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증권시장 마감 동향
석유·가스, 산업재, 기초소재 업종이 동반 상승하며 스톡홀름 대표 지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년 8월 12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웨덴 증시 대표 지수인 OMX Stockholm 30은 전장 대비 0.71% 오른 3개월 내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OMX Stockholm 30 지수는 402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353개 종목이 상승, 70개 종목이 보합세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의 강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석유·가스(Oil & Gas), 산업재(Industrials), 기초소재(Basic Materials) 섹터가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개별 종목별 등락 현황
세션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난방장비·재생에너지 솔루션으로 유명한 NIBE Industrier AB B로, 전일 대비 2.79%(+1.20크로나) 오른 44.60크로나에 마감했다.1 이어 H & M Hennes & Mauritz B가 1.67%(+2.30크로나) 상승한 139.80크로나, Boliden AB가 1.59%(+5.00크로나) 오른 320.30크로나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부진한 흐름을 보인 종목은 위생·헬스케어 제품 업체 Essity AB B로, 0.65%(-1.60크로나) 하락한 243.80크로나에 마감했다. 이어 산림·제지 기업 Svenska Cellulosa SCA AB B가 0.35%(-0.50크로나) 내린 129.00크로나, 통신사 Telia Company AB가 0.09%(-0.03크로나) 떨어진 34.50크로나를 각각 기록했다.
상품(커머디티) 및 외환 시장 동향
원자재 시장에서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1.13%(-0.72달러) 하락한 배럴당 63.24달러를 기록했다. 10월물 브렌트유(Brent)는 0.75%(-0.50달러) 내린 배럴당 66.13달러였다. 금 가격은 12월물 선물이 0.15%(-5.10달러) 떨어진 온스당 3,399.60달러에 체결됐다.
외환(FX) 시장에서는 유럽연합 통화 유로(EUR) 대비 스웨덴 크로나(SEK)가 0.27% 강세를 보이며 EUR/SEK 환율은 11.16을 기록했다. 달러화(USD) 대비 크로나도 0.73% 절상돼 USD/SEK 환율은 9.56으로 내려갔다. 한편 달러 가치를 가늠하는 미국 달러 인덱스(US Dollar Index Futures)는 0.45% 하락한 97.92를 나타냈다.
전문가 해설 및 시사점
“국제 유가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웨덴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유럽 내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노르딕 국가 특유의 친환경·재생에너지 산업 구조가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현지 투자은행에서 나왔다.
한편 OMX Stockholm 30은 스웨덴 증권거래소(Stockholm Stock Exchange)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이 큰 30개 기업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다. 북유럽 금융시장 특성을 반영해, IT·산업재·헬스케어 비중이 큰 것이 특징이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스웨덴 크로나 변동성과 유럽 경기 지표가 지수 변동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용어 설명
• 선물(Futures) 계약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시점에 미리 합의된 가격으로 사고파는 파생상품이다.
• 달러 인덱스는 미 달러화의 가치 변화를 여섯 개 주요 통화 바스켓(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크로나, 스위스프랑) 대비 측정한 지표다.
• 배럴당 가격은 국제 유가 거래 단위로, 1배럴은 약 159리터에 해당한다.
전망
스톡홀름 증시는 글로벌 유동성 완화 기조와 함께 전반적인 강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스웨덴 기업들의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두 이벤트가 실질 금리 및 환율에 변화를 야기해 북유럽 증시 전반에 파급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참고용 자료이며, 개별 종목·지수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