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요약
- 슈왑 미국 배당주 ETF(SCHD)는 복합 점수 방식을 활용한 까다로운 선별 과정을 거쳐 구성된다.
- 편입된 100개 종목은 일반적인 배당 투자자가 선호할 만한 기업들과 유사하다.
- 배당 성장과 자본 이익 측면에서 우수한 장기 성과를 기록 중이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완벽한 투자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슈왑 미국 배당주 ETF(SCHD)는 많은 배당 투자자에게 ‘균형 잡힌 해법’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SCHD는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로, 투자자는 주식처럼 쉽게 매수·매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서 지수가 ‘일’을 하고, ETF는 결과를 단순히 반영한다는 점에서 양자는 사실상 동일한 성과를 보인다고 이해하면 된다.
복합 점수 방식의 3단계 선별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는 먼저 리츠(REITs)*를 제외한다. 이어 최소 10년 연속 배당을 늘린 기업만 추려내는데, 이는 이미 ‘배당 귀족급’으로 불릴 만한 엘리트 집단이다. 그다음 단계로 복합 점수를 계산한다. 세부 항목은 다음과 같다.
- 현금흐름 대비 총부채(Cash Flow to Total Debt)로 재무 건전성 점검
- 자기자본이익률(ROE)로 기업 수익성·질 평가
- 현재 배당수익률과 5년 평균 배당 성장률로 주주환원 능력 가늠
이렇게 점수를 매긴 뒤 상위 100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편입한다. 투자자는 연 0.06%라는 낮은 총보수(Expense Ratio)만 부담하면, 같은 과정을 직접 수행했을 때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다.
*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부동산 임대·운영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 형태로 분배하는 신탁회사다. 미국 세법상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해야 하므로 배당률이 높지만, 부동산 경기 변동에 직접 노출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무엇을 얻게 되는가?
SCHD가 보유한 기업군은 ①재무적으로 건전하며 ②지속가능한 사업을 영위하고 ③1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곳이다. 이는 배당 투자자가 직접 종목을 발굴할 때 찾는 조건과 거의 동일하다. 다만 ETF를 매수하면 별도의 분석·모니터링 과정이 대폭 줄어든다. 3.8%의 배당수익률은 S&P500 지수 ETF의 평균치(1.2%)를 크게 웃돌며, 배당과 성장의 ‘적절한 타협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차트에서 보이듯 ETF 가격과 배당은 모두 우상향 추세다. 물론 더 높은 배당률을 제공하는 ETF도, 더 큰 자본 차익을 기록한 ETF도 존재한다. 그러나 SCHD는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중간 지대를 제시한다.
투자 전략으로서의 SCHD
SCHD는 간편함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핵심 코어 자산이 될 수 있다. 예컨대 배당 ETF·배당주 중심 포트폴리오의 기초로 삼고, 여기에 단일 채권 ETF를 더하면 균형 잡힌 60/40 포트폴리오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더 복잡한 종목 선정 과정 없이도 주주환원 중심의 미국 대형주에 광범위하게 접근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투자에 정답은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모틀리풀(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팀은 현재 ‘가장 유망한 10개 종목’을 별도로 제시했는데, SCHD는 이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의 사례처럼, 개별 종목 선택이 엄청난 초과수익을 안겨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평균 수익률 1,060%는 S&P500의 182%를 크게 웃돈다.
결국 투자자는 ETF를 통한 분산·안정성과 개별 종목 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초과수익 사이에서 본인 성향에 맞는 전략을 택해야 한다.
Reuben Gregg Brewer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언급된 종목에 투자하고 있지 않다. 모틀리풀 또한 동일하다. ※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는 필자 개인 의견이며, 나스닥닷컴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