기 동안의 단기 모멘텀이 견조했음을 의미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기저효과를 포함한 연간 흐름의 개선을 보여준다. 이번에 속보치 2.4%에서 최종치 2.6%로 상향된 점은, 상세 산출 과정에서 일부 구성요소의 기여도가 재평가되었음을 시사한다.


용어 설명: 속보치·최종치, 총 고정자본형성, 재고

속보치는 통계청이 비교적 빠르게 제시하는 예비 추정치로, 일부 자료가 추정이나 표본에 의존한다. 최종치는 보다 완결된 원자료와 계절조정 보완 등을 반영해 정확도를 높인 확정치다. 따라서 최종치에서 속보치가 상향 혹은 하향 조정되는 경우가 흔하다.

총 고정자본형성은 기업과 가계, 정부가 기계·설비·건물·지식재산 등 생산능력을 확장하는 데 지출한 금액을 뜻한다. 이 항목이 플러스라는 것은, 투자가 늘고 미래 생산 기반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재고는 생산했지만 아직 판매되지 않은 물량으로, 재고가 감소하거나 축적이 둔화되면 해당 분기의 GDP 기여도가 낮아질 수 있다.

서비스 수입은 해외에서 제공되는 운송, 여행, IT·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 사용에 대한 지출이다. 서비스 수입이 크게 늘면, 국내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성장률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책 시사점: 통화·재정의 조합과 성장 경로

정부가 2025년 0.9%, 2026년 3.1%의 성장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은, 금리 인하의 누적 효과확장적 예산의 집행이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파급될 것이라는 판단과 맥을 같이 한다. 중앙은행이 내년까지 1.75%의 정책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가운데, 금융여건의 급격한 변화 없이 완만한 회복 경로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특히 수출·투자·소비의 동시 개선은 회복의 내구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서비스 수입 확대와 재고 축적 둔화가 성장률의 일부를 상쇄한 점은, 내수와 대외부문 간 균형이 앞으로의 성장 강도를 좌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적으로는 생산성 제고형 투자무역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이뤄질 때, 성장의 질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유리하다.


시장 반응 포인트와 리스크 체크

애널리스트 컨센서스(1.7%)를 크게 상회한 연율 2.6%는, 향후 분기 실적과 거시지표에 대한 낙관적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그러나 성장 기여의 일부가 서비스 수입 증가재고 축적 둔화에 의해 상쇄됐다는 점은, 다음 분기 지표에서 변동성이 클 여지를 남긴다. 정책금리의 1.75% 유지 기대는 자금조달 여건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지만, 금융·실물 간 전달 경로의 지연을 고려할 때 성장 탄력은 분기별로 차등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기사의 핵심 숫자 정리

– 2025년 3분기 GDP 전기 대비: +1.1%
– 2025년 3분기 GDP 전년 동기 대비: +2.6%
– 지난달 말 속보치: 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4%
시장 예상(로이터 설문): 연율 1.7%로의 하향 수정 전망
정부 전망: 2025년 약 0.9%, 2026년 3.1% 성장
중앙은행 정책 스탠스: 2024년 봄 이후 8차례 완화, 내년 내내 1.75% 유지 전망


종합하면, 스웨덴 3분기 GDP 최종치는 광범위한 부문에서의 개선예상보다 탄탄한 성장을 동시에 보여준다. 다만 서비스 수입 증가재고 축적 둔화가 성장률을 일부 깎아낸 만큼, 정책과 기업의 의사결정은 수출 경쟁력·투자 확대·내수 바탕의 균형을 중점에 둘 필요가 있다. 중앙은행의 1.75% 금리 유지 전망과 정부의 확장적 재정이 맞물리며, 2026년까지의 점진적 성장 경로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