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내셔널, 2분기 매출 7.9% 증가…물류 부문 수익성은 압박 지속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 슈나이더 내셔널(Schneider National, 티커: SNDR)이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트럭로더(Truckload)·인터모달(Intermodal)·물류(Logistics) 3대 사업부문을 운영하며 북미 전역에 운송·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형 운송업체다.

2025년 8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연결 매출(미국 회계기준, GAAP)은 14억2,0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9% 증가해 팩트셋이 집계한 컨센서스(14억1,224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21달러로 시장 예상치(0.20달러)를 웃돌았으며,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예상 범위 내 실적이나, 경쟁적인 운임 환경과 비용 인상 압력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된다」고 밝혔다. GAAP 기준 순이익은 3,600만 달러로 2% 증가에 그쳤으며, 조정 EBITDA는 9% 증가한 1억6,6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지표
· 매출(연료할증료 제외·비GAAP) 12억8,200만 달러(+9.8%)
· 영업이익 5,500만 달러(+7.8%)
· 영업이익률 개선: 트럭로더 -70bp(93.6%), 인터모달 -30bp, 물류 -160bp(97.7%)

사업부별 실적

트럭로더 부문은 전년 대비 15%의 매출(연료할증료 제외) 증가를 기록했다. 2024년 인수한 Cowan Systems가 전용운송(Dedicated) 트럭 수를 27% 확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31% 급증했고 영업비율(Operating Ratio)은 70bp 개선된 93.6%를 나타냈다.

인터모달 부문은 물동량 5%·매출 5% 증가를 달성했다. 비용 절감과 신규 계약 덕분에 영업이익은 10% 늘었지만, 회사는 관세·통상정책 변동이 앞으로의 물동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류 부문은 매출이 7%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29% 급감했다. 프레이트 브로커리지(제3자 화물 주선) 마진이 위축되면서 영업비율이 97.7%로 악화됐다. 디지털 매칭 플랫폼 〈FreightPower〉가 강점이지만 업황 둔화를 상쇄하지 못했다.

용어 설명
트럭로더(Truckload)는 트럭 한 대가 한 고객 화물을 전부 싣고 장거리 운송하는 방식이다. 전용(Dedicated) 서비스는 특정 고객에게 차량·운전자를 전담 배치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다. 인터모달은 컨테이너를 트럭과 철도를 결합해 운송, 비용과 탄소 배출을 절감한다. 영업비율(Operating Ratio)은 매출 대비 비용 비율을 뜻하며 숫자가 낮을수록 효율성이 높다.

비용·재무 현황
임금·복리후생비는 3억9,930만 달러로 13.3% 상승했다. 6월 30일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억6,070만 달러, 총부채는 5억2,620만 달러다. 상반기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전년 대비 1,000만 달러 이상 개선됐다.

이사회는 주당 0.095달러의 분기 배당을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전략·투자 포인트

회사는 인공지능(AI)·자동화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연 4,000만 달러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어시스턴트와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으로 행정 업무를 줄이고 운전자 확보·서비스 품질 강화에 집중한다. 또한 M&A를 통한 전용운송 확대, 자산 효율화, 네트워크 최적화가 중기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연간 가이던스
경영진은 2025년 조정 EPS 전망 범위를 0.75~0.95달러로 하향 조정(상단 -0.05달러). 순설비투자(CapEx) 3억2,500만~3억7,500만 달러, 유효세율 23~24% 가이던스는 유지했다.

리더십은 “네트워크 트럭로더와 브로커리지 부문의 가격 회복, 인터모달 신규계약 효과, AI 기반 비용절감 실현 여부가 하반기 실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반응 및 전망
운임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Dedicated 중심 트럭 자산 확충과 기술 투자로 방어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물류 부문의 마진 압박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익 성장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과잉공급, 운전자 임금 상승, 통상정책 리스크를 고려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본 기사에 포함된 투자 조언 및 수익률 데이터는 원문 출처인 The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서비스 자료에 근거하며, 슈나이더 내셔널 및 언급 종목에 대한 보유 여부는 없다고 명시돼 있다.