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증권거래소가 12일(현지시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대표 지수인 OMX 스톡홀름 30이 전일 대비 0.02% 밀린 2,221.49*지수 값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로 거래를 마쳤다. 통신(Telecoms), 헬스케어(Healthcare), 소비재(Consumer Goods) 섹터의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2025년 9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상승 종목은 403개, 하락 종목은 353개, 보합은 62개였다.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우세했지만 대형주 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OMX 스톡홀름 30 지수는 스웨덴 증권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을 편입한 시가총액 가중형 지수다. 지수 구성 종목은 정기적으로 조정되며, 스웨덴 경제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활용된다.
상승률 상위 종목으로는 볼리덴(Boliden) AB가 1.63% 오른 336.40크로나로 거래를 마치며 세션 내내 강세를 보였다. 뒤이어 에피록(Epiroc) A가 1.24% 상승한 204.00크로나, 스베드방크(Swedbank) A가 1.22% 오른 274.50크로나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하락률 상위 종목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로, 1.35% 내린 1,494.00크로나를 기록했다. 이어 니베 인더스트리에르(NIBE) B가 1.20% 하락한 36.40크로나, H&M Hennes & Mauritz B가 1.12% 떨어진 146.20크로나에 거래를 마쳤다.
“특정 업종의 실적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는 것이 현지 애널리스트들의 전언이다. 통신, 바이오·제약, 소비재 분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약했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43%(+0.89달러) 오른 배럴당 63.26달러,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7%(+1.11달러) 상승한 67.48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도 0.24%(+8.87달러) 오른 온스당 3,682.47달러에 형성됐다. 통상 달러 인덱스가 오르면 금 가격은 하락하기 쉽지만 이날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함께 동반 상승하는 비(非)상관 관계를 나타냈다.
외환 시장에서는 유로/스웨덴크로나(EUR/SEK)가 0.33% 오른 10.95크로나, 미달러/스웨덴크로나(USD/SEK)는 0.49% 상승한 9.35크로나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미 달러 인덱스(USD Index) 선물은 0.23% 오른 97.75포인트를 기록했다.
※ 용어 설명
• 볼리덴(Boliden): 스웨덴 기반의 다국적 비철금속·광산회사로, 주력 품목은 구리·아연·니켈 등이다.
• 에피록(Epiroc): 주로 광산·인프라용 드릴 및 암반 굴착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산업재 기업이다.
• OMX 스톡홀름 30 지수: 나스닥(미국) 산하 OMX 그룹이 산출하는 스웨덴 대표 주가지수로, 시가총액 상위 30개 대형주를 포함한다.
• 달러 인덱스: 미국 달러를 여섯 개 주요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크로나, 스위스프랑) 대비 가치로 산출한 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