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가 인공 지능(AI) 도구의 채택 급증에 힘입어 자사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027 회계연도 제품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 2월 24일, 로이터 통신(Jaspreet Singh)의 보도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는 신입 및 기존 고객들이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전환하고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자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12년 설립된 기업으로, 고객이 데이터를 한곳에 저장·통합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AI 도구를 구축하며 운영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회사는 작년 11월부터 Snowflake Intelligence agentic 플랫폼을 공개했으며, 현재 2,500개가 넘는 고객이 이를 도입했다고 최고경영자(CEO) 스리다르 라마스와미(Sridhar Ramaswamy)가 로이터에 밝혔다.
“우리는 또한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라고 라마스와미 CEO는 말했으나, 계약 상대방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27년 1월 31일로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제품 매출을 56억6천만 달러($5.66 billion)로 전망했다. 이는 데이터 제공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인 $55억(=55억 달러)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첫 분기(1분기) 제품 매출 전망은 $12.6억~$12.7억($1.26 billion~$1.27 billion)으로 제시돼, 시장의 예상치인 $12.3억($1.23 billion)을 상회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매출 구조는 고객이 저장 공간과 컴퓨트(compute)를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소비 기반 과금(consumption-based pricing) 모델에 의존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는 Databricks 등 경쟁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Databricks는 이달 초에 $50억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과 AI 통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OpenAI 및 Anthropic과 각각 다년간 최소 $2억(=200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이들의 고급 AI 모델을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기업 수준의 AI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플랫폼인 Observe를 인수해 소프트웨어, 시스템 및 데이터 성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 회사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 수가 1만3천 개(>13,000) 이상이며, Figma와 BlackRock 등 주요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4분기 제품 매출은 약 30% 증가해 $12.3억($1.23 billion)을 기록했고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8억($1.18 billion)을 상회했다.
용어 설명
이 기사에서 등장하는 주요 용어들은 다음과 같다. Snowflake Intelligence agentic 플랫폼은 데이터 플랫폼 위에 구축된 AI 에이전트형 서비스로, 데이터로부터 자동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하거나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컴퓨트(compute)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하며, 고객은 실제로 사용한 연산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한다. 소비 기반 과금(consumption-based pricing)은 사용량에 비례해 과금되는 방식으로, 정액제가 아니라 서비스 이용량에 따라 매출이 변동하는 구조를 뜻한다.
전문가적 해석 및 시장 영향
스노우플레이크의 이번 전망 상향은 몇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AI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위해 데이터 웨어하우스·데이터 레이크를 통합하고,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이동시키면서 데이터 플랫폼 수요가 증가했다. 이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소비 기반 수익 모델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단기 매출 및 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둘째, 대형 계약 체결과 OpenAI·Anthropic과의 다년 계약은 스노우플레이크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AI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다년 대규모 계약은 매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기업 고객이 AI 모델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기보다는 검증된 플랫폼에 통합하기를 원한다는 점에서 플랫폼 사업자의 협업 확대는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 경쟁 심화는 가격 및 기능 경쟁을 수반할 가능성이 크다. Databricks 등 경쟁사는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 및 고객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가격 경쟁과 차별화된 기능 경쟁이 동시에 전개될 것이다. 이로 인해 마진(이익률) 압박 가능성도 존재하나, 고부가가치 서비스(예: AI 모델 통합, 관리형 서비스) 비중 증가는 평균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스노우플레이크의 매출 전망 상회는 주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소비 기반 과금 모델 특성상 고객의 사용량 변동에 따라 분기별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장기 계약의 비중, 평균 매출액(ARPU) 변화, 신규 고객 확보 속도 및 기존 고객의 사용량 증가 여부를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
앞으로 주목할 지점은 세 가지다. 첫째, AI 통합을 통해 ARPU(고객당 평균 매출)가 실질적으로 상승하는지 여부다. 둘째, Databricks 등 경쟁사와의 기술·가격 경쟁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다. 셋째, 다년 계약과 대형 거래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매출의 예측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지다. 이들 요소가 결합될 경우 스노우플레이크는 장기적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시장 지배력 강화가 가능하다.
종합하면, 스노우플레이크의 이번 매출 전망 상향은 AI 수요 확대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경쟁 심화와 소비 기반 과금 구조의 분기별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 판단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