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FLAKE INC(티커: SNOW) 펀더멘털 점검⟫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Inc.)(이하 SNOW)는 미국 컴퓨터 서비스 업종 대형주로, 투자 리서치 기관 Validea가 22가지 ‘구루(guru) 전략’으로 평가한 결과, Partha Mohanram 교수의 P/B 성장 투자 모델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적합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Validea가 운영하는 ‘P/B Growth Investor’ 모델은 저(低) 북투마켓(Book-to-Market) 비율을 보이는 종목 가운데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가려내는 데 초점을 둔다. 이 전략을 SNOW에 적용한 결과 총점 100점 만점 가운데 44%를 획득했으며, 이는 “관심 단계”로 간주되는 80%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그러나 동 모델에서 SNOW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지표를 보인 부분과 취약한 부분이 명확히 제시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 세부 평가 결과 – 무엇이 통과(PASS)·실패(FAIL)했나
Validea가 공개한 표를 기반으로 SNOW의 각 항목별 통과 여부는 다음과 같다.
BOOK/MARKET 비율: PASS
RETURN ON ASSETS(자산수익률):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영업활동현금흐름 대 자산): FAIL
CFO 대 ROA 비교: PASS
ROA 변동성: FAIL
매출 변동성(Sales Variance): FAIL
Advertising 비용 대 자산: FAIL
CAPEX 대 자산: FAIL
R&D 대 자산: PASS
표에서 확인되듯, SNOW는 자산수익률(ROA)과 영업현금흐름 대비 ROA 관계에서 양호한 점수를 얻었지만, 변동성 관련 지표와 현금흐름 지표에서는 약점을 노출했다. 특히 영업활동현금흐름 대비 자산 비율, 매출 변동성, 자본적 지출(CAPEX) 대 자산 등 핵심 현금·투자 지표가 미달 판정을 받아 향후 재무 안정성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 모한람 성장 모델이란 무엇인가?
Partha Mohanram 교수(토론토대학교 존 H. 왓슨 체어)는 ‘성장주는 장기적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기기 어렵다’는 기존 학계 통념을 뒤집고,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지속 성장주를 가려내는 프레임을 제시했다. 대표 논문 “Separating Winners from Losers among Low Book-to-Market Stocks using Financial Statement Analysis”에서 그는 9개 지표를 활용해 ‘성장주 중에서도 승자(Winner)와 패자(Loser)를 구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Validea는 이 논문의 조건을 실전 모델로 구현해 매 분기 미국 주식 8,000여 종목을 스크리닝하고 있다.
투자 지표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몇 가지 용어를 정리한다.
- 북투마켓(Book-to-Market) 비율: 주당장부가치를 주가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전통적으로 ‘성장주’로 분류된다.
- ROA(자산수익률): 기업이 자산 1달러로 어느 정도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 CFO(영업활동현금흐름): 순이익과 달리 실제로 들어온 현금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재무 건전성 판단에 활용된다.
- CAPEX(자본적 지출): 기계·설비·데이터센터 등 장기 자산 취득에 투입된 현금을 의미하며, CAPEX가 과도하면 단기 현금흐름이 악화될 수 있다.
■ 전문 해설: 44%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바
모델상 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 구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SNOW의 44%는 ‘구루 전략이 당장 매수 의견을 내기엔 부족하다’는 신호다. 그러나 Validea가 제시한 9개 항목 중 4개를 통과한 것은 성장주의 강점(ROA 우수·연구개발 투자)과 약점(현금흐름 변동성)을 동시에 보여 준다.
특히 SNOW는 매출 변동성 지표에서 Fail 판정을 받았다. 이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 특성상 분기별 청구·계약 일정에 따라 매출 인식 시기가 달라지는 구조적 요인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ARR(연간 반복 매출) 추이로 위험이 완화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CAPEX/자산 비율 Fail은 데이터 클라우드 시장에서 고성능 인프라 투자가 막대한 자본 지출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장성 지표는 우수하나 현금흐름·변동성 관리가 관건이므로, “매출 총이익률·영업현금흐름 추세”를 집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모한람 모델이 강조하는 “저 광고비·저 CAPEX” 구조와 달리, SNOW는 시장 확장 단계에 있어 광고·인프라 투자가 큰 점을 리스크로 감안해야 한다. 셋째, 향후 평가 점수가 60% 이상으로 상승하려면, CFO 대 자산, 영업현금흐름 변동성 등이 개선돼야 한다.
■ 연구·데이터 출처 및 기업 개요
이번 분석은 Validea의 Guru Analysis·Fundamental Analysis 리포트와 해당 모델의 공식 웹페이지 데이터를 그대로 인용해 작성됐다. 또한, 스노우플레이크는 2012년 설립돼 2020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데이터 레이크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25 회계연도 기준 구독형 매출 비중이 전체의 94%에 달하며, 주요 고객사는 Capital One, Databricks, 아마존 웹서비스(AWS) 등이다.
■ Validea와 ‘구루 전략’ 개요
Validea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 등 장기 시장수익률을 초과 달성한 투자 대가들의 공개된 투자 방정식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미국·캐나다·EU 상장기업을 분기·월 단위로 모델 백테스트,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Partha Mohanram 모델은 ‘성장주 편향’ 전략으로, 대표적 ‘가치주’ 편향 모델인 그레이엄·버핏 전략과 상보적 관계를 형성한다.
■ 원문 고지 및 면책 조항
본문에 제시된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라는 문구는, 원 기사 작성자의 개인적 견해가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시한다. 본 번역문 역시 원문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밝힌다.
※ 이 기사는 번역·편집 과정에서 용어 해설 및 시장 해설을 추가해 한국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파생 정보는 원문 데이터 범위 내에서 재구성됐으며, 추가적 수치·전망은 포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