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 8일(현지시간) 월요일, 미국 증시에서 슈왑 지방채 ETF(Symbol: SCMB)가 200일 단순이동평균선(25.36달러)을 상향 돌파하며 장중 25.39달러까지 거래됐다. 이는 전일 대비 약 0.3% 상승한 수준이다.
2025년 9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장기 추세 지표로 활용되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주시해 왔으며, 이날 돌파는 기술적 모멘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상승 추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관·개인 투자자의 추가 매수 유인이 커질 수 있다.
위 차트는 지난 52주 동안 SCMB의 가격 변동과 200일 이동평균선 흐름을 비교한 것이다. 최저가는 24.21달러, 최고가는 26.37달러였으며, 이번 거래일 마감가는 25.38달러로 집계됐다.
200일 이동평균선이란?
200일 이동평균선(SMA 200)은 최근 200거래일의 종가 평균을 계산한 값으로,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단기 변동성을 걸러내면서 시장의 중·장기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관투자자·연기금·헤지펀드 등은 해당 지표의 상·하향 돌파 여부를 매매 전략 수립의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상품 개요*
슈왑 지방채 ETF는 미국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투자등급 지방채(Municipal Bond)에 주로 투자하며, 세제 혜택이 강점이다. 특히 미국 내 거주 투자자는 연방세 및 일부 주(州) 소득세 면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세후 실질 수익률 제고를 동시에 노리는 보수적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다.
“200일선 돌파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금리 변동성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채권형 ETF가 재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 뉴욕 월가의 한 채권스트래티지스트
올해 들어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가 완만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신용 위험이 낮은 지방채 ETF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Alternatives) 비중을 조정하면서 세후 수익률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이 수급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술적·기본적 관점
• 기술적 분석: 25달러 중반대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뒤 26달러 초반까지 저항 구간이 존재한다. 거래량이 동반된다면 26.37달러의 52주 신고가 갱신 여부가 투자 포인트다.
• 기본적 분석: 금리 정상화 속도가 둔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세후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캡티브(Captive)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같은 날 9개 ETF가 SCMB와 함께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는 채권형·섹터형 ETF 전반으로 자금이 분산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채권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전문가 시각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추가 긴축보다는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듀레이션(만기 가중 평균)이 상대적으로 긴 채권 ETF 가격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SCMB도 듀레이션 중심의 금리 민감도가 핵심 변동 요인이며, 추세 전환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방채 시장은 발행 주체의 세입 기반, 재정 건전성, 지역 경제 흐름 등에 따라 신용스프레드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ETF 투자자라 해도 기초자산 구성과 평균 만기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결론 및 전망
SCMB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는 사실은 기술적 관점에서 상승 추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채권 가격은 금리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기대, 지방정부의 세수 전망 등 복합 변수에 의해 결정되므로, 투자자는 각종 거시경제 데이터와 지역 재정 지표를 병행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향후 몇 주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이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이벤트 리스크를 감안할 때,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듀레이션 관리 전략으로 변동성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ETF(Exchange Traded Fund):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펀드.
** 미국 세법상, 지방채 이자소득은 연방세가 비과세이며 거주 주(州)에 따라 주세도 면제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